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46회 비행
해마다 명절 전날 모이는 고향친구들 모임의 총무라서 비행 가기엔 이래 저래 신경써이는 부분도 있고
비행에 참석할까 말까 하다가 9월달 제대로 비행도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비행에 참석했다.
상황이 어찌 될지 잘 몰라 혼자 차를 몰고 회장님댁 부근 모임 장소에 도착해 보니 추석 전날임에도 생각 보다
많은 회원들이 모였다.
타지에서 열심히 돈 번다고 살이 9킬로나 쏙 빠진 팽철 부회장님도 오랜만에 나오셨고
기체 없이 운전 바리 할려고 나온 용선이도 보이고.
그나저나 팽철부회장님은 그 배는 다 어디로 간겨??
오늘의 참석자는 회장님, 팽철부회장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상수형님, 자천형님, 용선, 용석, 나,
상국, 그리고 구미다빈치 창공님, 나중에 식당에서 상득이 합류하여 이상 12명이다.
바람방향에 맞춰 청도 원정산 가기로 결정하고 청도로 가는 길에 근무 마치고 나오는 상국과 가창에서 합류하여
청도로 이동, 원정리 삼거리 금호기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정말 간만에 청도 이륙장이다.
이제 계절상 북서 계절풍이 불어 오는 계절이라 겨울 동안 내내 청도에 자주 올 거 같다.
바람이 이륙하기에 조금 센듯 하였지만 우리 보다 조금 먼저 온 김해 가야패러팀에서 몇명이 비행 중이었는데 고도 높게
잡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니 열은 괜찮게 올라 오고 있나 보다.
오늘은 회장님이 기필코 아직 싸인 하지 않은 나랑, 자천형님 기체에 팀 로고를 붙이자고 하셔서 열풍 로고를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붙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15C3F506ABFD01C)
모처럼 올라온 청도 원정산 이륙장
우리 보다 먼저 김해가야패러팀에서 비행 중이었다.
바람은 처음엔 좀 세었지만 점점 약해져서 나중엔 바람을 기다려야 할 판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F5D3E506AC05927)
다들 분주히 이륙 준비 중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3073E506AC05A22)
회장님이 오늘은 기필코 로고 붙여야 된다 하셔서 회원님들 도움을 받아 스프린터 에보에 열심히 로고 붙이는 중
(사진은 구미 다빈치 창공님 찍으심)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DCB40506AC00F0F)
자천형님 기체에 로고 붙이는 중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AE240506AC01033)
간만에 비행 참석한 상국이가 더미 비행을 준비 중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C8E40506AC01102)
상국이 이륙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23A45506AC2C822)
정두형님 이륙 준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49B45506AC2C923)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3D145506AC2CC31)
상수형님 이륙 준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D5D45506AC2CD27)
고도 잡고 재밋게 비행을 즐기는 중인 정두형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F0345506AC2D036)
막 이륙한 상수형님과 이륙준비중인 자천형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EE045506AC2D138)
구미 다빈치 창공님 이륙중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18245506AC2D2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02D3E506AC2D32D)
이륙을 위해 줄서 있는 용석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ADB3E506AC2D409)
이륙 준비중인 용석
근데 손가락 모양이 조금 이상타??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1AA3E506AC2D522)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14F3E506AC2D602)
둔치로 착륙진입중인 태만형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57E3E506AC2D728)
다 좋은데.... 왜??
이래 저래 시간 보내는 동안 조금 센듯한 바람이 조금씩 약해지더니 이젠 그리 세지 않다.
상국이가 더미로 먼저 나가고 정두형님, 상수 형님 등 회원들 반이상 먼저 보내고
나도 준비해서 나가는데 바람이 점점 약해져서 내가 나갈 때 쯤엔 이륙 바람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바람이 조금 올라 오기를 기다렸다가 이륙하는데 오늘 이륙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두번의 이륙중지 후에 세번째 겨우 이륙해서 나간다.
이륙이 맘에 들지 않으니 비행도 기분이 찜찜하다.
게다가 어디다 정신을 팔았는지 바리오도 켜지 않았다.
비행 중 바리오 켜다가 낭패 본 경험이 있기에 직선 비행으로 기체 안정 시킨 후에 조심스레 계기 전원을 넣었다.
그러는 동안에 이륙장 부근 좋은 열들은 다 놓쳐 버리고 계기 켜고 난 후에 열이 있을 만한 곳을 이러 저리 둘러 보다 보니
구미리 마을 뒷쪽 산자락에서 열이 하나 맞힌다.
이놈 놓치면 이제 착륙장 들어가야 할 판이라서 바짝 메달려야 겠다 생각하고 신경을 집중했다.
기분좋은 바리오 상승음과 함께 오늘은 좌턴하는 날이라 해서 좌턴으로 서클링을 하는데
1점대의 상승이 몇번의 수정비행으로 코어중심에 들어 가자 3점대로 열이 크지면서 좀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어 중심에 가까울 수록 열이 세서 그런지 나를 튕겨 내는데 체중을 싣고 뱅크각을 크게 해서 돌아 볼려 하지만 잘 안된다.
일단 체중이 잘 실리지 않는거 같아서 실력없는 목수 연장 탓 한다고 애꾿은 하네스 탓을 하며 교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좀 해봐야 겠다.
몇바퀴 돌려서 기분좋게 상승하는데 어느 순간에서 당기고 있는 안쪽 보다는 바같쪽이 더 빵빵하게 압이 느껴지는거 같다.
서멀의 핵이 여러개라서 그런지 이놈을 버리고 다른 쪽으로 찾아 들어 가니 좀더 고도를 올려 준다.
이륙장 부근에서는 열이 식어갈 타임이라서 앞쪽으로 빠져 나온 몇몇 기체가 내가 상승하는 것을 보더니 내 밑쪽으로 들어와서 돌려 보더니 여의치 않은지 이내 빠져 나가 버린다.
그렇게 다른 코어에 올라타서 다시 돌리다 보니 고도가 어느듯 800미터대를 넘기고 836미터 정도 되자 구름 밑에 들어가기 전에 몸이 싸아 해지는 느낌이다. 비행복도 입지 않았는데 한기가 들 것 같은 기분이다.
거친 기상에 구름에 들어 가는 거 별로 유쾌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고도도 있겠다 싶어서 열에서 빠져 나왔다.
그 동안 구름속으로 해가 들어 가버리니 열도 식어 버려 전반적으로 내려 가는 분위기다.
그런데 다들 어디로 착륙했는지 구미리에 내린 거 같은데 구미리 착륙장 쪽을 살펴 보니
먼저 내린 기체가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둔치에 내렸나?
둔치로 가려면 정풍 안고 가야 하기에 잘못하면 둔치까지 못갈 거 같아서 고도 높을 때 갈 작정으로 둔치로 향했다.
오늘 청도의 기상은 열이 올라 가는 곳은 초당 3미터 이상 상승이 되지만 열에서 빠지면 주변에는 초당 2.5 이상 침하다.
가는 동안 초당 2.4미터대의 기분나쁜 하강음만 내내 울려 대니 조금씩 불안 하다.
이러다가 둔치로 못가는 거 아닌가? 둔치로 못가게 된다면 아직은 추수 전이라서 중간에 내릴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중간에 둔치를 포기하고 구미리로 방향을 돌린다면 바람 방향으로 볼때 골로 들어 가면 와류 지역인데....
둔치로 붙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 갈등이 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철탑 부근에서 조금의 상승은 있었고 철탑쪽 사면만 간다면 사면풍을 이용한 상승은 아니라도
최소한 고도 침하는 줄어들 것이니 에보의 엘디를 믿고 한번 붙여보자 생각하고 붙였다.
역시 에보는 멋진 기체다. 그리고 생각대로 철탑부근에서 상승은 아니었지만 하강률이 0.3-4대로 낮아져서 고도가 있으니
무난하게 둔치쪽으로 향했다..
철탑쪽 사면에 붙으니 이제 둔치 착륙장이 보이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니 둔치엔 아무도 없다.
그렇담 다들 구미리에 내렸나 보다. 무전을 들어 보니 감을 따니 마니 하는 거 보니 누군가 감나무에 걸렸나 본데...
누굴까?
계기판과 청도교에 꽂힌 집단게양기를 보고 바람 방향을 최종 확인 한 후에
8자 비행으로 고도를 정리하여 둔치에 무사히 두발 착지했다.
기체 개고 있으려니, 영종씨 텐덤 손님을 태우고 둔치쪽으로 착륙 들어오고 이후 몇대의 텐덤이 더 들어 온다.
곧이어 태만형님도 착륙 들어 온다.
대부분은 구미리쪽에 내렸고 나랑 태만형님만 이곳에 내렸나 보다.
기체 다 개어 놓고 픽업차량 내려 오기를 기다리는데 태만형님이 구미리 픽업간 차에 다 탈수 업으니 김해팀 차를 타고 올라 가자
하신다.
구미리로 픽업간 용선에게 둔치 쪽으로 오지 말고 바로 이륙장으로 올라 가라고 무전을 했는데
언제 와버렸는지 바로 뒤에 와 있었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46회
2. 일자 : 2012년 09월 29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16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0/0.4~1.5m/s, 북서~북북서
- 기온 및 습도 : 17도, 습도 46%
5. 이륙장, 및 고도 : 청도 원정산 이륙장, 약 532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둔치 58m(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474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836m(이륙장 대비 304m 상승)
7-2. 최고속도 : 47.6km/h
7-3. 최대상승 : 3.0m/sec
7-4. 최대하강 : -2.9m/sec
8. 비행시간 : 21분 48초(총누계 비행시간 : 43시간 57분 20초)
8-1. 이륙시간 : 13시 44분 02초
8-2. 착륙시간 : 14시 05분 50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6.8km
9-2. 직선거리 : 2.74km
10. 특기사항
- 스프린터 에보에 열풍 로고를 붙임.
■ 제 147회 비행
두번째 비행을 위해 이륙장에 다시 올라보니 이번엔 바람이 더 없다.
회원들 이륙 보조 하고 뒤늦게 이륙한 상득과 팽철부회장님이 사이좋게 고도 높게 잡고 잘 놀고 있더니만
하늘이 닫히자 별수 없이 근근히 버티면서 쫄타임이라고 하는데 시간도 늦었고 어쨋던 이륙은 해야 할것이기에
첫비행 때 한바퀴 돌려 보지도 못하고 구미리로 향했다는 회장님이 그나마 잔열 있을 때 비행하신다고 급히 이륙해 보지만
이번에도 별 재미 못보고 구미리로 내리신다.
가을비행 인데도 타이밍이 맞지 않음 어쩔 수 없이 쫄비행해야 하는 기상의 복불복이 너무 심하다.
다시 해가 나기를 계속 기다린다면 조금씩 열이 더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해서 몇몇 회원
이륙 후에 나도 이륙하기로 하고 준비 했다.
이번에는 첫 비행 때 보다는 무난하게 이륙
이륙장 좌측 골 사면에서 좁고 강한 열을 맞아 짧은 릿지로 고도를 이륙장 보다 높게 잡았지만 계속 잡지를 못하고 튕겨서
빠져 버린다.
작고 강한 열에서 한번 빠지고 나니 열 주변은 강한 하강이고 다시 그 열을 찾아 보지만 못찾겠다.
포기하고 둔치쪽으로 향하는데 이미 고도가 너무 낮다.
구미리로 내리기로 맘 먹고 구미리로 향하는데 기상이 않좋으니 버티다 내려 오는 팽철 부회장님이랑 비슷한 경로로 착륙
들어 간다.
고속도로 넘어 남산쪽으로 조금 붙이니 산자락 공장 지붕에서 받은 열인지 약한 상승이 있다.
돌리기에는 너무 작고 약한 열이라서 짧은 8자 비행으로 고도 정리 하면서 조금 버티다가
먼저 착륙한 상득이가 고도 높아도 침하가 많으니 고도 높은 상태에서 들어 오라 한다.
무전을 듣고 고도 꽤 높게 들어 갔는데도 불구하고 착륙장 초입부 감나무를 지나자 마자 밑에서 잡아 당기듯이 침하 된다.
다행히 착륙장 초입에 무사히 두발 착지
기체를 개어서 넣고 모임 총무라서 뒷풀이 참석치 않고 바로 귀가하여 준비 후에 모임장소로 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CAD49506AC6D50F)
두번째 올라온 이륙장 풍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E4349506AC6D61D)
상수형님 이륙대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DD449506AC6D730)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2EF49506AC6D818)
구미 다빈치 창공님 이륙 준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7FE47506AC85414)
구미리 착륙장에서 기체 정리 중인 내 모습
(상수형님이 찍어주심)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C2649506AC6D920)
빨강색이 제 146회, 초록색이 제 147회 비행 트렉 로그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4B949506AC6DB16)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AF149506AC6DE32)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47회
2. 일자 : 2012년 09월 29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17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0.8/0.4~1.2m/s, 북서~북북서
- 기온 및 습도 : 17도, 습도 46%
5. 이륙장, 및 고도 : 청도 원정산 이륙장, 약 532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구미리 하천변 착륙장 61m(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471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575m(이륙장 대비 43m 상승)
7-2. 최고속도 : 47.2km/h
7-3. 최대상승 : 1.8m/sec
7-4. 최대하강 : -2.9m/sec
8. 비행시간 : 13분 27초(총누계 비행시간 : 44시간 10분 47초)
8-1. 이륙시간 : 15시 33분 54초
8-2. 착륙시간 : 15시 47분 21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4.8km
9-2. 직선거리 : 1.46km
10. 특기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