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체제개편에 따른
제주고등학교 일반계고 전환 요청
우리의 모교 제주고는 1907년 7월 1일‘흥국문민(興國文民)’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근대 중등교육의 효시이자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한 세기를 넘어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 수많은 인재를 양성해온 제주도의 대표 고교입니다.
제주고는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광복, 제주4.3, 6.25사변 등 숱한 질곡의 역사를 함께하며 인문고-실업고 차별의 시대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사립제주의신학교로 개교 이래 우리 제주고는 중급이상의 고급교육과정 교육을 담당하여 오다 1909년‘실업학교령’에 의거 공립 제주농림학교로 개편되었고, 이후 1920년, 1951년, 2000년, 그리고 2008년에 이르기까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과거 우리의 선배들은 실업고에서 사회지도자로 나아갈 소양을 길렀지 실업과목을 배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농업고에서 관광고로 다시 제주고로 교명을 개명하기까지는 시대조류에 의한 것이기도 했으나, 2005년 당시 우리의 모교와 총동창회는 뜻을 같이하여‘제주관광산업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기 위한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습니다.
<붙임자료 참조>
그 내용은 이미 공식문서로 교육감에게 제출한 바 있습니다.
2008년 총동창회 전 동문의 뜻과 의지를 한데 모아 교명을 다시‘제주고등학교’로 개명을 주장한 것도 제주발전을 견인하고 선진일류 국가발전의 동량이 될 인재를 양성하고자 일반계고의 전환을 전제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명변경의 목적은 달성하였으나 궁극적인 목표인 일반계고 전환은 아직 결실을 거두고 있지 못한 상황임을 교장선생님과 교육감은 물론 도교육청 관계자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다행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사회 시대변화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전문계고 및 특성화고에 대한 체제개편을 통해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삼고자하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교 당국은 정부의 추진방향과 우리 총동창회의 총의와는 다르게‘제주고’를 관광특성화고로 지속시키려 하므로, 이에 역대 총동창회장과 모교출신 교장을 중심으로‘제주고의 일반계고 전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돌입함과 동시에 우선 제주고총동창회의 입장을 모교 교장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밝히는 바입니다.
아울러, 우리 제주고총동창회는 우리 모교의 일반계고 전환문제가 제주교육의 백년대계와 제주고의 흥망성쇠가 달린 백척간두의 위기로 판단하고 다음과 같이 총동창회의 의지를 요약하여 일반계고 전환을 끝까지 관철하고자 합니다.
요청사항
1. 제주고총동창회는 우리의 모교‘제주고등학교’를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1. 제주고총동창회는 우리의 모교‘제주고등학교’현재의 학과체제를 관광 또는 기타 특성화고로 추진하거나 현실안주적 현상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분명히 반대하며, 이에 대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1. 제주고총동창회는 학교당국에게 교과부의 특성화고 체제개편 정책과 관련한 일체의 논의와 계획을 공개하고 추진상황에 대하여는 반드시 본회와 협의하고 그 총의에 따라 줄 것을 촉구한다.
2011년 7월 28일
제주고등학교총동창회장 고 두 배
<붙임자료>
1.제주고등학교 일반계고 전환을 위한 총동창회 추진활동 경과
1)2005년 9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총동창회에 학교발전 의견요구
총동창회 의견 : 보통과 신설 및 인문계열로 전환
2)2006년 5월: 학교측,보통과 신설 및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한 총동창회 의견수렴 요구
총동창회 의견:2개학과 보통과(현,인문계열)신설 요구 3)2007년 3월: 임시이사회(19일) 결의,‘모교 정체성위원회 결성’
4)2007년 4월: 모교 정체성위원회의 결과, 일반계고 전환 의결.
보통과 3개이상 신설, 자연소멸학과는 보통과로 흡수
5)2007년 8월: 모교, 교명변경에 따른 5개년 중기 발전계획 제출
(수신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행정지원과)
- 2007년 9월: 보통과 2학급 신설요청
- 2008년 3월: 제주고등학교 교명변경 추진
- 2010년 : 1학년 일반계 교육과정 위주 모집
- 2011년 : 1학년 일반계 교육과정 신입생 모집
- 2012년 : 전 학년 일반계 교육과정 운영
6)2010년 12월: 정기이사회
일반계고 전환 결의 및 추진위 재구성 제안
7)2011년 7월 : 일반계고 전환 추진 역대회장 회의
일반계고 추진 및 추진위원회 구성 결의
8)2011년 7월 : 모교교장 방문, 일반계고 추진 및 회의결과 통보
9)2011년 7월 : 일반계고 전환 추진 진정서 제출 결의
2. 총동창회의 추진 방향
1) 최근 일반계고 교육선호로 전문계 직업교육은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임. 모교에 지원한 입학생들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상당수가 일반계열을 선호했지만 성적이 미치지 못하여 지원한 학생들이 대 부분이다.
2) 또한 졸업하는 많은 학생들도 전문계 직업교육을 통한 사회진출 보다는 대학진학을 하고 있어 학습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3) 학생들의 미래와 모교의 발전, 세계를 향한 명문고교의 위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반계고로의 전환만이 살 길이다. 따라서 일반계고로 전환하여 제주 중등교육의 질적 향상을 높이고자 한다.
3.교육환경 의견
1) 학생/학부모의 의견
- 외곽지역 일반계교 시내권 통학생 욕구불만 고려
-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요자중심의 교육실현 요구
- 다양화하고 있는 직업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창조적 인재육성을 위한 학과개편 요구심화(졸업시 적성 맞춰 진로를 다양하게 선택)
- 직업교육의 방향 목적 적정성 수준에 맞게 교육의 질은 당연히 높 아야 함. 전문계고 개선으로 고용문제가 해결 되는 것은 아님.
- 실업고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거나 진학 못하는 열등 학생들을 가 르쳐 산업현장에 투입하도록 훈련시키는 학교라는 인식이 강함. ‘공부를 잘하면 인문고, 공부를 못하면 실업고’라는 도식에 사로 잡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기를 주저함.
2) 총동창회의 주장
- 인문고·실업고를 구분해 교육하고 이를 대학 진학에 배타적으로 연계하는 대한민국 고교교육시스템의 문제를 직시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함.
- 진학을 막거나 하류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 고교를 고집하는 교 육정책은 식량난이나 연료난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판단함.
- 특성화고 관광계열은 취업문제에 대해서 대학과 경쟁하는 입장이 며 취업 경쟁력에 떨어짐
(도내대학 25개 관광관련계과 개설중, 모교 대학 진학율 90%, 취업율 3.2%)
- 전공과 관련된 도내 기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통로가 없음. 도내 기업 수가 모자라고 산·학 연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특 성화고로 체제 개편을 해 보았자 학생들의 진로가 없음.
- 고등교육이 보통교육 추세, 대학을 나와야 인정되는 사회추세임.
- 전국적으로 실업계고 축소운영 중임.
- 실업과목 교원은 부전공연수나 상담교사 등으로 대체 가능함.
- 특성화고 점유율 전국대비 고율, 제주 33% (전국 10~15%)
- 신제주권 여고 신설 등, 모교부지 9만7천평 활용 가능
4.기대효과
1)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는‘교육수요자의 장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며 나아가 제주교육 발전임.
2) 도내에 잠재되어 있는 교육정책 불만 기반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음. (외곽지 등하교, 신제주권 일반계고 신설 등)
3) 직업선택과 진학의 폭을 다양화함으로써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함.
첫댓글 총동창회에서, 특성화고 체제개편에 따른 '제주고등학교 일반계고 전환' 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2시 도교육감 면담을 합니다
많은 격려와 지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