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의 글~ / 어느 아버지와 딸 이야기... ♥
눈오는 어느 늦 겨울날 이른 점심 때,국밥집 출입문이 열리더니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거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여자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 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주인아저씨는 그 때서야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저어... 아저씨! 국밥 두 그릇 주세요!"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그렇지 않아도 주눅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아저씨~ 빨리 먹고 갈게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아이는 눈에 젖어 눅눅해진 천 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국밥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고기들을 떠서 앞 못 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어느새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가 없어 눈송이 내리는 창밖으로 향했다.그리고자신도 모르게 두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조용히 닦고 있었다.- 좋은 글에서... -세상의 안일함과 부요함만 쫓다보면점점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교만하게 됩니다.세상을 향한 따듯한 사랑이 담긴시선이 필요합니다. 요즘처럼,지방선거를 앞두고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현실속에쉴 새 없이 터지는 끔직한 뉴스로온 나라가 소란한데다얼어붙은 땅 북녘에선자기 고모부를 무참하게 총살시킨잔혹한 젊은 지도자가 겉으론 화해의 가면을 쓰고 이산가족상봉과 고위층 대화에 응하면서도우리를 향하여 미사일을 겨누고 있으니...밤 깊으면 새벽이 가까워지듯겨울도 깊으면 봄이 가까워지련만,지금,오는 봄을 시샘하는 폭설과 함께 칼바람 몰아치는 늦겨울 날씨 마냥차갑고 살벌한 이 세상을 바라보는나의 사랑하는 노래친구야~, 밤잠 설치며 가슴 조아려 응원했던빙속(氷速)의 여제(女帝) 이상화 선수가소치에서 올림픽신기록으로 2연패하며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으니곧장 새 아침을 맞으면홀가분하게 기분 좋은 맘으로따뜻한 사랑의 눈으로 악보를 읽으며 곡조 있는 기도 부르면서 얼었던 몸과 맘을 촉촉이 녹여보면 어떨는지...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출처: 울산장로합창단 원문보기 글쓴이: amenpark150
첫댓글 마음이 찡하내요. 혹시내가 그렇게 하지는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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