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에는 아름답고 멋진 것만 기억하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트로팀의 2016년 연말총회는 12월 19일 오후 3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코트에 모여 운동하는 것으로 시작. 전날부터 내린 비로 코트 사정이 편안하지 않았으나 김 교수님이 깔끔하게 정리하고 모래까지 뿌려 놓고 준비해 주신 덕분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오후 6시, 근처의 식당 ‘짱짜우’로 이동. 최창국 상무님과 안희동차장님 그리고
새로운 서울 사무소의 서진명 대리도 참석. 본사 이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발렌타인 21년산이 웃고 있었다.
잠시 후, 이순규 팀원의 사회로 조용하게 연말 총회가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송선순 팀장이 일어나 인사를 했다. 2016년의 행적을 되돌아보는 순간이었다.
지난 일 년, 대학생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 든든하게 후원해 준 주)학산 비트로와 팀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되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먼저 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각 대학생 대표들을 초청하여 23개 대학, 45명의 학생들을 4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지도한 것은 많은 대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것. 일 년 대학생 재능기부를 총 결산하는 대학생 초청대회는 230명이 출전하여 매우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잊지 않고 상기시켰다.
또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린 ‘대중 국제테니스심포지엄’에 참석하여 비트로팀의 대학생 재능기부 4년의 행적을 소개하고 비트로의 브랜드를 알리고 온 팀장은 이러한 모든 일들은 팀원들과 본사의 도움 없이는 될 수 없었음을 강조하고 다시 한 번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팀원들이 일 년 동안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성적을 낸 부분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왕중왕부에서 연말랭킹 1위한 이순규와 국화부 랭킹 1위를 차지한 이미영에게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최창국 상무는 “비트로 팀원들의 재능기부 활동은 회장님을 비롯하여 전 비트로 직원들까지 모두 다 알고 있는 일이다”며 “이원목 대표는 매 번 행사 때마다 나눔을 실천하는 비트로팀원들을 본받아야 한다는 칭찬을 빼 놓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내년 전주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팀을 만들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실현이 될 것 같다”며 “지속적인 비트로 팀원들의 재능나눔 활동이 롤 모델이 되어 이 테니스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상무님이 소개한 이원목 회장님께서 쓴 국제신문의 ‘CEO 칼럼’을 찾아 읽어보니 정말 비트로 팀원들의 활동이 소개되어 있었다. 아래에 일부 소개해 본다.
국내 최정상급 테니스 동호인으로 꾸린 비트로팀이 레슨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위해 대학교 테니스 동아리를 찾아다니며 시작된 '재능기부'는 멤버들 모두 생업이 있음에도 전국을 누비며 나눔의 열정으로 4년째 매달 계속되고 있다. 그러한 열정이 전달되었는지, 매년 11월 재능기부를 진행했던 동아리들을 초청해 대회를 여는데, 30여 개 대학이 참가한 올해 대회는 각 대학별 대항전뿐만 아니라 교류의 장이 됐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우리 스스로 스포츠가 지닌 순수한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고,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꿈과 열정을 직원들과 함께 나눌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희망 2017 나눔캠페인' 출범식이 지난달 21일 시작됐다. 72일간 대장정을 함께할 사랑의 온도계가 설치된 지 2주가 흘렀으나 아직까지 나눔의 온도는 낮기만 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에 갈필로 그린 '세한도(歲寒圖)'의 교훈처럼 날이 추워질수록 소나무, 잣나무의 푸르름이 드러나는 법이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위한 나눔이 우리 사회의 온기를 더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긍정의 기운이 가득해지기를 기대한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161207.22027200333
2부에서는 1년간 애쓴 팀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본사에서 선물로 준비해 온 가죽으로 만든 워킹화는 평소 구두 대용으로 신어도 좋을 만큼 발이 편안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명품 같았다. 우리는 각자 싸이즈에 맞는 신발 한 켤레씩을 받게 되었다. 또 비트로 팀원들은 마음을 모아서 일 년 동안 수고해 주신 차장님과 상무님께 작은 성의를 표했다. 또, 지난번 공항공사에서 받은 선물은 대표님께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며 전했다.
연말랭킹 1위로 비트로팀의 명예를 드높인 이순규 이미영, 일 년 동안 총무 활동으로 애를 쓴 조성진에게도 팀원들의 마음을 전달했다.
비트로 팀원들의 활동 기간은 2년이다. 올해 대부분 헤어지게 된다. 그간 함께 했던 팀원들은 각자 팀원으로 활동했던 기간 동안의 느낌을 전했다.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는 것, 또 좋은 분들과 어울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음을 전했다.
상무님과 차장님이 떠나고 우리는 2차 커피숍에 둘러앉았다. 생일을 맞은 주철씨를 위해 생일 축가를 불렀다. 유머감각이 넘치는 주철씨는 생일 촛불 대신에 왜 향을 피웠느냐며 농을 했다.
밤 열한시가 다 되도록 팀원 한 사람은 오지 않았다. 우리는 기다림에 지쳐 헤어졌다. 사람은 늘 선택을 하며 산다. 그러나 r그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여성 팀원들은 둘째 넷째 월요일 드림팀에서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남자 팀원들은 언제 다시 보려나, 비트로 OB팀을 만들어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보는 것도 바람직 한 일인듯 싶다.
그간 애쓴 팀원들, 내년에도 더욱 멋진 테니스 인으로 거듭 나기를 빕니다.
고마웠습니다.
팀장 송선순 배상
p.s
2016년에 해야할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 있다. 1년 재능기부 한 내용과
초청대회 행사들을 한 권으로 묶는 포토북 제작하는 것.
변명같지만 포토북을 만들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윈도우 엑스피인데 포토북 만드는 프로그램이 윈도우 엑스피에는 지원 중단이 되어서다.
컴을 바꾼다는 것은 집을 이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단순하게 워드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진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컴의 교체는 짐싸서 옮겨야 한다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클라우드를 신청해서 그곳으로 옮겨놓고 작업을 하려 했으나
12월초 중국 심천에 가서 발표해야 할 '대학생테니스 문화 '에 관한 ppt 준비로
많은 시간을 쏟다보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제서야 컴을 다시 업그레이드해서 조립했으나 시간이 촉박했다.
할수없이
배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본사 방문하기 전까지 20여일 집중 투자해서 만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