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드라이브코스(46번 경춘가도)
2군단사령부(춘천)출장으로 아침부터 분주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로 달리다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대성리에 다다랐다.
청평호반과 북한강변을 따라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를 아내와 함께 하려했는데 ...
혼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경춘가도를 음악을 들으며 달린다.
학창시절 성북역에서 열차를 타고 청평에서 요란하게 놀던 추억이 스쳐지나간다.
M.T로 밤새 놀다 여학생들은 방에서 남학생들은 방갈로에서 라면이 먹고 싶다고 가마솥에 한박스를 끓여서 먹고 난뒤 밑불정리를 하지않고 솥이 거북이등처럼 사용 할 수 없게 되어 주인 몰래 46명이 새벽첫버스를 타고 줄행랑치며 대성리로 이동 발야구시합으로 음식을 얻어먹던 그시절이...
남이섬을 지날땐 회사야유회 레크레이션으로 용꼬리로 바지가 튿어지던일들이 생각이 난다.
가평을 지나 강촌으로 청평호 북쪽에 있는 의암호를거쳐 소양호 2군단사령부에 도착하였다.
모든업무를 마치고 춘천업체 용두애브컴에서 커피를 마시고 춘천외곽으로 돌아오는길에
아내와 함께 가평목동유원지에서 배드민턴치고 청평에서 주일학교아이들과 여름수양회를 치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빠름을 느끼게 하네.
대성리를 지나 쭈~욱 서울방향으로 올라오다 북한강휴게소를 지나 양평가는길에 잘 알려진 '양수리 종합촬영소' 영화 '왕의남자'/'음란서생'/'공동경비구역' JSA 세트장이 있는 곳엔 가족과 함께 가려고 지나쳐왔다.
첫댓글 추억은 작은 샘물속에 솟아나는 물방울같이 가깝게 볼 수록 더욱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절 사랑과 낭만이 한껏 뭍어나는 것 같아 부럽기까지 하네요! 또한 다른 미래에 함께 할 다른 사람과 또 추억을 만드시니 너무 좋아보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