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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운영방법
과학상식이야기를 읽고 공부한 후 시험지를 풀어 최고점자 3명을 선출하여 포상
2>과학상식이야기
1.왜 닭은 날 수 없을까?
닭도 분명히 다른 새처럼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새처럼 잘 날지는 못합니다. 새처럼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깃털로 날개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공기 속을 잘 헤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몸이 날씬하게 생겨야 합니다. 그리고 뼈 속이 비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날기에 알맞도록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창자가 짧아서 음식물을 먹으면 곧 똥으로 나와 몸이 가볍게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알을 낳아야 합니다. 새끼를 낳으면 오랫동안 새끼를 뱃속에 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닭도 역시 조류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사람이 먹이를 주어 기르면서부터 몸무게는 늘어나고 날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날개의 근육이 많이 줄었습니다. 먹이를 주는 상황에서 굳이 먹이를 찾아 하늘을 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닭도 위에서 말씀드린 조류의 특징은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좁은 사육장에서 키운 닭이 아니라 야생에서 자란 닭이라면 어느 정도의 비행이 가능합니다
2.인스턴트 음식에 의해 성격이 변하나?
사람의 성격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먹는 음식에 의해 후천적으로 많이 바뀐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인스턴트 음식에 의해서도 성격이 변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인스턴트 음식은 생기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아는 것도 성격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 다. 음식점에서 새 손님이 자리가 없어 기다리고 있건만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며 자리를 비워주지 않으니 손님이나 주인들은 간편한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것을 충족시기케 된 것이 인스턴트 식품입니다.
인스턴트란 '즉석"이라는 뜻으로 복잡한 조리과정이 필요 없이 끓는 물만 붓거나 물을 넣어 간단히 끓이기만 하면 되는 포장식품이 인스턴트 식품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손쉽게 한끼의 식사를 마련할 수 있어 대 환영을 받고 있지만, 점차 사람들의 성격을 더 급하게 만들고 오래 기다리지 못하는 즉 참을성과 인내심이 부족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어른들은 그렇지 않지만, 아이들을 보면 음식점에 가서 빨리 빨리 음식을 재촉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은 또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라면의 경우를 보기로 들면, 국수를 기름으로 튀기거나 가열 건조시켜 보관하기 쉽게 가공하게 되는데, 기름에 튀긴 것이므로 오래 보관하거나 햇볕을 쪼이게 되면 기름이 변질되어 부폐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지방이 산패된 것은 인체에 유해하므로 지방의 산패를 막는 여러 가지 식품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입맛에 댕겨 인스턴트 음식을 계속 먹게되면 잠재성의 영양소 결핍상태라는 새로운 영양장애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기호의 편중(편식)에서 오는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3.벌레 물린데 침 바르면 효과 있나?
모기나 벌레에 물리면 침을 바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침을 바르면 가려운 것도 줄어 들고 상처도 빨리 아무는 느낌이 듭니다. 과연 침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아물게 할까요?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 센터 이상일 소장은 벌레 물린데 침을 바르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침 속의 세균으로 인해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침을 발랐을 때 가려움이 줄어드는 것은 침이 알카리성이어서 산성인 벌레의 독을 중화시켜 자극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침은 90%의 물과 유기, 무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균, 소화촉진, 혈액 응고 촉진등의 작용을 합니다. 침의 성분 중 면역글로블린 이라는 단백질이 항균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이 단백질의 양은 극히 적기 때문에 면역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침 속에는 연쇄상구균 및 포도상구균 등 1ml당 1억마리의 세균이 있어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벌레 물린 부위는 약한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알카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밖에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연고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야광물질의 원리?
교통표지나 시계, 계기의 문자판 등에 있는 야광물질은 정확히 말하면 인광을 내는 물질입니다. 어떤 물질에 빛을 쪼일 경우 쪼인 빛과 다른 빛이 그 물질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형광이라 합니다. 인광이란 쪼이던 빛을 제거해도 계속 빛을 내는 것입니다.
인광을 내는 인광체는 어떻게 오랫동안 빛을 발할까요? 인광체가 빛을 흡수하면 이를 구성하는 물질의 전자는 들뜬 상태가 됩니다. 전자는 에너지를 받으면 들뜬 상태가 되었다가 에너지를 방출하며 바닥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이때 전자가 방출한 에너지가 빛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인광체가 빛을 제거한 후에도 계속 빛을 내는 것은 전자가 바로 바닥상태로 떨어지지 않고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중간상태를 거친 다음 다시 바닥상태로 돌아가면서 빛을 방출하는 것이죠. 즉 인광체는 에너지를 한동안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방출합니다.
요즘은 인광물질에 방사성원소를 조금 첨가해 빛을 쪼이지 않아도 빛을 발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사성원소는 서서히 핵이 붕괴되면서 사방으로 에너지파(방사선)를 방출합니다. 따라서 인광물질에 방사성원소를 첨가하면 빛을 쪼이지 않아도 방사성원소로부터 나오는 방사선을 받아 전자들이 들뜨게 되는 것입니다.
5.우주의 끝은 무한한가 유한한가?
우주는 끝을 어떤 의미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합니다. 몇가지 관측사실로 종합해 볼 때 우주의 크기는 약 150억 광년이라고 합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우주론인 대폭발(빅뱅)이론에 의하면 우리의 우주는 팽창하고 있으며 멀리 떨어진 별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거리가 점점 멀어지다가 약 150억 광년에 이르게 되면 별들은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멀어지게 되는데 그렇다면 그 별들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우리에게 닿지 않으니까 관측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150억 광년의 거리에 있는 별빛이 지구에 도착하는데는 150억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가 관측하는 별빛은 150억년 전에 출발한 별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0억년전에는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실제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시간적, 공간적으로 관측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이를 우주의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150억 광년의 거리에 있는 '우주의 끝'(우주의 지평선)에 간다면 거기에서 보이는 우주는 우리가 보고 있는 우주와 거의 다름없는 거대한 우주입니다. 경계로서의 우주의 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주가 무한하다는 것이 잘 와닿지 않을텐데 지구의 표면적은 유한하지만, 앞으로 계속 걸어가도 끝없이 걸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냉장고에 바나나를 넣으면 검게 변하는 이유
일단 다른 과일들을 냉장고에 넣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보통 대부분의 과일은 반드시 차게 해서 먹는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과일을 차게 해서 먹으면 맛이 훨씬 달라지며, 단맛이 온도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입니다.
과일의 단맛은 주로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것으로, 저온일수록 단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5℃일 때는 30℃일때의 약 20%나 상승합니다. 반면 신맛은 온도가 낮을수록 약해지므로 과일을 차게 해서 먹는 것이 단연 맛있습니다.
단 차게 한다고 해도 10℃전후의 온도가 적절합니다. 너무 차게 하면 향기가 없어지고 혀의 감각도 마비되어 모처럼 준비된 단맛을 맛볼 수 없습니다. 먹기 2~3시간 전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으로 적당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즉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과일은 차게 해서 먹는 것이 맛있다고는 하지만, 0~10℃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맛이 떨어지는 과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과육이 검게 됩니다.
파인애플, 망고, 파파야 등 주로 아열대나 열대지방에서 수확대는 과일은 대개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즉 생장 조건이 열대조건에 맞추어져 있으면 단맛이나 과일의 최적 조건이 그 온도에 맞게 맞추어져 있으므로 이상적으로 차갑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 과일은 1시간 이상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바나나는 냉장하면 빨리 검게 변색되고 빨리 썩게 됩니다.
7.남자만 목젖이 튀어나온 이유?
외형적으로 사춘기의 남자는 목젖이 튀어나오는데 여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은 사춘기 때 분비되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후두를 자극하여 후두가 두껍고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성이 후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입니다.
이렇게 목젖이 튀어나오게 되면 목소리가 변하게 되어 이 때를 변성기라고 합니다. 남자의 목소리는 약 한 옥타브 정도 낮아지고 여자는 1/5옥타브 정도만 낮아지기 때문에 여자들의 변성은 잘 의식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남성의 후두는 사춘기에 갑상연골이 돌출하는데 이를 후두융기라고 하며 아담의 사과(Adam's apple)로도 부릅니다. 후두는 위로 구인두와 연결되고 아래로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호흡, 발성, 기도보호작용, 연하작용 등을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8.맨홀 뚜껑이 둥근 이유?
원은 원의 중심을 지나는 어느 방향으로 길이를 재든 똑같습니다. 동전을 세우듯 원형의 맨홀 뚜껑을 세우더라도 빠지지 않습니다.
사각형의 맨홀 뚜껑은 가로의 길이나 세로의 길이가 대각선의 길이 보다 짧습니다. 사각형의 맨홀 뚜껑을 세로로 세웠을 때 맨홀의 대각선쪽으로 빠져버리게 됩니다. 사각형이든 오각형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또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여름과 겨울철에 맨홀 뚜껑이 팽창과 수축을 하게되는데 이 때 각이 있는 맨홀 뚜껑이라면 각진부분이 잘 맞지 않아 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원형인 경우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수축과 팽창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9.명왕성 밖 새 천체 발견 ?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가장 바깥 쪽에 있는 명왕성에서도 16억㎞나 더 떨어진 곳에서 직경 1천287㎞짜리 대규모 얼음 덩어리가 발견돼 화제다.
인디언 신화에서 창조력을 의미하는 '콰오아'로 임시 명명된 이 천체는 60억㎞외곽에서 288년만에 한 번씩 태양을 선회하고 있고 직경은 지구의 약 10분의 1로 명왕성의 절반 크기이며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보다는 훨씬 크다.
콰오아는 72년 전에 발견된 명왕성 이후 가장 큰 천체이지만 명왕성의 행성 인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새 행성으로 간주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공대의 행성학자 마이클 브라운과 박사 후 연구과정의 채드윅 트루히요는 지난 6월4일 샌디에이고 인근에 있는 팔로마천문대의 망원경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콰오아를 발견했으며 7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열리는 미천문학회 행성과학분과위원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콰오아는 태양계에서 명왕성 바로 안쪽에 있는 천왕성 밖에서 태양을 선회하는 이른바 '카이퍼 띠'에 위치해 있다.
카이퍼 띠는 약 50억년 전 태양계 형성과정에서 남은 화석 부스러기인 얼음과 바위들의 집합체로 일부 혜성의 발원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직경이 최소한 1.6㎞인 물체가 100억개나 밀집돼 있고 그 중에서도 5-10개는 초대형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운은 콰오아에 대해 "모든 소행성을 합친 정도의 크기로 정말로 매우 크다"고 말하고 과거의 문헌을 연구한 결과 이미 지난 1982년에 촬영된 필름에 포착됐으나 당시에는 미처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퍼 띠에서 큰 물체들이 발견됨에 따라 역시 카이퍼 띠에 속해 있는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라 카이퍼 띠에서 가장 큰 물체일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명왕성의 행성지위가 약해지고 있다.
브라운은 "카이퍼 띠에 다른 물체들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오늘날 명왕성을 발견했다면 결코 행성으로 간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문학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카이퍼 띠의 물체가 명왕성에 필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중앙일보 2002. 10. 8]
10.에어컨을 틀면 왜 물이 생기는 걸까?
공기 중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수증기가 떠다니고 있습니다.그런데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온도에 따라 변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공기 중에 많은 수증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온도가 내려가면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줄어들게 됩니다.
아침에 이슬이 맺히는 것은 이러한 까닭입니다. 낮동안 공기가 따뜻해지고 증발이 활발해져서 많은 수증기가 공기중에 녹아 있는데,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이 많은 수증기들이 다 녹지 못하고 공기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밀려난 수증기는 액체로, 즉 물방울 형태로 변합니다. 이 물방울들이 풀잎이나 땅바닥에 맺힌 것이 이슬이 되는 것입니다. 에어컨을 틀면 물이 나오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어컨을 틀면, 공기의 온도가 내려갑니다. 따라서 따뜻한 공기 속에 녹아 있던 수증기들이 응결되어 물방울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름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물이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장마철에 물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은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에어컨에서 나오는 물방울은 방안에 있는 물방울인 셈이죠.
11.음주 측정기의 원리?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초콜릿이나 술 깨는 약을 먹고,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헹군다. 그러나 음주측정기의 원리를 알면 이런 것들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측정기는 일종의 ‘알코올 가스 센서’다.
음주측정기 안에는 백금 전극이 달려 있다. 알코올 분자가 백금 전극의 양(+)극에 달라붙으면 알코올이 전극에 전자를 하나 주고, 이 과정을 통해 전류가 흐른다. 내쉬는 숨 속에 알코올 분자▽가 많으면 그만큼 전자를 많이 주고 결국 전류의 세기가 커진다. 이 전류의 세기를 측정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나온다.
음주 측정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사실 호흡 속에 있는 알코올 농도다. 그런데 왜 진짜 피를 뽑는 것도 아니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라고 할까. 피는 허파를 돌면서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알코올 가스도 피에서 허파로 빠져나간다. 측정기는 호흡 속의 알코올 가스를 측정해 이를 혈중 알코올 농도로 계산해준다.
술을 마신 뒤에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헹구면 음주단속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구강청정제에는 변형된 알코올을 집어넣는데 알코올 농도가 20∼30%나 된다. 소주보다 더 높은 것이다. 구강청정제를 하고 음주측정기를 불면 치사량에 가까운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나온다.
초콜릿을 많이 먹어 입에서는 술 냄새가 안 나도, 음주측정기를 4∼5초 동안 불면 허파 속에 있는 알코올이 다 측정된다. 7∼8년 전 쓰던 구식 음주측정기는 초콜릿을 먹은 사람의 경우 알코올을 잘 감지하지 못했지만, 현재 사용되는 제품은 초콜릿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12.안경 김 서림 방지의 비밀
한 겨울 따뜻한 실내에 들어설 때 안경에 김이 서려 쩔쩔 맬 때가 많다. 실내.외 온도차로 작은 물방울에 해당하는 김이 안경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하얀 막을 만듦으로써 안경이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건물 유리창 등에서도 이런 현상을 자주 본다.
그런데 묽은 용액인 김서림 방지제만 바르면 요술을 부린 듯 김이 서리지 않는다. 비결은 렌즈에 물방울이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착 달라 붙게 하는 것. 물이 얇은 막이 되면 투명하게 보이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김이 서릴 때 물방울을 확대해 보면 공기가 반쯤 빠진 비치볼처럼 아랫부분이 넓게 퍼진채 렌즈 표면에 붙어 있다. 그 가장자리는 40~70도 정도의 경사를 이루며 공간이 생긴다.
이 공간이 하얗게 김을 서리게 하는 요인. 물방울이 아예 평평하게 퍼져 수막을 만들거나, 연잎 위처럼 떼굴떼굴 굴러떨어져 버리면 렌즈 시야가 가리는 일은 없을 텐데 어중간하게 붙어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김서림 방지제는 물과 잘 어울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물방울 가장자리까지 렌즈 표면에 붙게 한다. 빈 공간 없이 물방울이 퍼지므로, 곧 수막이 되는 것이다. 방지제는 비누나 글리세롤 등 친수성 물질로 만든다.
이 용액을 발라 수막이 만들어진 렌즈 위에 더 많은 물방울이 앉으면 그 물방울은 스스로의 무게를 못 이겨 흘러내려 버린다. 그래서 일정한 두께의 수막은 일정 시간 유지되고, 어느 순간 말라버린다. 그러나 이 방지제는 물이나 천으로 렌즈를 닦고 나면 없어지는 단점이 있다
13.비스킷은 왜 쉽게 부서질까
비스킷이 쉽게 부서지는 이유가 밝혀져 과자 제조업자들이 ‘완벽한 비스킷’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러프버러대의 박사과정생 콰심 살림이 오븐에서 구운 비스킷이 종종 깨지는 이유를 정교한 레이저기술로 알아내 국제 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과학과 기술의 측정’ 10월호에 발표했다.
살림씨는 실험실에서 막 구운 100개 이상의 비스킷에 레이저 빔을 쏘아 그 빛이 반사되고 간섭을 일으키는 양상을 시간에 따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비스킷이 오븐에서 나와 식을 때 비스킷의 수분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스킷은 식을 때 수분이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확산되는데, 중심에서는 수축이 진행되고 가장자리에서는 팽창이 일어난다. 이때 발생하는 힘이 점차 쌓이면 비스킷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이 균열들이 모이면 결국 비스킷은 부서진다.
살림씨의 지도교수 리키 윌드먼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그동안 부서져 내다버려야 했던 비스킷의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비스킷 산업은 중요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과자 제조업자들이 공장 생산라인의 수분이나 온도를 잘 조절하면 장래에는 깨지지 않는 완벽한 비스킷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윌드먼 박사는 “현재는 비스킷을 보통 때보다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구움으로써 비스킷 내에 있는 수분 함량의 변화를 줄이는 방법이 잘 부서지지 않는 비스킷을 만들기 위한 한 가지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14.일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차이점
김치가 익는 과정은 일종의 젖산 발효 과정인데, 이런 발효가 잘 일어나려면 온도와 산소 농도가 적당해야 합니다. 김치 발효에 적당한 온도는 0℃에서 영하 2℃ 정도의 온도로, 영하 0.7℃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온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하로 내려가면 김치가 얼어버리고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효가 너무 빨리 일어나거나 잡균들이 번식해 좋은 김치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소 농도도 너무 높을 경우 김치 안에 있는 세균들은 발효가 아닌 산소 호흡을 하기 때문에 김치의 맛의 핵심인 젖산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겨울철 전통적인 김장독을 땅속에 묻어 놓았을 경우 이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냉장고의 경우 여러가지 식품을 함께 보관하기 때문에 온도를 0.7℃ 정도에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냉장고 벽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라 냉장고 각 부분의 온도는 찬바람을 냉장고가 순환시키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반냉장고는 앞면 개폐식이어서 외부공기와의 접촉면적이 넓으므로 외부의 산소가 쉽게 밀려들어올 수 있고 순식간에 온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김치냉장고는 냉장고 벽에 들어간 냉매로 벽 자체를 차갑게 하는 방식이라 김장독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은 문을 상부에서 여닫는 방식이라서 외부공기와의 접촉면적이 좁으므로 외부산소의 출입을 최대한 통제할 수 있고, 외부의 열이 들어오는 것도 상당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치 숙성에 필요한 영하 0.6-0.8℃ 정도를 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김치냉장고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15.태풍의 이름 붙이는 방법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이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므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16.총에 장착하는 소음기의 원리
총의 소음은 주로 총알을 발사하는데 쓰인 고압의 가스 때문에 발생합니다. 가스의 빠른 움직임 때문에 발생하는 소리를 줄여주는 장치들을 통들어 소음기라고 부르는데, 총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의 배기관 등 흔히 볼 수 있는 기계들에 널리 사용됩니다.
소음기가 소리를 없애는 방법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음향흡수제를 사용하여 소리의 에너지를 직접 흡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식의 소음기는 가스 배출관 주변에 미세한 섬유질로 가득 채워진 작은 방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섬유가 음파에 의해 진동하면서 소리의 에너지를 열로 바꿔 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소음기는 가스의 압력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에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폭발적으로 밀려나오는 고압 가스에 적합한 방식은 소음기 내부에서 소리를 반사시켜, 이 반사된 음파와 본래의 음파를 서로 상쇄시켜주는 것입니다. 이 소음기는 음향 필터와 공진기 등을 통해 음파를 여러 방향으로 나눠줍니다. 이렇게 나뉘어진 음파는 서로 다른 통로를 지나면서 각기 다른 위상을 가지게 됩니다. 위상이 달라진 음파들이 다시 만나면 서로를 상쇄하게 됩니다.
17.소행성 2014년 지구충돌 가능성
지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거대한 소행성 하나가 2014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2일 경고했다.
두 달 전 미국 뉴멕시코주의 링컨 지구접근 소행성 연구소가 처음 발견한 소행성 ‘2003 QQ47’은 직경 1㎞ 가량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현재 초속 32㎞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2014년 3월21일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히로시마 원자탄의 2천만배 규모의 폭발이 일어나 대륙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했다. 6천5백만년전 이 소행성 크기의 10분의 1에 불과한 운석 하나가 전 지구상의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 소행성의 지구 충돌 가능성은 단지 지난 2개월간의 관측 결과에만 근거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강조했다. 영국의 ‘지구접근 천체 정보센터’는 이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힐 확률은 90만9천분의 1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영국 퀸스대의 앨런 피츠시먼스 교수는 “이 소행성의 진로에 아직 불확실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관측을 통해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지구 충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8.유리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유리는 만져보면 딱딱하고, 모양과 부피가 일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고체라고 생각하지기 쉽다. 그러나 고체와 액체는 이러한 기준으로만 구별하는 것은 아니다. 고체상태에서는 분자들이 매우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액체 상태에서는 분자들이 어느정도 불규칙하게 배열되어있다.
그렇다면 유리의 분자 배열은 어떠한가? 유리는 그 성분 입자들이 매우 불규칙적인 배열을 하고 있다. 따라서 유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한 고체이지만 분자 배열면에서는 액체의 성질을 갖는다. 유리가 이와 같이 불규칙적인 분자 배열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어떤 물질이 액체 상태에서 고체 상태로 변할 때는 불규칙하게 배열 되어있던 분자들이 규칙적인 배열로 바뀌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유리를녹인 상태에서 식히면 매우 빠른 속도로 식어 유리를 이루는 입자들이 미처 규칙적인 배열을 하기 전에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유리가 일정한 모양을 갖는 것 같지만,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아래로 흘러내린다.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서양의 여러 건축물의 유리창은 아랫부분이 윗부분보다 조금 두껍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특이한 성질을 가지는 물체로는 엿이나 고무 등을 더 예로 들 수 있다.
19.콘센트 구멍에 차이가 있는 이유?
콘센트 구멍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110V와 220V과 구별을 위해서 차이를 둔것입니다. 필리핀도 220V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플러그의 끝이 둥근 것이 아니라 예전에 우리 110V 시절의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전기제품을 사용하려면 꼭 둥근플러그에 덧끼울 수 있는 11자 형의 플러그를 챙겨 가서 사용해야 합니다.
전압이 맞고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을수 만 있으면 상관이 없습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나라마다 콘센트가 다른 나라가 많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중국의 전기는 모두 220v, 50Hz(한국은 60Hz, 일본은 110v 50/60Hz 이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자제품을 사용할때 프리볼트이거나 220v용 전자제품이면 상관없습니다.
20.동물들도 쌍꺼풀이 있나?
쌍꺼풀이란 윗눈꺼풀의 아랫가장자리 부근에 이것과 평행으로 홈이 있어서 눈꺼풀이 이중으로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경우, 일반적으로 백인종이나 흑인종에서는 거의 모두가 쌍꺼풀이며, 황인종에서는 쌍꺼풀의 출현도수가 비교적 낮죠.
한국사람은 쌍꺼풀이 반 정도인 것으로 보며, 쌍꺼풀은 유전 관계인 것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수술로 상꺼풀을 만들 수는 있으나, 반대로 쌍꺼풀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동물들에게도 쌍꺼풀이 있습니다. 진돗개의 경우에는 쌍꺼풀이 없는 것이 잡종이라고 합니다.
21.물안경을 쓰면 물속이 선명해지는 이유
우리는 수영을 할 때 물안경을 많이 사용한다. 단순히 그냥 물속에서 맨눈으로 볼 때는 바닥이 희미하게 보이거나 눈에 물이 들어가서 수영장의 염소 성분이나 바다의 소금 성분이 눈을 따갑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물안경 유리는 렌즈가 아닌 단순한 유리인데 물속에서 물안경을 쓰면 물체가 잘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문제는 빛의 굴절을 생각하면 간단하다. 빛이 공기 중에서 수정체를 통과할 때의 굴절률과 빛이 물 속에서 수정체를 통과할 때의 굴절률이 서로 다르다. 공기 중에서 수정체로 빛이 진행할 때의 굴절률이 더 크다. 공기 중에서 수정체를 통과하여 뒤 쪽의 망막에 초점을 맺게될 때 선명한 물체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물 속에서 물체를 보는 경우는 원시안처럼 망막 뒤쪽에 물체의 상이 생기므로 선명하게 물체를 볼 수 없다. 원시안은 볼록렌즈를 이용하여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히도록 교정을 한다.
그런데 물안경을 쓰면 물과 눈 사아에 공기층이 생긴다. 공기층을 통하여 수정체를 통과하므로 상대굴절률이 물 밖에서의 상대굴절률과 같다. 그러므로 물 밖에서와 같이 물체의 상이 망막의 뒤편에 정확하게 생기므로 선명한 물체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기 중에서 망막의 바로 앞에서 상을 맺는 근시안인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는 다르다. 상대 굴절률이 작은 것이 물체의 상을 물 밖에서보다 뒤로 밀어서 망막에 초점을 맺게 하므로 밖에서보다도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둥글 게 툭 튀어 나온 물고기의 눈은 물 속에서 수정체를 통과할 때 망막에 상이 잘 생기도록 굴절율이 아주 크다. 이것은 수중에서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위한 메커니즘이다
22.다이어트 단백질’ 찾아냈다.
살찔 걱정 없이 삼겹살을 마음껏 먹을 수는 없을까. 알약 하나만으로 배와 허벅지에 붙은 지방질을 없앨 수만 있다면…. ‘다이어트’에 대한 현대인의 욕망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최근 한국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찾아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생명공학실 강헌중 교수(BK21 사업단)는 22일 “미국 소크연구소 로널드 에번스 교수팀과 함께 몸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셀’ 18일자에 실렸다.
이번에 연구팀이 찾아낸 다이어트 단백질의 이름은 ‘PPAR-δ’다. 세포핵 속에 있는 이 단백질은 신체의 변화를 감지한 뒤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에 ‘지방을 태우라’는 명령을 내린다. 강 교수는 “다이어트 단백질은 특히 허벅지, 배, 엉덩이에 있는 지방세포와 근육세포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며 “배에 쌓인 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근육과 간에 쌓인 지방(지방간)도 크게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보통 쥐와 다이어트 단백질이 활성화된 쥐를 비교했다. 1년 동안 두 종류의 쥐는 똑같은 양의 먹이를 먹었지만, 다이어트 단백질이 활성화된 쥐의 몸무게는 보통 쥐의 60%에 불과했다. 이 쥐는 겉으로 날씬해 보일 뿐만 아니라 심장병을 일으키는 혈중 지방의 양도 보통 쥐보다 40%나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단백질을 많이 만드는 ‘다이어트’ 유전자를 쥐의 DNA에 삽입해 이 단백질을 활성화시켰다.
다이어트 단백질은 특히 기름이 잔뜩 낀 고깃덩어리 등 고지방 음식을 먹인 쥐에서 효과가 높았다. 고지방 음식을 먹은 보통 쥐는 뚱뚱해졌지만, 이 단백질이 활성화된 쥐는 같은 먹이를 먹고도 몸무게가 절반에 불과해 보통 체형을 유지했다. 지방간도 거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식사량 조절을 하는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병적으로 뚱뚱해지는 ‘비만 쥐’에게서도 이 단백질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이어트 약’으로 승인한 공식 약품은 대개 2가지 케커니즘을 이용한다.
대표적인 약품이 ‘제니칼’과 ‘메리디아’다. 제니칼은 음식에 들어 있는 지방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메리디아는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 식사량을 줄인다. 그러나 두 가지 약 모두 간접적인 방법으로 신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인다. 일단 몸에 쌓인 지방을 직접 분해하는 다이어트 약은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된 것이 없다.
강 교수는 “다이어트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합성해 보통 쥐에게 먹인 결과 뚱뚱한 쥐가 홀쭉해졌다”며 “이런 물질을 찾아 약으로 만들면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다이어트 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번스 교수는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비만 예방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이 약이 의지가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국적 제약회사와 함께 다이어트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에 대해 1년 안에 임상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23.TV속에서 보이는 TV에 줄무늬가?
TV나 모니터의 동영상은 보통 1초에 30장의 낱사진을 통과시켜서 우리가 마치 연속동작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인간의 뇌에 어떤 장면이 잔상으로 남는 시간이 대략 1/10초 정도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죠.
하지만 방송용 카메라 렌즈는 사람의 눈보다 훨씬 민감합니다. 방송 카메라 렌즈는 변화감지 속도가 1/30초 보다 빨라 1초에 30장이 넘는 장면을 읽어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TV에서는 1초에 30장 이상의 장면이 나오지 않으니 연속장면으로 촬영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한 TV나 모니터의 동영상을 볼 때 나타나는 주사선은 TV에서 내보내는 화면이 연속동작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현상입니다. 만약 TV나 모니터의 화면 교체 속도를 방송용 카메라의 촬영 속도보다 빠르게 조정하면 주사선은 보이지 않게 되겠지요. 최근에는 화면의 변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 TV에서 껌벅이지 않게 보이는 모니터도 시판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시중의 일반 TV나 모니터는 사람 눈은 속여도 방송용 카메라는 못속이는 셈입니다.
24.초음파 가습기의 원리는?
가습기는 말 그대로 실내에 습도를 공급하여 주는 역할을 하는데 예전에는 물을 데우거나 증발 시켜서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지만 요즈음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방법이 대다수 쓰이고 있습니다.
전자회로에서 만들어진 초음파 신호를 특수한 초음파 진동자(압전 세라믹스 등)에 가하면 진동을 하여 초음파를 발생하는데 이 진동자를 얕은 물의 밑바닥에 설치하면 그 진동의 효과로 물이 미세한 알갱이 상태로 튀어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안개와 같이 공기중에 뿜어져 습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25.형광등을 껐는데도 불빛이 보이는 이유
형광등은 형광물질로 도색된 형광램프와 전기를 이용해 빛을 냅니다. 형광램프는 유리관 안벽에 형광물질을 바르고 그 안에 수은증기와 방전을 쉽게 하기 위해 아르곤 가스를 넣고 밀봉한 것입니다.
형광등을 점등하면 이 유리관 양옆에 붙어있는 텅스텐 와이어 전극봉에 전기장이 형성되면서 전자가 튀어나옵니다. 이 전자는 형광등 내부의 수은 원자와 충돌해 강한 자외선을 방출합니다. 그렇지만 이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명으로 사용될 수 없죠.
따라서 자외선을 눈에 보이는 빛으로 바꾸기 위해 유리관 안쪽의 형광물질을 이용합니다. 자외선은 형광물질을 통과하면서 가시광선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보는 형광등의 빛은 바로 이 가시광선이죠.
그런데 형광등을 오래 사용하면 이 형광물질의 발광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형광등에 희미한 불빛이 남아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보던 TV를 껐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TV도 형광등처럼 브라운관에 칠해진 형광물질을 통해 각종 영상을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26.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
디지털은 손가락이란 뜻의 라틴어 디기트 digit 에서 온 말입니다. 이는 모양으로 표시되는 아날로그에 비해 분명하게 1 2 3을 셀 수있다는 뜻에서 나왔답니다. 예컨대 각각의 눈금과 수치를 바로 확인할수 있는 막대 그래프가 디지털형태라면 아날로그는 정확히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곡선 그래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디지털 TV는 화상이나 음성 신호를 컴퓨터 파일이나 CD에서와 같은 디지털 신호 방식으로 바꾸어 전송하고 이를 수신하는 TV 시스템을 가리킵니다. 반면 우리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TV 는 아날로그 방식의 신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TV가 종래의 아날로그 TV에 비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0과 1을 이용하는 디지털 방식의 전송은 종래 아날로 방식의 전송에 비해 신호왜곡이 적기 때문에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화상과 깨끗한 음질의 음성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쉬운 예로 일반 비디오테이프와 레이저디스크(LD), 카세트테이프와 컴팩트 디스크(CD)의 경우를 서로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콤팩트 디스크 등이 모두 디지털 방식입니다. 디지털휴대폰은 아날로그 신호인 음성을 수십만 개의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전달하는 것으로 CDMA라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디지털이란 소리도 001011, 그림도 110101, 문자도 010100 등 모든 정보를 0과 1로된 숫자로 바꿔서 저장, 재생되는 것을 말합니다.
소리, 빛, 전기 등의 파장을 갖는 것들을 우리는 디지털 방식과 비교하여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더구나 요즈음 모든 매체가 디지털화 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은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여 진공관식 레코드 플레이어 등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아날로그란 말은 디지털이 음성 신호를 0 또는 1이라는 인위적인 신호로 바꾸어 표현하는데 비해, 자연에서 생성된 파를 가능한 그대로 재현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비스듬한 기울기가 있을 때, 아날로그는 그것을 비스듬한 경사선으로 표현하지만, 디지털에서는 기울기 최저점 0과 최고점 1사이를 무수히 잘게 나누어 0과 1의 조합으로 표현해내는 방식 말합니다.
즉 아날로그 방식의 레코드나 테이프에는 잡음도 많이 들어가지만 디지털 방식의 전자 오디오가 제대로 구현해 내지 못하는 미묘한 소리까지 구현하기에 아날로그 마니아는 그 소리에 매달리는 것이랍니다.
27.만유인력과 중력의 차이점?
만유인력(universal gravitation)은 질량을 가지고 있는 물체와 물체 사이에 나타나는 끌어당기는 힘입니다. 이 인력은 모든 물체들 사이에 존재한 것이기 때문에 만유인력이라 합니다.
중력(gravity)은 지표 부근에 있는 물체를 지구의 중심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으로 그 대부분은 지구와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인데, 정확히는 그것에 지구 자전에 따르는 원심력이 더해져 두 힘이 합쳐 작용합니다.
정리하면 중력은 물체와 지구(와 같은 천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원심력과 만유인력의 합력) 즉, 중력은 만유인력의 부분집합에 해당하는 셈이죠^^
28.'사스' 왜 어른환자가 더 많을까?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가 15세 미만 아이보다는 25세 이상의 어른에게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와의 관련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3월 21일까지 미국 홍콩 등 각국에서 사스에 걸린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5∼70세 어른이 대부분이었으며 어린이 환자는 극히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흔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바이러스 질환에 잘 걸린다는 일반적인 상식에 배치되는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임상관리 및 병인학(病因學) 담당관인 마크 솔터는 지난달 27일 “우리는 왜 전체 감염자의 10% 정도는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는지 그 이유를 찾고 있다”면서“나이가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4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심장이나 간 질환 등 다른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의대 호흡기 내과 장준 교수는 “CDC의 자료는 단순히 관찰된 현상이므로 이 결과만 갖고 성인에게 잘 걸린다고 말할 수 없다”며 “어린이가 사스에 걸린 환자와 접촉할 기회가 적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소아감염내과 이환종 교수도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가 잘 감염되는데 이번 경우는 이상하다”며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변형된 때문인지, 단순히 어린이들이 감염 기회가 적었기 때문인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첫댓글 너무 길어ㅠㅠ
아 못읽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