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함
해군은 2003년 12월 대조영함 진수로 현존전력에 대한 전투 효율성을 보장하고 미래 핵심전력을 확보해 자주국방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한국형 구축함사업(KDX) 목적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대조영함의 특징은 자함 방어 위주의 대공 방어에서 작전해역의 구역대공 방어 개념으로 능력을 확대시킨 것. 이를 위해 대조영함은 KDX-Ⅱ인 충무공 이순신함·문무대왕함에 이어 미 해군 등 선진국 해군에서 사용하는 중거리 함대공 유도탄(SM-Ⅱ) 및 초음파 유도 미사일(RAM)을 탑재했다. 대조영함은 또 적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를 위해 선체에 스텔스 기법을 도입해 전자파 및 적외선·소음 등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적의 생화학 공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함정의 생존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대조영함은 5인치 주포 및 대잠헬기인 슈퍼링스(Super Lynx)를 함정에 탑재·운용함으로써 지상작전 지원과 더불어 대잠전 등 전방위 전투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조영함은 이러한 전투능력을 바탕으로 호송전단 및 전투전대 대공엄호능력 등 전투전대 지휘·통제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군은 KDX-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지문덕함·양만춘함 등 3000t급 3척을 확보, 이미 실전 배치한 데 이어 KDX-Ⅱ 4500t급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문무대왕함·대조영함까지 시험 운용을 거쳐 인도를 앞두게 돼 대양해군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대조영함은 KDX 마지막 단계로 지난 7월 이지스(aegis)체계를 함정 전투체계로 확정한 7000t급 KDX-Ⅲ로 넘어가는 고리 역할을 통해 완벽한 대양해군의 면모를 갖추는 하나의 축 역할을 할 것이다. 2003.11.13
4500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은 2003년 11월 진수돼 연근해에서 약 1년6개월간 선박의 기본 성능 및 무기체계 전반의 시운전을 통해 해상작전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받았다. 대조영함은 길이 149.5m, 깊이 9.5m, 폭 17.4m로 승조원 200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또한 5인치 주포 1문과 일명 ‘골키퍼’라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대공·대함 레이더와 수중음파탐지기를 갖추고 있다. 특히 3000톤급 구축함인 KDX-Ⅰ에 비해 대공유도탄의 적기에 대한 대응거리와 탑재 수량, 추적 탐지거리 증대로 대공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또 2대의 헬기 탑재가 가능하고 화생방전에 대비한 완벽한 방호체계까지 갖춘 최신예 전투함이다. |
출처: Original Stone 원문보기 글쓴이: 관악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