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금
베이징의 국제 전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하고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한국의 유명한 미용기구 회사의 사장님과 간담회를 가진지 몇 일만에 직접 사장님이 청도로 오셨다
낮에는 시간이 좀 있어서 사장님이 중국 오실 때 마다 간다는 발마사지 받으러 갔다
북경에서도 발마사지를 받아 봤지만 건물 전체가 발마사지만 전문으로 하는 이곳만은 못했다 청도 발마사지가 최고라는 것이다
다음 방문지는 쇼싸라는 A급 미용실인데 시내 까르프 근처 요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역시 내관심사는 샴푸실 이였다 가서 나올때까지 샴푸실만 유심히 보다가 왔는데 정말 샴푸가 나에게는 충격으로 다가 왔다
이건 샴푸라기 보다는 애무에 가까웠다
나도 일본식 샴푸는 좀 한다고 직원들 교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바로 이집 스타일로 바꿔야 되겠다고 쾌재를 불렀다
그날밤 술자리에서 우리직원을 보낼테니 샴푸기술을 좀 전수해 줄수 있느냐고 부탁했더니 몇주일이고 한달이고 완성될때 까지 출근 시키라고 한다 이 날은 촌놈 목에 때 비끼는 날이다 칭따오에서 최고 일류 식당으로 초대받아 산해 진미에 묻혀 버렸다
중국의 음식을 남기는 문화는 별로 현실적이지는 않아 보였다 그 진귀한 음식을 반은 남겨놓고 일어 설려니 무릅이 펴지지 않았다 거기서 그 유명한 음식점 사장과 등소평 전용 요리사도 소개받았다
졸지에 촌놈 얼떨떨해져 버렸다
중요한 것은 이 날밤 원죠우 상인도 소개받고 또 9월달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스케줄과 모 회사와의 비즈니스도 확답 받았다
중국에서는 원죠우 상인하면 최고로 친 다 상해 밑에 바닷가 도시 인데 상해보다 더 부자란다
7월 24일 일
전에 월급은 필요 없으니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온 한족 직원하고 쇼샤에 갔다 이직원이 센스도 있고 손재주도 있어서 정은재 네오리브 대표로 샴푸를 배우기 위해서다
내가 먼저 샴푸를 받아 보는데 이건 넘 편안하다 중국 샴푸 도기는 뒷통수 쪽에 받침대가 있어 목이 아프지 않는다
숙련된 솜씨로 샴푸를 하는데 이건 완전히 비몽사몽이다 예의 그 주특기 맛사지가 들어 가는데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도록 한다
두피 지압에 이어 맛사지 는 귀와 귀 주위를 집중공략 하는데 그냥 코고는 소리가 난다
샴푸만 받으면 2500원 정도하고 얼굴까지 씻어 주는 데는 4000원 정도다 이날의 클라이막스는 얼굴을 씻을 때 따뜻한 물이 이마를 타고 눈을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귀옆으로 흘러내리는데 거의 오줌이 마려울 정도로 기분이 황홀하다
눈알이 그 부드러운 물살에 의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시원함을 느낀다
나머지는 얼굴 맛사지 받는 기분이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눈알의 시원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샴푸가 끝나자 자리를 옮겨서 머리 맛사지 부터 어깨, 등, 팔, 손가락까지 거의 한시간 가까이 봉사를 했다
내가 원장 친구라고 더 열심히 신경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대단했다
나는 직원보고 시간은 몇주가 걸리든간에 확실하게 배워서 오라 완성하지 못하면 우리 미용실에는 출근 말라고 엄포를 놓고는 돌아 왔다
7월 26일 화
오늘은 휴무다
중국은 대부분 년중무휴 월차 휴무제를 많이 한다
우리 미용실은 매주 화요일 휴무다 주위 사람들은 문닫으면 안된다고 만류들 하지만 내 철학이 있으니까 매주 하루 충전의 날을 만들었다
손님들이 휴일 날 만 정확히 알면 일주일에 받을 손님을 6일에 함축해서 받을수 있다 물론 조금은 떨어져 나가겠지만 그 미용실 의 실력과 시스템에 따라 또 다르다 우리가 벌면서 즐길려고 살지 흐벌 좆나게 소처럼 일만 할려고 사는 바보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소도 요즘은 일도 안하는데 말이야
그 대신 하루 14시간 문을 열어 놓는다 12시간 근무에 8시에 출근파트와 10시에 출근 파트가 있다
나는 하루 15시간을 미용실에서 산다 내가 예전에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적이 있었던가? 가로 늦게 철이 드는지 돈이 될려고 하는지 하여튼 좀 성실해 지는척 하고 있는것 같다 중국은 직원들한테 키를 맡기지 않는다
워낙 도둑들이 많아서 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남의 물건을 훔치고도 양심의 가책이나 죄의식을 갖지 않는 단 다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이 밖에서 들어 올 때는 돌이라도 주워오라는 식으로 뭘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교육을 받기 때문에 진짜 돌을 가져 올수도 없고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훔칠 수밖에 없다 훔쳐서라도 가지고 집으로 오라는 암시다 결국 도둑질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중국 사람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니 할 말이 없다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
아침에 미용실 문열 사람이 나 밖에 없으니 일찍 일어나서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이놈의 중국은 헬스장이 8시 반에 문 열고 저녁 9시 반에 영업이 끝나니 나같은 사람은 헬스도 못한다 할 수 없이 아침에 문열어 놓고 가끔 헬스장을 다녀 온다 저녁에는 9시 반에 중국어 선생님이 온다
쓰발 내 주제에 중국 오자마자 3개 국어에 도전장을 냈다 우리는 남의 나라에 가서 살면서 그 나라 말을 못한다는 것은 내 가치관으로는 용서가 안되기 때문에 일본 살 때도 열라 했고 여기서는 내가 살 곳이다 라고 생각하고 졸라한다 알코올을 좋아하다 보니까 폭주경력 20년에 4학년이 넘어서니 기억력과는 웬수가 져버렸다 외워도 외워도 잊어버리고 우리직원들 10명 이름 외우는데 한 달이 다되어 가도록 아직도 못 외웠다
이제는 외우는 스타일은 포기하고 저절로 암기가 되도록 반복해서 느긋하게 공부하고 있다
오늘은 해수욕장 가기로 한 날이다 미용실에서 3-40분만 나가면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오늘 시간 되는 사람은 같이 가자고 했더니 3명이 나타났다 좀 김이 샛지만 중요한건 우리 가족이 즐기려 가는 것 아닌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해운데 보다는 좀 작아 보이는데 넓이는 더 넓다 이놈의 바다가 바닷가 쪽이 무릅까지 오는데 100M를 들어가도 허리까지 깊이 다 놀기는 좋다 물도 맑고 경치도 좋고 아직은 쓸만한 곳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말만 다르지 노는 스타일은 다 똑같다 연인 끼리 장난 치는 것이나 무릅까지 오는 깊이에 무섭다고 매달리는 아가씨나 어쩜 인간의 심리는 다 똑같은지.....
첫댓글 정샘 글을 읽고나니 진즉에 저도 중국에 가서 자리를 잡을걸하는 후회가.....휴~~여기서 뭘하고 있는건지^^;;..옆에 대웅이네요...쇼할때 뵜었다하더니 그땐가보네요..오늘글은 힘들다는 이야기보다 진취적인 애기가 많아서 훨씬 맘이 놓이네요...항상 건강 조심히십쇼^^
살이 좀 빠지셨나요!좀 안정감이 드는 느낌이라 좋아보이네요,건강하시고 돈 마니 버세요! ^^
정샘은 해수욕장가서 잠수가 특기 인걸로 아는데... 더듬고...이쁘면 물속으로 데리고 가던가 아마..물귀신처럼^^ 중국 여성들이여! 정샘을 조심합시다^^
이런 나쁜놈들 헬스장 가도 근력운동 보다는 유산소에 집중 투자해서 뱃대지 지방좀 처리했구만 나의 작업정신을
방해 하다니.. 프로 정신을 ..
형님의 강렬한 눈빛만 보아도 빠른 성취가 있으시겠습니다.힘내세요..그리고 성취하십시요 !^^*
댕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