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5% 이상 폭락했다. 그동안 이 회사의 고속성장을 견인한 중국 시장에서 5월 차량 주문량이 전달 대비 절반 가량 급감했다는 언론 보도가 결정타였다.
로이터·블룸버그는 기술 산업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Information)’이 이날 내부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월간 순 주문이 4월의 1만8000대 이상에서 5월엔 9800대 가량으로 줄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이 회사의 주가가 전장 대비 5.3% 하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가가 1월말 고점에서 3일까지 이미 30%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가 미끄러지는 건 미국 규제당국이 5500대 이상의 ‘모델3’, ‘모델Y’ 차량 리콜 사실을 발표하고, ‘모델Y’2200대에선 별도의 안전벨트 결함을 발견했다고 알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주문이 급감한 건 테슬라엔 비상이다. 테슬라 매출의 30%가 중국에서 나온다.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만든다.
테슬라의 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주가흐름 [CNBC홈페이지]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지었을 때 상하이에서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 ‘모델3’는 ‘마이크로 EV’라는 차량이 추월하기 전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규제 당국이 최근 몇 달간 제기된 안전 문제· 소비자 불만과 관련해 테슬라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고,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테슬라의 판매부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댄 레비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4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중국, 유럽, 미국에서 입지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1만1671대를 팔았다. 3월에 중국에서 만든 차량 3만5478대 대부분을 현지에서 판매한 것과 비교된다.
사견: 생명에 지장이 갈 수도 있는 제품 결함문제, 탄소배출권으로 인한 수익 감소 전망 등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품 판매로 인한 수익보다 탄소배출권을 타 기업에 판매하는 데서 얻는 수익이 더 많은 상태에서 현재의 문제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훨씬 클 것 같습니다. 다른 자동차 기업들과의 경쟁으로 시장 점유율 또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럴 때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보유한 전기자동차를 보완한 다른 제품을 선보이거나 소비자들이 혹할만한 정책을 선보인다면 다른 기업의 위기를 우리의 기회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나가던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첫댓글 테슬라...
일론 머스크...
왜 이리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
미중 무역분쟁이 길어져 본격적으로 대기업에도 피해가 생기기 시작했네요.. 테슬라도 테슬라지만 학우님 말씀대로 국내의 자동차회사가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를 선두로 기아, 제네시스에서도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국내의 자동차 회사들끼리 협동하여 기술적인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테슬라 보다 더 나은 전기차가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