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어진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주님의 종, 현이”의 편지, 주사랑 77호 PTL!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주 안에서 늦은 문안을 드립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요? 올 여름은 그 어떤 여름보다 더웠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저 또한 밤에 잘 때 선풍기가 필요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조금은 시원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면서
집이 없어 고통을 받는 이재민들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와 미얀마 등 해외에서도 홍수로
인한 이재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홍수와 태풍으로 입은 피해 복구가 속히 이뤄지며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저는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사랑에 힘입어 비록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학업이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은
그의 자비하심으로 이번 학기에도 제가 학비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간섭해 주셨습니다. 성적장학금으로 전액
충당이 되었기 때문입니다.PTL!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주님의 긍휼하심을 입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주님께서도 이 공부를 기뻐하시며 저를 통해 역사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대학원 공부는 앞으로 2학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8/27)에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화요일부터는 액츠 학부생을 대상으로 인턴실습을 시작했습니다. 한 학기에 적어도 35회기 상담을 해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인 학생과 만나는 50분이 짧다는 느낌도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동안 해 왔던 사역이 대학청년 사역인데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제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육이 아니고 상담이기에 상담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말입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스스로 문제를 자각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더 성숙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가 학생들을 잘 도울 수 있도록 영적인 통찰력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삿포로 세이쇼(聖書) 그리스도 교회 상황은 이전에 보내드린 기도편지 이후로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단지 제자훈련의
첫 열매인 유미 자매가 신학교를 졸업한 후 동경에 있는 교회에 전도사로 부임하였는데 북해도를 떠난 적이 없는 유미 전도사가 새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내년 4월에 담임목사님이 부임해 오시기까지 계속 사역을 감당하시는
야히로 목사님의 건강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어교실에 참석하셨던 야마구치 이쿠코
부인과는 그 동안 연락이 끊겼던 상태였는데, 한국어교실에 참석하셨던 코야마씨를 포함한 교회 성도님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최근 야마구치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생일 축하로 꽃다발을 선물로 보내드렸는데
그것을 받고 야마구치씨가 직접 코야마씨에게 연락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1년 4개월만의 연락이었지요. 최근에서야 침대에서 일어나 휠체어를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야마구치씨 오른쪽 종아리 쪽에 암이 생겨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였는데 구체적인 건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해 왔다고 하네요. 사실 거의 1년 전(작년9월)부터 한국어교실에 참석하셨던 성도님들과 같이 매일 밤 9시에 야마구치씨를
위해 기도하기로 하고.. 알람을 맞춰 놓고 매일 기도해 오고 있었는데 야마구치씨와 연락이 닿아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던지 모릅니다. 야마구치씨와
연락이 끊어지지 않기를.. 야마구치, 키타카와, 아베 부인의 구원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재한일본인메구미교회는 14년된 일본인교회로 한일 커플들이
모이는 유일한 교회입니다. 저는 작년 1월부터 참석하면서
주일예배 설교와 필요한 상황에 통역으로 섬기고 있지요. 예배에 참석하는 커플들이 거의 교회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또 부인들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평일에 모이기가 쉽지 않아 일본인 부인들과는 목사님께서 매주 수요일 오전에 카카오톡 전화를 통해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자훈련을 위해 기도했던 저의 기도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실천이
많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니(84)는
올 초에 오른쪽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는데 오른쪽 어깨는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왼쪽) 어깨의 통증도 있으시고 손가락과 다리도 통증이
있으셔서 밤에 잘 주무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손가락 마디마디의 통증도 갈수록 심해지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 몸이 예전과 다르시겠지요. 그리고 매 주일
오후에 어머니와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 후 약 30분 정도 성경공부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대해 잘 모르셔서 기초양육 공부는 좀 어려워하셔서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창세기부터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확실히 고백하실 수 있도록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1년 11월 28일(월)부터 제 삶의
일부가 된 녹내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저는 주님의 평강으로 평안합니다. 물론 때로는 지나친 독서량으로
눈을 혹사시킬 때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작년 10월 23일(월)부터 오른쪽
눈에 추가로 넣기 시작한 다른 점안액(트루솝)이 효과가 없어서(안압이 떨어지지 않아서) 5월 29일(화)부터 다른 점안액(심브린자)으로 변경하여 오른쪽 눈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어제(8/30) 안과에 다녀왔는데 여전히 안압이 떨어지지 않아서 3개월간
더 지켜보고 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른 점안액을 추천해 주신다고 합니다. 눈을 관리하는 데도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눈의 관리를 잘하며 녹내장이라는 이 질병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오랜만에
보내는 편지라 두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성령님께서 이 편지를 읽으시는 한 분 한 분에게 평강을 주셔서
부족한 제 글을 마음으로 읽게 하시고 기도의 마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는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동역자님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내시는지 삶의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시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동역자님의 삶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실 주님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로 동참하고 싶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