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지도 않을 것 같던 100일이 왔다.
새벽3시에자고 7시에 일어나서 다시 과제했더니 졸려죽을 것 같지만 마지막 일기를 쓴다.ㅋㅋ
아무생각없이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단톡방이 막 울려대고
송이누나한태는 사진이 전송되어오고.
윤일수트레이너님의 즉석포즈요청.
송이누나는 언제 이런걸 다 찍으셨대.ㅋㅋ 감사해요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많이 달라지긴했다..
참 우여곡절이 많은 100일이였다.
30일동안은 완전 저칼로리 식단.
30일동안은 먹으면서 웨이트
그리고 트레이너님의 교체.
하지만 수업을 받을 수는 없었다.
시간이 맞지 않았기에.. 남은 기간동안은 수업은 2번만 받고
혼자 운동을 진행했다.
지금와서 느끼는거지만 혼자운동했던 그 기간이 내 몸의 변화가 가장 컸던 시기인 것 같다. 매일 3시간의 운동, 두번 운동하는 날에는 하루 5시간 이상의 운동. 이때는 운동도 즐거웠다. 무게도 올라갔고 몸의 변화도 느껴졌고..
하지만 점점 걱정이 몰려왔다. 우선순위를 공부가아닌 운동을 더 높게 잡고 생활하다보니 공부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었고 과목별로 쪽지시험을 볼때마다 내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치고올라오는걸 보고 짜증이났다. 그때부터 많은 생각을 하였고 결국 우선순위를 바꾸기로했다. 당장 일주일 후부터 시험이 3개가 연달아 있었고 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줄여 공부를 했다. 운동을 못한다는 약간의 불안감도 생겼었지만 그보다 더 큰,마음을 짓누르고있던 걱정거리를 떨쳐낼 수 있었다. 공업수학 재료과학 물리화학. 한가지는 잘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과목들은 잘 보았고 하.. 기뻤다.ㅋㅋㅋ
지금도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학기중이 아니라 방학때였으면 끝까지 더 열심히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을텐데..
원래는 100일이 끝나기 2주전부터 다시 다이어트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이 때가 딱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여서 남아있는 체지방이 많았었다. 하지만 트레이너님 관리하에 무염 무탄수 수분조절을 시작했고 그나마 괜찮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다들 참 눈에띄게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그들이 모두 자랑스럽고 함께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아직도 떠오른다. 보고싶다. 함께 이야기해보고싶다. 이 인연을 이어가고싶다.
모두가 그리울 것 같다. 매주 모이던 남산. 일주일중에 토요일 아침이 제일 즐거웠다. 갈때마다 정말 많이 웃었고 서로서로 힘이되주었기에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절주절. ㅋㅋ 지금은 11시 15분이다.
실험이 3시부터 시작했으니 몇시간째지?? 앞으로 대략 2시간은 더 관찰해야 실험이 끝날 것 같은데.ㅋㅋㅋㅋ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 즐겁다. 매점도 닫히고 먹을건 없고 졸립고 실험은 안끝나고 .
엠티를 못따라가서 웃으면서찍은 단체사진이 없네..
산본안양
김태연트레이너님ㅋㅋ 어색해 하신다.
벌크해서 저렇게는 아니더라도.. 얼른 키우고싶다.
사진이 기대된다. 내 등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등쪽으로 포즈잡고 찍어서 얼른 보고싶다.
아직도 머릿속에 맴도는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름.
언제 다시 불러보나. 남산이라도 나가야되나.ㅋㅋㅋ
첫댓글 ㅎㅎ 남산...범계 그곳에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멋집니다..^^
이렇게 멋진 몸을 만들다니 대단합니다. 같은 공대출신인데 많은 얘기를 못나눴네요. 몸짱 공대생 화이팅. 종종 남산도 와요
좋은데^^ 잘 맹글었다!!ㅋ
용국이멋지더라 정신력대단해!! 멋지다^^!쨔응!! 고생많아써 ㅋㅋ!!
공부하면서 쉽지 않았을텐데...대단해부러~!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