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16강 대진표를 근거로 16강 경기를 예상해보기로 하자.
태국 : 중국
역대 전적에서 태국은 중국에게 5승 3무 17패로 크게 뒤져있다.
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에게 의외의 1:4 대패를 당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중동국가를 상대로 1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중국은 첫 두 경기를 승리했지만 마지막 한국과의 경기에선 패했다.
3차전에서 태국은 홈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지만
중국은 16강전을 대비해 한국을 상대로 선수 로테이션에 무게를 두면서 경기에 임했다.
경기내용은 중국/키르기스스탄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중국에 50/30/2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90여분 정규 시간 내에 비길 확률은 30% 정도로 보며
비길 경우에도 연장전에서 중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정규 시간 내에 경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란 : 오만
역대 전적에서 이란은 오만에게 5승 4무 1패로 크게 앞서있다.
조별리그에서 오만은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 각각 한 골 차로 분패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격파하고 조3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일본전은 억울하게 졌다고 보는 게 일반적 평가이다.
그렇다고 오만이 이란과 대등한 전력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다.
이란은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예멘과 베트남을 차례로 격파하고
마지막 상대인 이라크와는 평가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가졌다.
경기내용은 이란/베트남 경기와 비슷하되 이란이 좀 더 고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이란에 70/20/1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정규 시간 내에 두 골차 정도로 경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요르단 : 베트남
양국의 역대 전적은 2무로 호각지세이다.
두 팀 모두 16강 후보국이 아닐 정도로 약체로 분류되었으나 이번에 16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호주를 격파해 아시아 축구계를 놀라게 하더니 시리아마저 제압함으로써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반면 베트남은 예상대로 이라크와 이란에 패한 후 예멘을 제압하고 조3위로 16강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요르단은 마지막 3차전 상대인 팔레스타인을 맞아 평가전 치르듯 경기를 편하게 치른 반면
베트남은 다득점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해 예멘과 싸웠다.
경기 내용은 이라크/베트남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요르단에 30/50/2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연장전으로 돌입할 여지가 큰 경기라고 보나 연장전에 가더라도 요르단이 유리하다고 본다.
사우디아라비아 : 일본
name value로만 놓고 보면 16강 경기 중 가장 화끈한 경기가 될 만큼 비중 있는 경기이다.
그런데 두 팀은 예전과 같은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 사우디는 일본에게 5승 1무 9패로 크게 뒤져있다.
사우디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경기였던 북한을 4:0으로 대파해 초반에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북한의 전력이 기대에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 나머지 두 경기에서 입증됐다.
북한은 연이은 경기에서도 카타르에 0:6 , 레바논에 1:4로 대패했다.
사우디는 마지막 경기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일본 역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그래도 3승을 거두었다.
특히 마지막 3차전은 선수 로테이션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챙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낳은 전력을 보여줄 여지가 있어 보인다.
경기 내용은 일본/오만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일본에 30/50/2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연장전으로 돌입할 여지가 큰 경기라고 보나 연장전에 돌입해도 일본이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
한국 : 바레인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바레인에게 14승 4무 2패로 크게 앞서있다.
그런데 한국이 패한 2경기 모두 아시안컵에서 나왔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시안컵 역대 전적은 1승 2패로 바레인이 앞선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은 첫 경기에서 홈팀 아랍에미리트를 이길 뻔 했으나
막판에 석연치 않은 PK를 허용해 1:1로 비기고 두 번째 태국과의 경기에선 0:1로 졌으며
마지막 인도와의 경기에선 경기 종료 직전에 얻은 PK를 골로 연결시켜 극적으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최약체로 분류되던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1:0 신승, 두 번째 경기였던 키르기스스탄도 1:0 신승
그리고 마지막 중국과의 경기는 2:0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 대 바레인의 경기내용은 한국/키르기스스탄 경기와 비슷하게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한국에 70/20/1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만 큰 점수 차의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정규 시간 내에 한 골차 정도로 경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카타르 : 이라크
역대 전적에서 카타르는 이라크에게 8승 8무 11패로 근소하게 뒤져있다.
최근 10년 전적도 3승 1무 1패로 이라크가 앞서 있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는 3경기에서 레바논에 2:0 , 북한에 6:0 그리고 사우디에 2:0 승리를 거두었다.
24 팀이 참가하는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3:2 신승, 예멘에 3:0 그리고 이란과는 0:0으로 비겼다.
경기내용은 이라크/이란 경기와 비슷하게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카타르에 40/50/1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정규 시간 내에 경기가 종료된다면 카타르에게 유리하겠지만 연장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장전으로 돌입할 여지가 큰 경기라고 보며 연장전에 들어가면 이라크가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
한국 입장에서는 카타르 보다는 이라크가 8강에 오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
아랍에미리트 : 키르기스스탄
두 팀 간 역대 전적은 없다. 이번이 첫 대결이다.
조별리그에서 홈팀 아랍에미리트는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채 1승 2무로 조1위에 올랐다.
첫 경기였던 바레인에게는 사실상 0:1로 진거나 다름없었는데 심판의 도움으로 간신히 비겼고
두 번째 상대인 인도에게는 2:0 승리, 그리고 마지막 상대인 태국과는 1:1로 비겼다.
아랍에미리트가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가장 큰 이유는 초대형 플레이메이커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Al Amoudi Omar Abdulrahman 이 중원에서 경기를 진두지휘하였다면 아랍에미리트는 아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과 중국에 각각 한 골 차로 패한 후 필리핀을 제압하고 조3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내용은 아랍에미리트/태국 혹은 인도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홈팀 아랍에미리트에 50/30/2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정규 시간 내에 1~2골 차 정도로 경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호주 : 우즈베키스탄
두 팀 간 역대 전적은 호주가 3전 전승 이다.
조별리그에서 호주가 첫 경기에서 요르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시리아를 격파하고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오만과 투르크메니스탄에 승리하였으나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하고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내용은 호주/시리아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승/무/패 기준으로 호주에 60/30/10 정도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정규 시간 내에 2골 차 정도로 경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예상되는 8강 대진표는 아래와 같다.
베팅업체들의 예측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중국 : 이란 ..... 요르단 : 일본 ..... 한국 : 카타르 ..... 아랍에미리트 : 호주
이변이 없는 한 중국 : 이란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 호주의 8강전은 성사되리라 본다.
요르단의 8강 상대가 일본이 아닌 사우디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의 8강 상대가 카타르가 아닌 이라크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참고로 박문성 해설위원은 베트남이 요르단을 제압하고 8강에서 일본을 만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Hernández Xavi가 작년 말에 16강 대진표를 예상한 바가 있는데...
얼마나 적중했는지 살펴보자.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적중했다.
진하게 표시된 곳이 적중한 부분이다.
중국-태국 ..... 이란-레바논 ...... 시리아-바레인 ..... 일본-사우디 ..... 한국-오만 ..... 카타르-이라크 ..... 아랍에미리트-예멘 ..... 호주-우즈베키스탄
조1,2위팀 12개는 시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맞추었다.
호주와 태국의 조2위는 다소 의외의 결과인데 이것도 적중했다.
물론 적중하지 않은 것들도 있다.
시리아가 호주를 밀어내고 조1위로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요르단이 16강에 입성했다.
그리고 레바논과 예멘이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베트남과 키르기스스탄이 16강에 올랐다.
아래는 베팅업체들이 본 예상 우승 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