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6)
2006-10-24 13:17:49
113차 정기산행기(삼성산 - 관악산) -펭귄(천 인식)
1. 산행일 : 2006년 10월 22일(일) 흐리고 11시 경부터 계속 비 왔음.
2. 코스 : 안양 관악역 부근 - 금강사 - 입석바위 - 제1전망대(정자) - 제 2전망대(너럭바위) - 삼성산 주능선 - 삼막고개 - 삼성산 정상(철탑) - 병풍 바위 - 무너미 3거리(약수터)에서 점심 - 관악산 등산 - 학바위 도착 -
학바위 암릉 능선 - KBS 송신탑 부근 - 연주암 - 계곡 하산 - 과천 향교도착
3. 참가자 : 인식(대장), 인섭, 상국, 광용, 덕영, 병욱, 광렬, 웅식, 바둑제자 영삼(9명)
* 산행시간 : 09시 40분 상행 시작하여 16시 산행 마치고 (총6시간 20분) 매표소 부근에서 하산주로 마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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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산/관악산은 참으로 나하고는 묘한 관계이다.
5년 전 부터 나홀로 산행시 과천 향교에서 연주암까지 그렇게 힘들게 고생시키더니만(약 2시간 걸렸음), 30산우회 가입후 관악산만 4회 대장을 했는데, 매번 제대로 된 산행을 허락 하지 않네...(해양 조류는 별로 반기지 않는 듯함...)
내년 시산제는 관악산에서 해야 할듯 싶은데... 동문들이 허락할지 모르겠네. 그 사연은~
AA) 1회 대장시 : 하도 산을 못타 펭귄이라는 칭호를 내렸고,
BB) 2회 대장시 : 매우 훈련하여 자신이 생겼는데, 그 놈의 날씨 때문에 2차 사전답사 했음에도 불구하고 산행내내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가시거리 10M) 팔봉 능선 / 연주대 능선 / 케이블카 능선 엉망이 되었음.
CC) 3회 대장시 : 육봉능선 / 팔봉능선 도전했으나, 또 그 놈의 비 때문에 99회 등산이 취소되었고, 재차 101회 등산시, 또 비와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하산후 식사할 때 다리에 쥐가 나서 죽는 줄만 알았음.
DD) 4회 대장시 : 이번엔, 정말로 멋진 산행할려고 3회에 걸친 사전답사 하여 삼성산 능선 완전 종주 / 학바위 능선 / 펭귄 능선을 선보일려고 했는데...
일기예보에서도 오후 늦게 비가 온다고 하길래- 안심하고 우산, 판초 준비 안하고 갔는데....
또 망할 놈의 비 때문에 산행내내 비만 쫄딱~ 맞고, 점심도 비 맞아 가면서 먹었다.
(원래 코스는 학바위 능선 종주 후 -> 연주대에서 밧줄타고 암릉을 거쳐 -> 그 유명한 펭귄바위 거쳐 펭귄능선으로 해서 과천 향교로 하산 할려 했는데, 아쉽게도 포기 하고
계곡으로 하여 그냥 하산했다)
2. 너무 억울해서, 다음 기회가 된다면, 장마때 산행대장 할 생각이다.(그러면, 아무도 산에 않오나?*^^*)
각설하고, 금번 산행에서는 AP시대의 주역들이 대거 참가했다.(덕영, 병욱, 웅식, 광렬)
묘하게도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별로 없고, 다들 너무 산을 잘 타더라.
(막판에 상국이가 쥐가 났고, 웅식이는 무릎이 안 좋아 고생했고, 병욱이도 다리 상태가 별로라 하더라)
3. 말이 나온김에, AP회원의 인품을 느낀대로 말하자면,
AA) 서덕영(덕상) : 회원 가입후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산행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어 이제는 거칠것이 없는 경지에 이르러, 하산후 왈-
"오늘 산행은 그냥 산보한 정도 밖에 되지 않더라"한다.
가히 사부를 능가하는 청출어람이라 생각되며, 조만간 사부지위를 반납해야 겠다.(덕영아! 그래도 한번 사부는 영원한 사부이제....)
인품은 사려깊고, 겸손하기 까지 한다.(펭귄파의 NEW LEADER이다)
BB) 김병욱(인디언) : 산에 대한 열정 및 봉사는 누구 못지 않고, 성격 또한 솔직하고 자상하기 까지 한다.
(덕영 왈 - "병욱이는 주목하라. 언젠가 진짜 산짱이 될거라" 하더라)
CC) 양웅식(청천) : TRACKING 하나는 조금도 손색이 없다. 같이 있으며 항상 마음이 포근해진다. (역시 배울점이 많다.)
DD) 설광렬(스카이) : 도대체 산행실력 알길이 없다.
(산을 타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6시간 이상을 흐트러짐 없이 잘 탈수 있는지...)
나는 거의 1년 동안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럴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앞으로 또 어떤 신입회원이 들어올지 궁금해지기 까지 한다.
4. 끝으로 지면을 빌려 금번 산행에서도 언제나 신경써주는 1공/2공/3공 대장에게도 늘 고마워 하고 깊은 감사 말씀 올립니다.
-펭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