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단사 입구에서 내려 20분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백단사로 가는 길이고 등산로는 왼쪽 길이다. 낙엽송 군락을 지나 가파른 길을 10분 오르면 산죽 군락인 능선 안부고 여기서 30분이면 펑퍼짐한 반재에 이른다. 반재에서 동쪽으로 난 길은 당골로의 하산로이므로 능선을 따라간다. 2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망경사는 주변 조망이 뛰어나고 이곳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이므로 일출을 보기 위해 하루를 묵는 사람들이 많다. 망경사에서 샘터의 서쪽 계단으로 올라 단종비각을 지나면 곧 정상이다.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난 철쭉군락 능선을 따라 문수봉 안부의 갈림길에서 당골로 내려간다. 20분이면 반재에서의 하산로와 만나고 울퉁불퉁한 돌길인 계곡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단군성전을 지나면 곧 버스종점이다.
태백산은 산아래가 초여름 녹음이 짙어질 때에야 한창 봄이다. 이는 같은 위도의 산들보다 평균 기온이 4∼5도 가량 낮아서 5월 중순까지도 산정 부근에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으므로 6월까지 많은 봄꽃을 즐길 수 있다. 태백산에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식물, 한국특산종인 노랑무늬붓꽃과 모데미풀 등 30∼40여 종의 꽃과 풀이 자생하고 있다. 산행시간은 보통 산행시간에 2시간 정도 더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