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샘자연교회이야기
✿ 오늘, 24주년 쌍샘자연교회 창립주일
오늘(12)은 우리 쌍샘자연교회의 생일입니다. 1992년 모충동 쌍샘에서 시작한 우리교회가 10년을 청주에서 보냈고, 이
곳 낭성에 온 지가 어느새 14년이 흘렀습니다. 각자의 생일도 귀하고 의미가 있듯이 교회와 공동체의 생일을 그냥 보
낼 수 없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시작을 감사도 하고, 잘 살고 있는지 반성도 하면서 하나님 앞에 소중한 시간을 가지
면 좋겠습니다. 결국 여러 성도들 한분 한분이 늦게 오셨든 일찍 오셨든 모두가 주인공이십니다. 아무쪼록 바라는 것
은 우리 쌍샘자연교회가 크기나 숫자를 떠나 이 시대와 역사 앞에 하나님의 교회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소박하지만
생명력 있고, 작지만 희망을 품은 교회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생명밥상과 평화세상/ 정경호 교수
오늘 귀한 설교를 해 주신 정경호 교수님이 <생명의 밥상, 평화의 세상>이란 책을 내셨는데, 오늘 그 책과 삶의 이
야기를 공동식사 후 사랑방에서 교우들과 함께 나누십니다. 이미 생명의 밥상이 큰 위기에 있다는 것을 웬만한 사
람은 다 알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성서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는 물론 우리의 세상과 연계하여 말씀해 주십니다.
귀한 말씀의 자리에 많은 교우들이 함께해 주시고 더불어 우리들이 생명의 밥상과 평화의 세상을 여는 주인공이 되
시고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 주신 정 교수님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 생태자연도서관 <봄눈>, 게스트하우스<돌베개>
우리 도서관의 공식 이름이 생태자연도서관 <봄눈>으로 정하여 졌고, 게스트하우스는 <돌베개>입니다. 봄눈은 긴겨
울을 이기고 눈 속을 헤쳐 나오는 봄눈을 보셨나요, 땅속에서, 나뭇가지에서 등, 그리고 봄눈은 보는 눈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여러 의미가 담긴 그러나 생태도서관과 아주 잘 어울리는 봄눈은 조희선 전도사님이 지어주셨습니다. 그리
고 게스트하우스는 <돌베개>인데요 야곱이 노숙하면서 잠을 잔 벧엘에서 돌베개를 취하여 자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
사하기도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잠을 자며 쉬는 곳인데 좀 불편하고 협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이 야곱이 그
옛날 그러했던 것처럼 이곳에 편히 쉬고 좋은 꿈을 꾸며 쉬어가기를 바랄뿐입니다.
✿ 쌍샘의 가족이 되신 교우들과 함께
다음 주일 저녁에는 우리교회에 오셔서 한 가족이 되신 분들을 환영하며 이야기 나누고 함께 저녁을 먹는 날로 정했
습니다. 함께할 가족이 있으시면 더 데리고 나오셔도 좋고, 자녀들이 있으면 불러 함께해도 좋습니다. 순례길을 함께
가면서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감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서로 손잡고 함께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의 신앙공동체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는 일이야말로 우리 삶의 알갱이가 아닐까요. 교회의 항존직은 물론이고 교우들도 시
간을 내셔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면 좋겠습니다. 밥값 줄인다고 안 오시면 서운합니다. 얼마든지 오시기를...
✿ 금강여전도회-금강산 청년부 헌신예배
다음주일은 우리교회의 젊은 여전도회인 금강과 금강산 청년부가 함께 드리는 헌신예배가 있습니다. 부서가 많아지
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두 부서가 연합하여 헌신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오히려 좋은 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사
실 교회란 연합하고 협력하며 더 큰 하나를 이루어 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얼마든지 혼자서 할 수도 있
는걸 굳이 같이 하는 이유가 더 큰 하나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금강과 금강산이 만나서 어떻게 헌신예배를 구상하고
마음을 모을까요, 아마도 이미 여러 부서가 그러했듯이 나름 여러 가지 꿈을 꾸며 기도하겠지요. 하나님이 기뻐 받으
실 아름답고 귀한 헌신예배가 될 것입니다.
✿ 쌍샘자연교회의 여름신앙공동체
매년 여름 8월 15일을 전후하여 우리교회는 여름신앙공동체를 갖습니다. <영성, 자연, 문화의 교회>로서 이때는 온 교
우들이 함께합니다. 남녀노소 예수 그리스도인 신앙공동체를 경험하며 하나님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 안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배움과 체험과 은혜와 사랑을 나눕니다. 여름신앙공동체는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잔치입니다. 문
화위원회의 노아공방에서는 벌써부터 교우들의 단체 티셔츠를 쪽 염색으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함께 입
을 옷입니다. 아마도 7월 3째 주일 오후에 할 것입니다. 흰 옷을 하나씩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