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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조건 |
평균 강도 |
둥근 모서리의 거스히치 | 1845 lbf (8.2 kN) |
날카로운 모서리의 거스히치 | 1270 lbf (5.6 kN) |
참고사항으로 말해둘 점은 4호 스토퍼의 강도는 6 kN (1349 lbf), 퀵드로의 강도는 대개 22kN입니다.
낙하 시험
이번엔 좀 더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중을 견디는 와이어가 둥그스름한 모서리 위에 있는 경우 그리고 예리한 모서리 위에 있는 경우 각각 낙하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유사했습니다.
실험 조건 |
평균 강도 |
둥근 모서리의 거스히치 | 1755 lbf (7.8 kN) |
날카로운 모서리의 거스히치 | 1424 lbf (6.3 kN) |
결과
• 스토퍼 와이어를 끼운 방식이 이 시스템의 최종 강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약 30%의 차이)
• 인장력 테스트와 다이내믹(낙하) 테스트에서 비슷한 결과가 발견되었습니다.
• 볼트 행어에 정상적으로 퀵드로를 설치하였을 때와 비교하면 강도가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원래 강도 22kN의 약 30%).
• 스토퍼를 볼트 행어에 거스-히치 하였을 때 스토퍼가 파손이 되는 하중은 실제 등반 상황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하중 범위내에 있었습니다.
• 즉 문제의 클라이머가 추락하여 문제의 볼트에 하중이 실렸다면, 스토퍼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다음 확보물까지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때로는 어떤 상황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 다 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단 뭐라도 있는 게 나으니까”요. 저도 기어 슬링(gear sling)을 작은 관목에다 거스-히치 하고 제 아이스툴을 거기다 클립하여 마지막 확보물로 남겨둔 채 꼭대기까지 올라간 적이 있고, 슬링으로 만든 매듭 그리고 심지어 카라비너 한 개를 스토퍼처럼 크랙 안에 박아 놓기도 했고, ‘별로 스마트하진 않으나 절망감 속에서 아무 것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은 물건들을’ 많이 썼습니다. 부츠 끈에 의지하여 하강하고, 텐트 폴을 눈 속에 데드-맨(dead-man)으로 쓰며 하강하고, 심지어 카메라 렌즈를 크랙 속에 재밍하여 루트에서 후퇴하기 위해 쐐기돌로 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필요하면 뭐든 해봐야 할 때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럴 필요가 없고, 장비의 제작 의도에 맞게 장비를 써야 하며, 그렇게 안 하면, 장비의 강도 그리고 궁극적으로 클라이머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볼트에 클립할 때 또는 캠, 피톤이나 스토퍼와 슬링에 클립할 때 카라비너를 써야 합니다. 로프를 카라비너에 클립해야하며, 슬링에다 클립하면 안 됩니다. 스토퍼를 볼트에, 슬링을 볼트에, 슬링을 스토퍼에, 또는 심지어 슬링을 슬링에다 거스-히치를 하면 안 됩니다.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고, 사용설명서를 읽어야 하며, 확실치 않으면, 자격 있는 가이드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안전 등반을 기원하며
KP
첫댓글 감사합니다.
글 잘읽었읍니다. 강대장님.
나무를 확보물로 할때 슬링이 짧으면 슬링과 슬링을 거스히치로 연결해서 쓰는경우
본거 같은데 이경우도 비너로 연결해야 하는지요?
초보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다른 조건은 배제하고 [인장강도]의 관점에서만 말씀드리면 거스히치는 약 30%의 강도손실이 있습니다. 슬링과 슬링을 연결할때는 배가되서
약 50%의 강도손실이 있어요.
이때 거스히치를 잘 조절하여 스퀘어매듭 (사각매듭)으로 변형하면 강도가조금은 올라가구요.
슬링의 권장강도는 22kn이상이지만
사용하면서 2-30%(혹은 그 이상) 약해질수 있는데 나무에 거스히치 할때의 모양이나 슬링끼리의 연결로 인해 인장강도의 추가 손실이 있으면 추락시 발생할수 있는 충격력 범위에서 시스템이 파손될 수도 있어요.
22kn의 정상슬링이 사용이나 관리소홀로 30%
약해지면 14kn. 여기에 매듭의 상태에 따라 30-50% 약해지면 7-9kn의 충격력에서 파손될 수 있는 ^^
글로는 한계가 있어서 ㅋ
(제가 항상 2% 부족합니다.
자세한건 비선대에서 용학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