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인천장차연, “서구 가정동 지적장애인 화재참사, 장애인 재난대응대책 마련하라!”
- 말뿐인 대책이 아닌, 진정성있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수립되어야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 주재영/ 이하 인천장차연)가 15일 성명를 발표해 “인천시 서구 가정동 지적장애인 화재참사, 장애인 재난대응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4월 6일 화재는, 22분 만에 진압됐고 아파트 1층이었지만
지적장애인 14세 A군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망해
인천장차연은 먼저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한참이던 지난 4월 6일 오후 2시 38분 서구 가정동 지상 6층짜리 아파트 1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14세 지적장애인 A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당시 A군의 가족들은 사전투표를 위해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22분 만에 진압되었고 아파트 1층에서 발생했지만, 지적장애인이었던 A군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적장애인 가정의 재난 참사가 재연돼
그러면서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한 장애인 참사의 문제는 이미 여러 번 지적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8월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로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사망하는 참변을 계기로 재난 불평등이 지적되었고,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정부는 그 후 2년을 이렇다할 대책없이 허송세월하였고 지적장애인 가정의 재난 참사가 재연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천장차연은 “2021년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장애인 화재 사망자는 10만명 당 3.6명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무려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