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테니스 운동을 두 게임 한 후 5시에 동반자와 외숙모님을 찾아뵈려 집을 나섰습니다. 제가 벌써부터 문안드리려 별려오던 일이라 때 늦은 감이 있었지만 시골에서 갖고나온 감과 밤을 챙겨드릴 수 있어서 그나마 시기적절했지요. 올긋불긋 옷을 두른 팔공산 산천을 감상하며 도착하였더니 허리에 압박붕대를 하고 계신 채 반가이 맞아주셨지요. 집안에는 온갖 화초가 푸르름을 한껏 뽐내고 있었고, TV 옆 관상용 어항에도 형형색색의 작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어서 잘 지내시고 계심을 말 해주고 있었습니다. 한 동안 집안소식을 주고받고는 인근 식당(시골 추어탕)으로 저녁을 모셨습니다. 특유의 웃으시는 얼굴로 즐겁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곧(12월) 증손자를 보신다는 말씀과 2년쯤 후에는 영덕 이 선생이 곧 태어날 손자를 돌봐주러 아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이사 가서 살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놀라웠습니다. 그밖에 외할머니 산소가 지금의 그 자리가 본 터가 아니라 그 위의 괜찮은 능선 자리에 있었던 것을 명녀 누나 안 좋은 일 있게되자 조모 묏자리 탓이라는 생각으로 지금의 곳으로 황망히 옮겼다는 이야기도 놀라웠습니다. 외조부님께서도 살아생전 부부 산소가 함께 있기를 소망하셨는데 왠 까닭인지 뜻이실현되지 못해 안타까웠다는...지금 웅장한 산소 모습으로 있는 그 자리쯤에 두 산소를 모실 수 있었던 시기였는데 (산도 밭도 모두 본인의 아들 명의 소유) 하시면서... 식당에서 집으로 돌아와서도 가려는 저희 내외를 한사코 붙잡으셔서 한 시간 이상을 더 놀다가 왔습니다. 역시 본인의 건강과 집안의 평안이 가장 소중함을 서로 공감하였더랬습니다.
예~ 무척 고마워하셨지요. 참 오늘 시골 들어가서 초당형님과 손맞추어 감도 따고 할까며 생각을 좀 하였더랬는데 안 가기로 결정을 해서 말씀드린 것 참 잘 했네요. 창균 외삼촌 오늘 오후 5시에 소천하였답니다. 평소에 건강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고, 한편으로는 건강할 때 좋은 일 많이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실현하며 사는 것이 가장의 신성한 사명이라는 교훈을 얻는 2015년 10월의 마지막날 밤이네요. 소통 댓글 고맙습니다.
첫댓글 좋은 일 했네. 나이드신 분들에게 무었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 친구지.
예~ 무척 고마워하셨지요.
참 오늘 시골 들어가서 초당형님과 손맞추어 감도 따고 할까며 생각을 좀 하였더랬는데 안 가기로 결정을 해서 말씀드린 것 참 잘 했네요.
창균 외삼촌 오늘 오후 5시에 소천하였답니다.
평소에 건강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고, 한편으로는 건강할 때 좋은 일 많이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실현하며 사는 것이 가장의 신성한 사명이라는 교훈을 얻는 2015년 10월의 마지막날 밤이네요. 소통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