공중정원 (Garden in the air)
Writen By. Redlight
With. 초우울소밍이, 거리의천사들
- K. Hyunjoong, First Theme
나에게 부모란건 사치였을까, 바라고 바라며 그토록 기다리던 고아원에서의 생활이 끝난지 3년만에 엄
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던 양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내 나이 20살에 남겨진건 18살의 사진작가
라는 꿈을 가지고 있던 규종이와 단 둘이 남겨졌다. 결국 세상에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현중도련님...」
어느 날, 고등학교도 자퇴해버리고 부모님만 믿고 탱자탱자 놀고있던 내게 아버지의 비서가 다가왔다.
그 사람이 울먹이는 얼굴은 처음 보았다. 난 정말 내가 들을 말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두목님과 사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 에이- 거짓말.」
「규종도련님도 모셔왔습니다. 어서 장례식장으로 가셔야죠...」
「............................. 정, 정말인거야...?」
「... 흐윽-」
남자 자존심에 내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지, 양복 소매로 자신의 눈물을 훔쳐내던 깍두기 아저씨.
아버지가 타고 다니시던 차에 앉아보니, 옆에는 코와 귀가 새빨개지도록 울고있는 규종이가 있었다. 위
로라도 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울고있는 규종이를 꼬옥- 끌어안아줬다. 괜찮으실
거야... 그러나 나도 긴장했나보다. 초조할 때 나오는 다리를 떠는 습관도 나와버렸다. 아버지, 아니죠?
아닌거잖아...
그런데, 내 눈앞에 보이는건...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정사진.
「두..모옥...니이임..!!!!! 으흡!!! 흐윽!!!」
들어서자마자 아버지의 쫄따구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다. 한순간의 두목을 잃어버린 그들의 심정
과 믿을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어버린 내 심정과는 같은 것 같았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가슴에서 눈물을 흡수해버려서, 더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 때 부터 였던가.... 난 차가워졌다.
「도련님, 자신... 있으십니까-」
「... 물론 있습니다.」
「그럼 절 먼저 소개해야 겠군요, 정윤호입니다. 도련님보다 한살 많고.....」
「1년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을 가르쳐주세요.」
비록 양아버지였지만 평생 이루신 대규모의 한인 마피아집단. 내가 내 손으로 이끌어나가기로 했다. 그
날 이후로 정윤호라는 아버지의 믿을만한 비서에게 5년이란 많은 시간동안 모든걸 익혀나갔다. 작은 것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5년이란 시간을 마피아 조직의 대부가 되기위한 수업
으로 보냈을 때... 조건 하나를 내세웠다. 규종이의 꿈을 이루게 해달라고.
「... 도련님, 제가 알고있는 모든것을 알려드렸습니다.」
「..... 감사... 합니다..」
「감사하기는요- 두목님이 한평생을 바치셔서 이룬 집단인 만큼 열심히 키워주세요.」
「...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가 있습니다.」
「.................. 예-?」
「정비서가 오른팔이 되어주세요. 윤호씨라면 평생을 같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럼 단 한가지 조건을 내세워도 괜찮겠습니까.」
「물론 괜찮습니다.」
「제 연인이 이 조직에 안들어오면서 이 곳에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 정비서의 연인이면 믿을 만 하겠지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윤호씨가 나의 오른팔, 비서가 되어주고 그 날 이후로 윤호씨와 나의 관계는 사업상에서는 한인
마피아 집단의 총책임자와 총책임자의 비서관계, 그냥 이곳 저곳에서는 형 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 그
의 연인도 핸드폰도 안터지는 이 곳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짐을 꾸려왔다. 상당히 아름다웠다. 윤호씨는
나와 그 사람이 닮았다며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말했다. 자세히 보니 여자가... 아니잖아?!
「윤호형...?」
「...」
「............................ 형, 호모야?!」
내 질문에 벌러덩 하고 넘어진 윤호형은 폭소를 해버렸다. 그렇게 웃긴가;
「저 녀석이 남자라고 해서 게이는 아니야. 저 녀석이 여자였던, 남자였던 사랑했을꺼니까.」
「아아...」
「현중아!」
「...어어?」
「... 저 녀석이 널 좀 소개시켜달라고 한다.」
「저사람이 날 왜.....」
「친해지고 싶대.」
저런 사람들이 원래 다 저런가... 한숨이 나올 뿐이다. 누구는 웃는게 또라이같지... 누구는 처음 본 사람
하고 친해지고 싶다 그러지... 아 처음본 사람하고 친해지는건 본능인가?
「Hey! 현중!」
「...예?!」
「난 김재중이야. 스물 여섯 윤호랑 동갑이고.」
「아아... 앞으로 자주 보겠네요!」
「반말해- 나도 반말인데!」
「... 아아...」
남잔데도 참 여자같이 생겼구나. 그러고보니 온통 까맣네, 눈도, 머리도, 눈썹도... 거기에 대조되는 하
얀색 피부가 잘 어울리는구나. 인형같다.
「현중아.」
「..... 응...」
「서울- 그립지 않아?」
「..... 조금, 그립기도... 하다-」
「규종도련님 볼 겸, 나랑 재중이가 아는 동생이 피아노 연주회를 하는데...」
「.....」
「같이 갈래-?」
「..... 좋아.」
글쎄, 나도 알았을까- 그 곳에서 평생의 짝을 만날 줄이야.
* * *
후.. 평생의 짝을 만났습니다. 그게 누군지는 저도 잘 몰라요 (덜덜덜)
그 비싼 섭외료의 분들을 섭외했습니다 ㄷㄷㄷㄷㄷ 유노윤호군, 영웅재중군! 감사합니다!!!
현중군 외전이군요 (웃음) 원래 바라던거 였는데, 여태껏 못써서 환장하고 있다가
어제 소민님께 미뤘다가... 이렇게 시간이 남아서 또 씁니다. 심오하게 짧네요.
다음편 소민님이죠? 소민님'_' 부탁혀요)~
첫댓글 선!
하놔진지하게소설읽다가갑자기날라든파리한마리..보고깜짝놀랬잖아이ㅅㅂㄹㅁ..........그나저나 윤재안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창민이도외전쓰고해야할텐데어이고머리야T_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항상심오한곳에서끊어.나쁜자식.내가잘이을거라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팬픽좀 읽고 왔더니 님이 꼬릿말을 달앗근여^_^? 잘 안이으면 말굽으로 찍어버릴줄알아.
꺅, 섭외료 많이 비싸셨겠네염 <막이래 평생의 짝은 ... 아무래도 영생군 ? <아니면 ... 조낸난감 ...
영생이죠. 분명히. (덜덜덜덜덜) 제가 원하는 대로 처음 구상했던대로 착착착착착 맞아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섭외료 정말 조낸 비쌌습니다. 사과하나정도?
와우 ~ 깜짝놀랬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재중군.....좋아하는지라ㅋㅋㅋ얼마나 기다렸다구요T_T다음편이나오기를 ㅜ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ㅜㅜ 현중군 외전은 몇편까지 있는거죵? 이번편도 잘 읽었구요 - 계속해서 건필하세요 !
전 재중군 말고 재중씨 좋아합니다... (뭐라는거야;) 소실 저는 요즘 참민씨버닝 들어갔습니다. 조금 이쁘더군요... (...) 아주 조금입니다... 우리 말새끼가 훨씬 이뻐요... 몇배는... 다음편은 그냥 정상적으로 연재되고... 중간중간에 외전이 들어갈거예요.
어예...비싼섭외료..ㄷㄷㄷ 소밍아어서받아쳐라!!!!!!<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레임 한빡스로는 어떻게 안되는겝니까?
언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