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는 '공어'라고도 부르며 일반적으로 민물에서 잡을 수 있는 어종 중에 가장 작은 고기이지만 누구나 쉽게 배워서 할 수 있다는 점과 회로 먹을 수 있다는 점(먹는 맛), 모여 다니며 회유를 하기 때문에 한 번 잡히기 시작하면 많이 잡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 가족이 어울려 함께 낚시를 할 수 있는 어종이다.
▣장비와 채비
견짓대나 얼음낚시용 미니 릴낚싯대가 널리 쓰인다.
찌는 톱이 가늘고 예민한 한 뼘 안팎의 찌를 고정식 혹은 유동식으로 쓰는데, 빙어의 유영층이 고정되지 않고 수시로 달라지므로 수심층을 달리해가며 그날의 입질층을 파악해 내는 게 요령이다.
채비는 가지바늘을 4~5개씩 단다. 간혹 10여개의 바늘을 주렁주렁 달기도 한다. 요즘은 대부분 꾼들이 시판되는 빙어채비를 구입해 쓴다.
▣빙어낚시 미끼
빙어 미끼는 단연 구더기다. 구더기는 물속에서 꼬물거리며 오랫동안 빙어를 유혹하게 된다.
빙어의 입이 작으므로 구더기는 한 마리 꿰기가 유리하다. 바늘에 꿸 때는 구더기의 몸통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른 다음 꽁지 쪽 껍질에 바늘을 살짝 걸쳐준다. 이때 바늘 끝이 속(내장)을 다치지 않도록 할 것. 구더기는 낚시 도중 얼음판 위에 방치하거나, 미끼통 뚜껑을 열어 놓으면 금방 얼거나 동사하므로 뚜껑을 닫아 호주머니에 넣고서 그때그때 꺼내 쓰는 게 좋다. 참고로 바늘 끝이 무뎌지면 구더기가 깔끔하게 꿰어지지 않고, 입질시 헛챔질 빈도도 높아진다. 바늘 끝이 예리하면 빙어의 요동만으로도 입에 걸린다.
▣입질 시간대
대부분 낚시가 동틀 무렵 입질이 활발하지만 특히 빙어낚시는 그 경향이 두드러진다. 동트기 전후의 새벽 시간대 조과가 그날 하루 종일의 조과를 웃돌기 때문이다. 흐린 날이나 눈이 내려 햇빛의 반사가 없는 날에는 입질이 활발한 시간대가 상당히 연장되기도 하나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입질이 뜸해지는 것이 빙어낚시의 특징이다.
따라서 단순히 폼만 재고 말게 아니라 조과를 원한다면 반드시 동트기 전후, 즉 새벽에 낚시가 시작되어야 한다. 보통 활발한 입질 시간대는 오전 9~10시가 넘으면 시들해지게 된다. 하여간 낮 동안의 빙어낚시는 신통치 않은 것이 보통이다.
▣빙어의 유영층 찾기
빙어를 낚으려면 빙어의 유영층을 찾아야 합니다. 같은 자리라도 빙어의 유영층에 채비를 내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빙어의 유영층을 찾는 것은 빙어가 모여있는 포인트를 찾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빙어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상층부를 헤엄치며 기온이 낮은 아침에는 하층을 유영한다고 합니다. 또한 바람이 없고 날씨가 맑은 날은 상층을 유영하며 바람이 드세고 날씨가 음산한 날은 깊은 곳을 유영한다고 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빙어의 유영층을 찾는 방법은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맨 아래 바늘을 바닥으로부터 30cm 정도 띄워 시작하여 빙어가 맨 위 바늘에 물 경우에는 좀 더 띄우고 아래 바늘을 물 경우에는 좀 내려서 빙어의 유영층이 바늘의 중간에 오도록 채비를 조정합니다. 잘 나오던 빙어의 입질이 뜸해진다면 새로운 수심의 유영층을 찾아야 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자리로 이동을 하여야 하겠지요.
▣포인트 선정
빙어는 떼지어 유영층을 달리 하면서 이동해 다니는 물고기이므로 하루 종일 한 장소에서 낚이는 일은 드물다. 대개 아침저녁으로는 넓은 장소에서 낚이지만 낮 시간이 되면 입질 지점이 대폭 좁아진다.
빙어가 자주 출현하는 물밑 지형을 보면 수몰 나무, 물속의 바위, 삭은 수초, 물이 샘솟는 곳 등을 꼽을 수 있다. 빙어는 주로 이런 지형지물을 떼 지어 찾아다니며 회유한다.
▣고패질
고패질이란 채비를 살짝 들었다 다시 내려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런 고패질을 하면 물속에서 바늘에 달린 구더기가 살짝 움직이게 되고 이런 움직임으로 인하여 제 위치에 가만히 있는 구더기보다는 빙어의 눈에 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구나 이런 움직임은 어류의 공격본능을 자극하는 기능도 있겠지요.
미끼를 가만히 놓아두는 것보다는 보다는 빙어채비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고패질을 해 주는 것이 더 많은 빙어를 잡는 비결이며 또한 빠른 입질을 기대 할 수 방법입니다.
▣빙어의 찌 놀림
빙어의 입질은 찌를 톡톡 치며 올리거나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찌를 올릴 때보다는 내릴 때의 챔질에 걸림이 더 좋습니다. 챌 때는 너무 힘차게 채지 말고 손목 스냅으로 "톡" 채는 것이 좋으며 입질이 왕성할 때에는 여러 번 챔질을 한 후에 채비를 들어 올리면 서너 마리, 많게는 다섯 마리까지의 빙어를 한번에 낚을 수 있습니다.
▣빙어는 가급적 튀김으로
빙어를 잡다 보면 피라미나 참붕어가 섞일 수 있습니다. 빙어 낚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나 오랫동안 낚시를 하신 분들은 이들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 쉽게 구별하기는 다소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피라미 그리고 특히 참붕어의 경우에는 디스토마의 숙주로 알려진 어종으로 빙어로 착각하고 드시면 디스토마에 감염되기 쉬운 어종입니다.
▣양구 포인트
겨울철에는 구더기를 이용한 공수리앞 빙어낚시도 일품이며 소양호의 빙어는 7∼8cm 정도의 크기인데 비해 파로호의 빙어는 최장 15cm에 달해 한창 때에는 외지에서 원 정온 낚시꾼과 인근 거주민들로 호수 위 빙판이 장관을 이룬다.
갈수 시에는 월명낚시터가 1급지, 상무룡낚시터가 2급지, 공수낚시터가 3급지이며 만수 시에는 파로호 최상류인 고대낚시터가 1급지, 공수낚시터가 2급지로서 이 빙어 낚시는 특 별한 기술이 필요 없어 네 살 박이 부터 노인들까지 아무나 즐길 수 있다.
▣주차시설 및 길 안내
주차시설 : 국도 및 지방도변 공지 및 낚시터 주변 도로안내 :
1) [서울 출발인 경우] 서울 - 46번 국도 - 남양주 - 가평 - 춘천 - 화천 오음리 - 양구- 공리, 월명리
2) [주변도시에서 갈 경우] 춘천 - 화천 오음리 - 양구(65.6km) - 공리, 월명리
춘천 - 홍천 - 인제 신남 - 양구(107.1km) - 공리, 월명리
춘천 - 화천 - 평화의 댐 - 양구(103.9km) - 공리, 월명리
춘천 - 소양댐 - 선박 - 양구 선착장 - 양구(52.8km) - 공리, 월명리
3) [주요 지방도시에서 갈 경우] 홍천 - 인제 신남 - 양구(71.0km) - 공리, 월명리
속초 - 한계령 - 인제 원통 - 양구(112.3km) - 공리, 월명리
원주 - 홍천 - 인제 신남 - 양구(118.6km) - 공리, 월명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