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밤 11시40분쯤 매송 톨게이트앞에서 부평25시 버스를 타기위해 회장님과 마린, 무정전님과 해담,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해담과 난, 작년에 열기 낚시를 한번 해봤지만, 나머지 분들은 열기 낚시를 처음 간다고 했어요.
회장님은 뭐 그런 낚시를 하냐고, 어부냐? 하셨지만, 회장님은 쿨러를 두개나 가져 오셨더라고요. ^^
사모님이 두개에 꽉꽉 담아 오시라고 엄명을 하셨다나?.. ㅎㅎㅎ
암튼 우리는 각자의 쿨러에 열기를 꽉꽉 채울 심상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하였습니다.
회장님은 감기에 계속 콜록 거리시고, 마린도 목소리 완전 켁켁....
하지만, 막상 낚시배에 오르니 감기는 이미 물 건너 저 태평양 바다로 보낸듯 싶을 정도로 얼굴의 화색이 돌더군요.
역시 낚시꾼들은 바다로 나와 물괴기를 잡아 봐야 감기가 뚝 떨어진다니깐요? ^^
바다 상황은 완전 굿!~~~~
바람도 전혀 없고 바다는 완전 장판이고 올해 들어와 이렇게 날씨가 좋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낚시배는 꼴랑 거리지도 않고,배멀미라는 글씨는 원래 없던 글씨 처럼 멀미 근처도 안갔습니다.
잠시후!
뱃머리에서 계셨던분 부터 낚시대에서 탈탈탈하고 소식이.....
회장님낚시대에서도 탈탈탈 하고 반응이 왔습니다. 잠시후 계속 탈탈탈..... 다른 팀들도 계속 탈탈탈...
옴마? 드뎌 왔다.
제주 공해상. 멀리 보이는 섬이 사수도라나? 수심70m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회장님이 첫수로 열기 바늘에서 한번에 10마리가 올라 옵니다.
갑자기 회장님 동공이 커지셨어요. 우와~~~ 이게 왠일이야? 뭐야? 바늘 열개가 다달렸네? 하시더니,
그시간부터는 아주 열심히 열기 낚시를 하셨답니다. ^^
곧이어, 마린도 15개 짜리 열기 바늘에 13마리가 줄줄이.....
고기를 빨리 바늘에서 때어 내야하는데, 시간이......
그때 회장님!,,,,
내가 도와 주면 한마리는 내꺼!... 하시더니 냉큼 한마리 챙기시고, 바삐 고기를 때어 내셨습니다. 하하하.....
신발짝만한 고기들이 줄줄이 올라오는데, 우리는 완전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뒷이어 무정전님도......
잠시후 회장님께서 열기와함께 상어를....
해담도 열기와 상어를..... 처음 상어를 잡은지라 이걸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일단은 잡은 고기는 쿨러에... ^^
무정전님이 하시는 말씀!.. 으헝~ 요거이 재미있는데, 많이 안잡혀도 즐겁다! 하셨습니다.
그 동안 괴기 구경을 못한탓이라, 나름 잔재미가 생깁니다.
그 많은 고기중에 무정전님이 제일 큰사이즈인 신발 사이즈 보다 더 큰사이즈를 잡으시더니,
우와 ~~ 내 신발보다 더크다. 오늘이 이놈이 기록 괴기네 하셨습니다.
우린 바로 고놈과 다른 고기를 바로 배에서 회를 떠 그동안의 못봤던 회맛을 즐겼지요.
난 일년만에 먹는 열기회, 다른 분들은 처음 드셔 본다고 하셨어요.
회장님은 더 많이 먹어봐야 이 회맛을 느끼겠다고 여러 차례에 회를 떠서 즐겼습니다.^^
그렇게 오전까지는 열심히 열기가 달려 올라 오더니, 잠시후 해경이 뜨더라고요.
그러더니, 배에서 삐삐빅~~ 소리와함께, 낚시대 올리세요. 라고....
그배의 사무장님하시는 말씀!
여긴 제주 공해상이므로 전라도 배가 여기에 와서 조업을 할수 없다고 하셨어요.
여긴 제주권이라 제주 배만 들어올수있다고 하네요.
우린 해경을 피해 제주공해상을 약간 벗어난 내만으로 들어와 낚시대를 던졌습니다.
어머!~
바로 내만권으로 들어오니 열기 사이즈가 3/1토막으로 작은 사이즈로 올라오네요.
우린 그냥 제주공해상에서 잡고 싶었는데, 안되나 봅니다.
한참을 그 주변에서 왔다갔다 했지만, 역시 그 이후론 마릿수도 그렇고 사이즈도 만족 할수가 없었습니다.
잠시후 사수도 앞으로 배를 세워 또 낚시대를 던졌지요.
그곳에선 볼락과 열기가 골고루 올라 옵니다. 우린 못잡았지만.....
옆에 한 부부가 열기 낚시 매니아들로, 그쪽 부부에선 계속 입질이 들어옵니다. 배 후미에선만요...
결국 나중엔 청산도쪽까지 들어와서 우럭이라도 잡으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거의 꽝!
그 부부는 열기낚시를 얼마나 많이 왔길래 여자는 우리보다 훨씬낚시를 잘하더라고요.
마침네 그여자가,우럭 40cm급을 걸어 올리는데 열기 낚시대가 바다로 꼿히는데,
우린 옆에서 그광경을 보니 배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크으~~ 우린 왜 아무 소식이 없는거야? 라고....
하지만, 우린 고기를 못잡는 대신 다시 또 열기를 잡아들고 회를 떠서 열기 초밥을 먹었습니다.
완전 꿀맛이었죠. 다른 팀들은 오직 낚시에 열중!! 우린 나름 소주와 안주를 룰루랄라~~~
사실 열기 낚시할때는 회뜰시간이 없어요. 자리 이동할때 외엔 시간이 없지요. 바쁘거든요.
우린 그나마 시다바리인 내가 있었으니까 다행이었죠. ^^
우린 나름 쏘주에 열기회에다, 초밥에....
또한 땅콩을 흡입하시는 회장님이 매우 즐거워 하셨답니다. 갑장인 마린도, 무정전님도....
우리 그렇게 그이후의 손맛은 못 본 상태에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마린과 회장님은 처음 하는 열기 낚시인데도 제법 잡았답니다.
뭐~~ 다른 때 열기 조항보다는 형편 없었지만요.....
하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고, 더 중요한건 회장님과 마린의 감기는 뚝 떨어 트리고 왔다는 겁니다.
잠시후 버스에 오르자 우리는 바로 기절모드......
한참을 잤을까? 내가 눈을 떠보니, 홍성 ic
핸드폰을 보니, 코태지의 부재중 전화가 5통!.....
옴마~ㅎㅎㅎ
바로 태지 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세요? 엉!~~ 전화를 했었네? 하고...
코태지 왈!,,,, 형수 왜 다들 전화를 안받는거야?~~~~
(아니 다들 자아!~~~)
얼마나 술을 마셨길래?......
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린 술이고 뭐고 정말 낚시를 엄청 열심히 했었지요. 그래서 그 피곤이 버스에서 시체가 될정도로....
태지는 ..... 형수! 형님들 차들이 매송에 있다구요? 하더니,
알았어요. 난 지금 매송 거의 다왔으니, 매송ic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라고,....
사실 태지도 토요일 저녁에 거제해상 선상낚시를 하러 갔답니다.
결과는 망상돔!!,,,,, ㅎㅎㅎ 해담이 하는말! 넌 망상어 잡으러 선상가냐? 했다나?ㅎㅎㅎ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열기가 그리웠나 봅니다.
11시30분쯤되어 우린 매송에 도착!
길건너편에서 태지가 어슬렁 걸어옵니다.
열기를 몇마리 회수하기위해....ㅋㅋㅋㅋㅋ
우린 다 같이 징한놈!~~ 했다니깐요? ㅎㅎㅎㅎ 귀엽더군요. ㅎㅎㅎ
우리 부부는 작년에 열기를 많이 잡아서 친구들도, 식구들에게도 많이 나눠주고 먹었지요.
그런데,오늘의 조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너무도 아쉬웠는지... 아무래도 한번 더 갔다 와야 되지 않나 싶어 합니다. ㅎㅎㅎ
냉장고에 열기가 그득하게 잠자고 있으면, 그 한해 반찬은 뿌듯합니다.
이상은 저 짝꿍이었습니다.! 꾸벅^^
첫댓글 .담에가면 타작할거같은 불길한 예감이사시미 떠주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짝꿍없으면 우린 굶어죽어요
잼있다~ 공해상에서 조금만더 즐겼으면 더좋았을것을~ ㅋ 담에또가야지~ㅎ
형수님 열기구이 해서 아이들과아침잘먹었읍니다ㅋㅋ 매송에서 매복 하길잘했내요
사랑해요 회원님들
아니 그맛난 열기 같다오면서 오늘은 소식도 엄꾸 아 묵구잡다 `
퇴근길에들리면 네마리는줄수있는데 손질 장난아님 생각있음 때릉~~~쌍문동으로
이웃에 사는 나도 안주는데 ㅠㅠ
크 ~~~ 선상 맛 들이면 갯바위가 좀 %^&%$^54 허지만 만선의 기쁨은 선상이 ㅋㅋㅋ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