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생활생물 연구회
 
 
 
 

친구 카페

 
등록된 친구카페가 없습니다
 
카페 게시글
여행 이야기 스크랩 트랙킹-아이슬란드 & 노르웨이 1
임광자 추천 0 조회 27 18.09.05 23: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금년 3월초, 미주 트랙킹의 박대장 한테서 카톡을 받었다.

3년전 카나다 록키팀과 2년전 미서부팀이 8월 중순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를 트랙킹 하자는 내용이었다.

나같이 나이(77)든 사람들은 불러줄때 얼른 가서 줄서야 데리고 갈것 같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간다고 신청했다.

그러고 오랜동안 바쁘게 일하고, 출장 다니고 하던중 박대장이 트랙킹 출발 40일전이라는 내용과 준비물들을 요약해서 보내왔다.

트랙킹의 개요를 상세히 읽어보 난 슬며시 꽁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난이도를 생각해 보니 내 나이에는 너무 어려운 코스인것 같아 겁이 나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 첫날 24km, 10시간을 걸어야 하고, 노르웨이 마지막 트랙킹은 12시간을 걸어야 한단다. 

그것도 추위와 비바람을 대비한 옷은 물론이고, 부식과 쌀을 넣고가야 한단다.

배낭에 넣을 물건들 중에서 아무리 간단하게 넣드래도 10kg은 된다고 한다.(트랙킹 첫날 떠날때 달아보니 11kg이었다)

내가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 고등학교 2학년(1959) 겨울 소백산 등산때, 또 1962년 설악산 종주때 메어본 배낭 무게와 같다.

그러나 걱정만 하면 될것 같지않아 7, 8월의 폭염속에 출발 이틀전 까지 하루 2시간 이상씩 대구 앞산 자락길에서 훈련 했다.

저녁 6시부터 8시 까지 황금시간대에 훈련했으니 저녁약속은 물론 술을 먹지않으니 몸무게도 내려가고, 훈련의 효과도 있었다.

트랙킹 내내 폭염속에 훈련했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자부 한다.















8월 16, 17일 헬싱키를 거쳐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빅에 모두 모였다.

미국에서 온 팀원(5명)을 포함해서 모두 16명이다. (대장 포함)

18일 레이캬빅을 출발하여 Landmannalaugar로 이동하여 첫날의 산장숙소에 도착하고, 점심먹고 곧 바로 몸풀기 준비산행을 했다.

Ljotiipollur(Ugly Pond)라고도 알려진 스펙타클한 분화구를 트랙킹 하는데 주변의 특이항 풍경을 감상하며 화산분화구 호수 위에서 

그 수려한 빛갈의 심연을 바라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예비 트랙킹을 즐겼다. 또 저녁먹고 숙소 인근에 흐르는 물에 조성되어 있는 노천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다음날 8월 19일, 트랙킹의 첫날이다. Laugavegur-Fimmvorauhals 트레일 종주 트랙킹 1일차 이다. 모두 10kg 정도의 배낭을 지고간다.

Landmannalaugar 산장에서 Alftavatn 산장 까지 24km, 표고차 +-470m로 10시간을 예상한다.

8시, 산장을 출발하여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천연의 길을 걸어 가니 어느 우주의 행성에 온듯한 기분이 난다.

높은 구능지 같은 산을 올라가노라니 간헐천과 유황가스를 내어 품는 지대로 들어섰다. 

첫날 구간은 가까운 거리의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잔설이 남어 있거나, 빙하지대도 통과한다.

김이 무럭무럭 솟아오르는 노천 온천과 유황 냄새를 가득히 품어내며 올라오는 연기가 생경함을 더 하고 진흙탕 온천은 부글부글 

끓으며 이방인을 환영하는듯 한다.


중간 산장 Hrafntinnusker에서 갖고간 밥과 라면을 끓여 먹으니 별미였다.

잠시 휴식후 Reykjafjoll 빙하지대를 따라 Jokultungur 까지 더욱 많아 지는 온천과 뻗쳐있는 빙하들, 심지어는 얼음동굴까지도 만나면서

행복하고 신기한 마음으로 걸었다. 계속 오르막 코스와 짧은 내리막 코스를 걸으며 2시간여를 서서히 올라간다.

오후 3시가 넘서니 서서히 올라오던 능선길이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내려오는 중간중간에도 간헐온천과 유황가스를 솟아네니 하산길이 유황냄새로 가득하다. 또 눈이 녹아 작은 폭포도 이루고 아래로 

빙하 녹은 물이 개울을 만들어 호수로 들어간다. 내려오는 경사길이나 평지에 모두 이끼가 덮혀있다.

오후 5시 30분쯤 Alftavantn 산장에 도착한다. 오늘의 숙소 산장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