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동의나물-곤달비 구분
요즘 한창 나물철이라 산에 가면 나물꾼들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홍천 등 강원도 지역에서는 나물축제가 열리고, 전국적으로 산에자란 나물과 고사리 등을
채취해서 무침과 쌈으로 밥상에 올리고 남은 것은 장아찌를 만들어 겨울철에도 먹을 수있게
합니다...
우리 시골에 계시는 산약초꾼도 봄이면 나물을 뜯어서 부여시장에 내다 파십니다...
첩첩산중이라 무슨 약초와 나물이 어디에 있는지 죄 꾀고 계십니다... 고사리밭도 여러개라
비만그치면 쏜살 같이 한바퀴 돌고 오시면 고사리와 나물들리 자루로 하나 가득입니다...
서울 촌놈들이 모처럼 강원도 산행을 갔다가 등산로 계곡주변에 자란 곰취를 뜯어서 계곡물에 씻어
점심에 동료들과 쌈을 싸 먹었는데, 얼마 있다가 배가 쌀쌀 아픈게 이상해서 옆을 보니 같이 먹은
동료들도 탈이 난겁니다... 곰취인줄 알고 먹은게 동의나물(독초)이었던지 이를 어쩝니까...
산행이고 뭐고 간에 ㅃ발리 하산해서 병원에 가야지요...? 왜 하필이면 못먹는 풀에 나물이라는
이름을 붙여가지고 헷갈리게 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동의납물의 맛이 어떤지 맛을 보았습니다... 곰취를 잘 먹은 사람은 동의나물이 곰취와
맛이 다르다는 것을 금새 알 수가 있습니다... 동의나물은 맛이 없고 끈끈한 진액이 있어서
느끼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그냥 먹을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반면 곰취는 씁쓸한 맛이 나고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머위도 개머위는 독초입니다... 동의나물처럼 계곡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생합니다...^^
1. 곰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 높이 20cm∼2m 정도까지 자라며, 뿌리는 굵고 아랫부분에 거미줄
같은 흰 잔털이 있고, 윗부분에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뿌리 위에 나는 잎에는 긴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심장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고르고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엷은 녹색입니다.. 줄기에는 3개의 잎이 있고, 맨 아래 잎은 작고 잎자루 밑둥으로 줄기를 싸고,
맨 위의 잎은 훨씬 작고 잎자루는 짧으며 밑이 넓어 잎집처럼 됩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밑에서부터 차례로 피고 가지를 치기도 합니다. 관모는 갈색 또는 갈자색이고,
열매는 수과(瘦果)로 길이 7∼11㎜ 정도이며, 원기둥 모양이고 세로줄이 있습니다.. 7∼9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습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2. 곤달비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 높이 60cm∼1m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으며,
심장 모양이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뒷면은 맥을 따라 털이 나고 표면에는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3개로서 밑부분의 것은 뿌리잎과 거의 같으나 윗부분의 잎은 점차
작아지고 잎자루도 짧아집니다... 꽃은 8∼9월 경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고, 꽃턱잎은 바소꼴입니다...
갓털은 꽃부리보다 짧으며 담갈색이며, 어린 잎은 나물로 식용합니다...^^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잘 자고,어린떡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습니다.. 꽃은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핍니다...연한순은 묵 나물로 하고 뿌리는 부인병치료로 사용한다 합니다...
3. 동의나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 높이 15~50㎝ 가량되며, 뿌리는 짧고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기
때문에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윗부분이 곧추섭니다... 뿌리잎은 수북이 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둥근 콩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왕관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고,
꽃은 4∼5월경에 1∼2개가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꽃받침조각은 5∼6개이고 타원형입니다.
수술과 암술이 많고, 열매는 8월 경에 맺는데 타원형의 골돌과이며 4∼16개씩 달립니다. 열매로 증식이
잘 되고, 줄기가 땅에 닿으면 마디에서 굵은 흰색 뿌리를 내어 번식을 합니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산지의 습지나 물가에서 잘 자라고 잎과 뿌리, 줄기에 유독성분이 있어 식용불가입니다....^^
~~~ 정리하면 ~~~
1. 곰취는 곤달비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지만 곰취의 꽃잎은 보통 5장(약 7~8장)이며,
곤달비는 3~4장 이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물철에 꽃이 늦게 피므로 별 도움이 안 됩니다...^^
2. 곰취는 잎가장자리가 날카로운 것이 곤달비와 같지만 줄기부분에 있는 잎끝이 심장형모양으로 둥글고
줄기에 홈이 파져 있습니다...^^
곤달비는 잎가장자리가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것은 곰취와 같지만 줄기 쪽에 있는 잎끝이 급격히
뾰족하고 줄기에 홈이 없으며, 뿌리쪽에 있는 줄기가 자색을 띠고 있습니다...^^
3. 동의나물은 산이나 계곡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볼 수가 있는데, 곰취. 곤달비와 비슷해서 나물철에
중독사고가 많이 납니다... 곰취. 곤달비와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가장자리가 비교적 둥글고
둔한 톱니가 있다는 것입니다...^^
1. 잎
1. 곰취 2. 곤달비 3. 동의나물
2. 꽃
1. 곰취 2. 곤달비 3. 동의나물
3. 열매
1. 곰취 2. 곤달비 3. 동의나물
1. 아래 사진은 곰취입니다....^^
2. 아래 사진은 곤달비입니다...^^
3. 아래 사진은 동의나물입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곤달비 도 식용인가요?
네~~ 곰취와 맛이 비슷합니다...^^ 곤달비는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로 많이 경작이 됩니다...^*^
아 ~네
저 구분 방법은 곰취와 머위는 윤기나광택이없고 털머위나 동의나물은 윤기가있고 광택이납니다. 독초들 조심하세요.
사람이고 식물이고 기름기가 반지르르 한 것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역시 까시님 이십니다. 반지르르한녀석들은 왠지 이상하게시리 정이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