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부터 1961년 사망하기까지 유엔의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던 시절, 그는 국제사회를 위해 일한 효율적이고 헌신적인 국제 공무원이었다.
그가 사망한지 5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다그 함마르셸드는 국제 사회에서 일하는 많은 이들 – 특히, 공무원 – 에게 귀감이 되는 역할 모델이다.
다그 함마르셸드는 강대국과 연관 있는 약소국의 이익을 주장하는 유엔의 주요 업무에 집중했으며, 유엔 평화유지군의 창시자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함마르셸드는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중동 휴전 특사로 파견되는 한편 수에즈 운하 문제와 1956년 헝가리 혁명 등에서 큰 활약을 했다. 그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가치에 기본을 두고 행동하는 청렴 결백한 사람의 대명사로 널리 존경 받았다.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되기 전, 다그 함마르셸드는 스웨덴 정부의 고위 공직자였다. 그는 스웨덴의 자연환경, 전통과 밀접히 관련됨과 동시에 세계의 여러 종교에 대해 잘 숙지한 사람이었다. 그는 포괄적인 문화적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웨덴 한림원의 회원이기도 했다.
1961년 9월 17-18일 밤, 함마르셸드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써 콩고의 분쟁 해결을 위해 콩고로 향하던 중 옛 영국 식민지였던 북로디지아(현재 잠비아) 북부에서 비행기가 추락(1961년 은돌라 UN DC-6 추락 사건), 1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로 사망하였다.
1961년 말, 다그 함마르셸드는 “국제사회를 위한 조건 없는 평화와 분쟁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길잡이>가 있다.
그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고자 한 구도자였으며 기도하는 총장으로서 이 세상의 평화를 꿈꾼 참 신앙인 이었다.
"우리가 더이상 인격적 신성을 믿지 않게 된 그날, 신이 죽은 것이 아니다.
아니, 우리가 그날 죽은 것이다. 그날부터 더 이상 우리의 삶은 기적의 광채로부터 선사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날부터 더 이상 우리의 삶은, 모든 이성을 초월하는 빛의 원천으로부터 비추어지지 않았다."
"삶이 보잘 것 없는가? 혹시 너의 손이 너무 작고, 너의 눈동자가 너무 흐릿한 것이 아닌가?
삶이 아니라 바로 너이다. 자라나고 풍요로워저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란 얼마나 가공할 만한 것인지
만일 네가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너의 배신으로 인해 인류에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시게 되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다.
생각해보라, 너는 과연 하느님 앞에서 그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너는 하느님을 위해서 그 책임을 질 수 있는지(1957)
당신 안에 머물게 하십시오
저에게 깨끗한 가슴을 주시어
당신 모습을 뵙게 하시고,
겸손한 가슴을 주시어
당신 음성을 듣게 하십시오.
사랑하는 가슴을 주시어
당신을 섬기게 하시고,
믿고 따르는 가슴을 주시어
당신 안에 머물게 하십시오.
- 다그 함마르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