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 풀린다
문화로, 내년 3월부터 차 없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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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상 회장 |
구미시 원평동 문화로의 10년 숙원이 풀릴 전망이다.
지난 96년 문화로로 지정된 후 이 곳의 최대 숙원사업은 차 없는 거리 조성이었다.
그러나 업주들 간의 이해관계와 민원을 우려한 행정이 적극성을 발휘하지 않음으로서 10여 년 동안 차 없는 거리조성은 ‘마음은 한결 같으나 구체적인 윤곽은 없는’ 뜨거운 감자였다.
그러나 풀릴 것 같지 않은 숙원이 문화로 발전협의회 김재상 회장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결국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12일 열린 ‘문화로 차 없는 거리 시범실시’를 위한 토론회에서 구미시, 문화로 발전협의회(회장 김재상. 사진),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문화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내년 1월초 열리는 교통규제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어 경북도에 환경영향평가를 받기로 함으로서 내년 3월부터는 문화로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될 전망이다.
교통규제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구미 문화로 차 없는 거리는 현실화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위원회에서 통과되면 도 교통환경심의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는 일을 잘 풀리게 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아야 한다.
결국 내년 3월 고시가 확정되는 대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24시까지(시간대 및 요일 추후 변동 가능) 차량 전면 통제에 들어가게 된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평일을 포함한 전면통제가 아니라 시간, 요일별 차량통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 가지만 심의와 고시에는 문제가 없다” 밝혀 상황에 따라서는 평일에도 차량통제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로 발전협의회 김재상 회장은 “조사결과 상인들의 93% 이상이 차 없는 거리 조성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상인들 역시 평일 전면통제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선 주말실시, 후 평일실시 검토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회장은 또 “차량 통제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전주, 동성로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좋은 선례다”며 “협의회가 별도로 인력을 고용해서라도 차 없는 거리 조성을 돕겠다”고 밝혔다.
2번도로는 지난 1996년 문화로로 지정된 후 96년 10월부터 98년까지 차 없는 거리를 한시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숙박업소 등의 반발로 중도하차해야 했다.
하지만 보행권 상실과 불법주정차, 빈번한 교통사고, 노점상, 상권이동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김재상 회장은 2007년 4월 주민공청회와 11월 이사회를 거치고, 주민동의서 280부를 첨부, 차 없는 거리 지정 요청 계획을 제출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최경환 구미시 정책기획실장은 “문화로가 구미의 명소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패션거리로 만들어 명품도시 구미의 대표적인 거리로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으자”며 “다른 도시를 방문, 벤치마킹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0여년만의 숙원사업이 해결되면서 이 지역 상가와 시민들은 구미역 주변의 도심 공동화로 침체 일로에 있는 문화로를 비롯한 역세권 일대가 명품도시의 명품거리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차 없는 거리 지정과 함께 중앙시장 일대를 비롯한 노점상 대책에 대해서는 시가 속 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못해 향후 불씨가 될 것임을 예고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경북문화신문 박용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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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신문] 문화로 내년 3월부터 차없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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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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