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현의 한 시골마을 , 야마토마치 오늘날 노인부양서비스의 최적의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재택개호시스템을 이미 30년전에 도입한... 일본에서도 지역공동체의 노인복지 모범이 되고 있다 아무리 중증장애를 가진 노인이라도 자신의 집에서 가족들과 큰 갈등없이 노후를 보내며가족수발에 따른 감정적 피폐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 외부의 충분한 자원으로 가족 피로가 덜 하고 적은 예산에 높은 만족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일본정부의 의도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노인부양을 전통적인 효에 의존해 가족의 몫으로 혹은 정부에 의존해 해결하기 보다는 지역공동체가 나서서 짐을 나눠진 삼위일체된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재택개호란 노인 혼자살거나, 노부부. 자녀와 동거하나 맞벌이로 낮동안 노인을 돌볼 수는 없는 가정에 간호사나 홈헬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욕창,당뇨 고혈압 만성질병관리 하는 간호서비스와 기저귀,목욕,식사등을 떠먹이는 개호서비스, 세탁,청소,식사준비등을 하는 가사지원서비스로 중증노인을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일상새활을 유지하는 서비스이다 이 외에도 낮동안 시설에서 돌봐주는 데이서비스, 단기간 보호하는 숏스테이 모두 한국의 노인복지 시설 유형의 모체가 되는 것 같다 아침 마다 송영버스로 마을 구석구석 , 몸이 불편한 노인을 모시고 옴으로 시작이 되는 데이서비스는 귀가시 방에서 방까지의 세심한 서비스다 프로그램은 마치 유치원의 프로그램 비슷하다 해야 할까? 간식도 오전 오후 2번 주고...후후.... 노인복지시설은 일본의 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일본 일반 가정은 겉에서 보기엔 평범하지만 집안에 들어오면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집들도 많은 가보다 평지가 지하인 2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 있고 방의 문턱은 없다 방문도 휠체어 드나들 정도로 넓고 현관 복도에 손잡이 설치는 기본이다 싱크대,세면대 사용시 휠체어 앉은체 접근하게 아랫공간 비어 있다 휠체어 이용시 특별한 변기가 있어 혼자 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본 일반 가정뿐 아니라 노인시설 이나 병원을 돌아보면 노인공간에 대해 얼마나 세심한 연구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노인체취를 없애기 위해 천장을 통해 탈취제,방향제를 뿜어내는가 하면 반신마비 노인을 위한 화장실을 오른쪽 마비냐 왼쪽 마비냐에 따라달리 설계한다 삶의 공간인 집은 사람의 사고방식과 기분 , 나아가 건강까지 좌우한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집안에서 생활하는 노인의 주택환경은 절대적이다 최근, 일본 노인용 주택경향은 단순히 생활장소뿐 아니라 치매예방, 재활까지 고려 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 환경은 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벽설치 손잡이는 목욕 , 옷입힐 때 힘덜어주고 목욕실 센서는 노인이 오랫동안 안 움직이면 바로 다른 방 가족에게 알려준다 이런 주택을 개조할 때 적지 않은 돈이 들지만 정부의 보조가 나오므로 주택개조하는 가정도 점점 높다고 한다 고령사회대책에서 주택정책 의미는 크다 스웨덴이 고령화율이 15% 였던 1975년 주택법으로 새로짓는 주택의 문턱을 없애고 휠체어 다닐 수 있도록 문을 넓히도록 하였다 이를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하는데 휠체어 타고 활동할 수 있는 이 법 덕분에 스웨덴은 다른 나라에 비해 노인 입원율이 아주 낮다고 한다 다시 이 마을이 복지 마을이되도록 전념한, 지금은 노인이 된 30대 의사 3명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이들은 이 마을 근처에서 각기 일을 하며 공통으로 부딪힌 문제가 ' 노인문제'임을 토로 한다 이 곳에 들어오기 전에는 노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청년이 떠난 농촌에는 노인들 뿐이었다 특히 가족에게 폐를 주기 싫어 한번 입원한 노인들이 돌아가지를 않아 골치를 앓았다 가족이 돌볼수 없는 질병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본 이들은 혼자서는 어렵지만 셋이 함께 해보자고 의기를 합친다 본격적으로 '건강 마을 만들기'에 나선 이들은 먼저 마을을 돌며 건장강연회를 하고 종합병원을 의료시설로만 보지 않고 예방과 치료를 같이 하는 장소여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요즘 일본에서 이야기하는 ' 의료,복지,보건의 종합화'를 30년전 야마토마치에서 벌써 구상한 것이다 즉 농촌검진센터(보건)와 재택개호센터(복지)를 병원 옆에 짓고 세 건물이 복도로 이어지게끔 설계한 것 그런데 이 건물이 지어질 때 배타성 강한 이 마을 사람들은 많이 반대했다고 한다 부양이라는,며느리의 몫을 시설이 생기면 시설에 떠넘기려는 '미풍양속'을 헤치지 않게냐는 걱정에.... 그런 우여곡절속에 야마토마치는 가족- 지방공동체- 행정의 역활분담으로 지역공동체 노인복지를 실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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