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경 당시 북한에서 귀순해온 귀순병의 주먹을 보니 쇠망치처럼 단단 하였다 한다.
하도 신기해서 우리의 육군 태권도 선수단과 시합을 시켜 보았는데 ,모두 일격에 나가 떨어져 놀란 군 수뇌부에서 태권도에 대체할 무술을 찾을려고 부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럴즈음 정도술 협회에 청와대로부터 시범 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소외되어온 정도술 시범단들은 이 기회다 해서 사력을 다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한 시범자의 손을 붙잡고 경탄해 마지 않는 사진이 지금도 뇌리에 떠나지 않을 정도다.
당시 청와대 연무관에는 태권도,유도,합기도 등 최고수급 사범들이있어서 경호원들이 각기 취향에 따라 수련하고, 이를 좋아한 박 대통령도 가끔 시범 관람을 했는데 ,거기에 정도술이 초청 시범을 보여 그러한 평을 받은 것이다.
그 다음날 태권도 선수단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고 청와대 리셉션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내가 어제 정도술 시범을 보았는데, 앞으로 태권도가 기술 개발을 많이 해야겠더라"고 충고까지 한 사실이 조선일보의 가쉽란에 보도될 정도였다.
시범 관람후 바로 군 지휘관들의 기념 파티에서 박 대통령은 "안일력이가 술맛 돋구어 준다"고 하면서 정도술을 격찬하였다.한다. 그런일이 있은후 바로 국내 최강을 자랑하는 모 부대의 실무자가 찾아와 지금까지 병사들의 기본이 태권도 였는데 ,이제 정도술로 바꾸겠다고 하면서 수련 문제를 문의해 왔다.
우선 태권도 교관단 50여명이 매일 같이 도장에 와서 8주간 교육을 받고 그를 통하여 부대의 전 장병에 정도술을 수련시킨다는 방침이었다. 이들 교관단들은 장교와 하사관들로 구성되었는데 , 모두 5-7단 의 고수들이었다. 이들에게 정도술을 초보부터 수련시켰는데, 이는 마치 대학생에게 유치원 교육부터 다시 하는 격이었다 .
명령 복종을 생명으로 하는 군부대가 아니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지 얼마후에 OO틀별 경호대라는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여 전장병 중에서 운동깨나 할 줄 아는 젊은이들을 모아 아예 정도술을 기본기로 하였다.
정도술 교육을 6개월 정도 시킨 후 육군 태권도 선수단과 체급별로 시합을 부쳤다 한다. 이것이야 말로 무술과 스포츠의 대결이었다. 태권도 규칙에 따리 8체급을 시합한 결과 1체급에서 정도술이 승리하고 3체급에서 태권도가 승리 하였으며 ,4체급은 정도술이 실격하여 7대 1태권도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4체급에서 정도술이 실격한 그 내용이 문제였다. 즉 그들은 원래 싸움꾼이여서 정도술의 자체 동작으로 펀치를 날려 상대를 일격에 때려 누인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스포츠 게임과 무술의 본질적이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즉 스포츠 게임은 규칙이 있어서 반칙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무술에는 규칙이 없다. 오로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그런 각박한 것이다.
태권도가 원래부터 스포츠 게임이었는지 여부는 물을 필요가 없고, 현재는 단지 경기화된 스포츠 게임인 것이다. 이에 비해 정도술은 오로지 상대를 죽이거나 제압하는 그런 자세 동작으로 일관되고 있다.
전형적인 예로 스포츠 게임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낭심의 공방, 눈의 공방이 바로 그것이다.
무술은 이처럼 살벌한 자세 동작으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에 이의 연마를 통하여 뚜렷한 생사관을 가질수 있는 것이며, 뛰어난 인식능력과 함께 탁월한 지도력까지를 함양하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 게임놀이 역시 이를 통하여 서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지만,상금과 상품이라는 상업주의가 개재되면서 그 본래의 뜻을 현저하게 상실해 가고 있다.
[임동규의 "무예사 연구"중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의 비판적 분석"중에서]
정도술은 안일력씨에 의해 보급된것을 수녕 안씨 가문에서 대대로 전승되어온 무술입니다.
80년대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독차지 했던 드라마 암행어사에서 암행어사를 수행하는 경호원으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정도술 8단의 소유자 였습니다. 그로인해 대중에게도 정도술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게 되고 정도술에 대해 tv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의 정도술 수련자가 12미터 높이에서 그냥 뛰어내리는것을 보고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한 정도술 8단의 암행어사 상도역을 맡은 사람은 18미터 높이에서 뛰어 내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