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이러므로 이런 연유로 인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갇힌 자이며 감옥에 갇힌 자입니다.
‘나 바울은’하고 말하는 건 굉장한 자긍심입니다. 그는 지금 옥중에
있으면서도 이런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강한 자긍심을
교만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겸손의 참 의미를 모르는 이들의 말입니다.
바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진 자, 그 일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주께로부터 지정이 된 자들은 강한 프라이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옛날
정부양곡 판매상이 있었는데 그 가게 외엔 판매할 수 없어서 대단할 때가 있었습니다.
2절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라고 말하는 걸 보면 사실
계시보다 복음의 내용이 먼저 전달됩니다. 로마와 고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이 먼저 전달이 되고 난 다음에 계시에 의한 해석이 뒤따릅니다.
복음의 내용을 받았으나 계시가 없어 해석이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울이 가서 말씀을 풀어 줄 때에 그들의 눈과 귀가 열렸습니다.
같은 내용의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이라 할지라고 요한의 세례만
아는 아볼로와 성령세례를 아는 바울의 증거에 대한 그 결과가 다릅니다.
수차례 말한 내용이지만 예수만 알고 성령세례를 몰라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믿음이 없는 자들로 인해 현재의 교회가 정신문화의 공연장이 됩니다.
3절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에베소교회가 들은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이 무엇인가?
그것은 계시를 따라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인데 이미 앞에서 간단하게 기록했답니다.
바울은 엡1장과 2장의 내용을 간단하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히브리서를 통해 하나님께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는지
그 놀라운 비밀의 말씀을 자세하게 기록하고는 간단하게 썼다고 합니다(히13:22)
성경의 비밀은 계시를 받은 사람에게는 간단하나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오리무중입니다.
4절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에베소서 1장과 2장의 글을 읽으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비밀을 바울이
깨달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 비밀은
계시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계시의 영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도를 잘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아담의 죄(원죄) 그리고 우리의 죄(자범죄)를 처리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은
아담 안에 있던 내가 죽었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천국의 플렛폼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산 자에게 성령이 임하여 진리를
따라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십자가를 플렛폼이라 했겠지요.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개인적인 죄로 죽으셨다면 지금도 우리 죄로 인해
계속 죽으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원리를 깨닫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비밀의 핵심 키가 됩니다.
바울 당시는 십자가의 죽음은 개죽음과 같이 아무 가치가 없었습니다.
저주를 받아 사형당하는 십자가를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짓으로 보았습니다.
5절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그리스도의 복음은 다른 세대 즉 사람의 아들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의 깨달음이며 또 성경을 통한 우리의 깨달음입니다.
따라서 에베소서의 비밀을 해독하여 이해를 하고 자신에게 적용한다는 건
대단한 복입니다. 그러므로 엡1장과 2장을 수백 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엄청난 비밀이긴 하지만 내용은 바울의 표현대로 간단하게 여기게 됩니다.
6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연합이 되어 상속을 받을 후사가 됩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그 안에 택함을 받은 무리들이 단번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서 그의 부활에 연합이 된 지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 노릇하는 일에도 함께 참예하게 되었습니다. 이 참예(메토코이)란
말이 놀라운 단어입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적용하시듯 우리에게도 똑 같이 적용하십니다(갈3:13-14)
7절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이 비밀의 일꾼이 된 것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은 이방인들도 그리스도 안에 연합이 되어 상속자, 지체,
약속에 참예하게 되는 비밀입니다. 이런 일꾼에게는 남이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의
내적인 역사가 따릅니다. 에피(on) 성령의 은사뿐 아니라 엔(in) 성령의 역사입니다.
주의 일꾼은 이 내적인 역사를 따라 주의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일꾼은 이미 그와 같은 삯을 받고 일을 하므로
일을 다 마쳐 놓고도 감사할 일이 오히려 남아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오래 전 선교사들과 성경강해로 말씀을 나눌 때에 만약
여러분들이 사역을 마치고 귀국할 때에 양탄자 깔고 환영해 주지 않으면
섭섭하게 여기게 될 거라면 여러분은 선교사의 자격이 없노라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건 선교사의 모델인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 안에 갇힌 자로 비록 몸이 감옥에
갇혀 있지만 복음의 비밀을 그 몸에 지니고 있는 것 자체를 자긍했기 때문입니다.
8절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복음을 가진 자들이 조심할 일은 자신이 증거하는 말씀이 확장 된다고 자신도
커 가면 안 됩니다. 바울은 모든 성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 자신을 표현했습니다.
나 같은 것에게 하나님이 이 놀라운 일을 맡기셨다고 자신을 낮춥니다.
앗시시의 탕자 성 프렌시스의 제자가 환상 중에 그의 스승이 앞으로도
할 일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하나님이 왜 선생님에게 그토록 많은 일을
하도록 하십니까?’ 하고 물으니 ‘그건 아마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하니
하나님이 일을 많이 맡기시는가 보다’고 대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은혜를 주신 것’은 하고 바울이 강조하는 건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 곧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9절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하심이라”
카이(and) 그리고, 영원부터 감추어져 있던 비밀의 경륜(계획, 설계, 섭리)을
모든 만물(인간)에게 알립니다. 방을 써 붙이듯이 전시합니다. 그래서 바울을
싣고 로마로 가는 배는 온 세계를 싣고 가는 배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복음을
접하고 로마서와 에베소서의 내용을 따라 눈물을 흘리며 하늘의 보좌를
향해 경배와 찬양을 드리며 감사의 찬양을 드릴 수 있음은 바울의 수고의
결과입니다. 바울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모든 만물을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지으신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빨리 전하고 싶어 몸살을 할 정도입니다.
10절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교회로 말미암아 통치자(지도자급, 머리, 정상)와 권세들에게
그 하늘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각종(여럿, 다양)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십니다.
교회는 이 비밀을 알고 있어야 하고 이 비밀을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사명은 마28:18-20절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11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이랍니다.
우리가 안 해도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하시고 맙니다.
다만 우리가 이 복음을 나르는 캐리어가 된 걸 늘 감사해야 합니다.
캐리어란 말은 항공모함을 줄여서 한 말인데 천국복음을 담은 항공모함으로
바다를 떠다니며 오늘은 이 대륙 내일은 저 섬으로 옮겨 다니는 캐리어입니다.
12절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확신하는 믿음으로 얻는 두 가지의 복은 첫째 담대함이며
그 다음엔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입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이 해 아래에 있을까요?
13절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바울은 에베소서의 독자들에게 절망하지 않도록 요구합니다.
부탁한다(I ask you) 바울의 환난은 교회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못하겠는가? 이것이 바울의 사역관입니다.
심지어 빌립보교회 교인들의 믿음과 봉사 위에 자신이 전제 곧 관유가 되어
뿌려질지라도 기뻐하리라고 말했습니다(빌2:17) 교회를 위해 몸을 바친 분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주의 사도입니다. 늘 그 분의 사도 정신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항상 주의 은혜가 풍성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