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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사-아동 미술치료 기법 (2)
13)자기 집 평면도 그리기
자기 집 평면도 그리기는 어린 시절(가능하면 유아시절)에 자기가 살았던 집의 평면도를 그려서 가장 무서웠던 곳, 비밀장소, 함께 살았던 사람 등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자기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 성격 형성 등을 발견한다. 부적응행동에 대한 재인식을 하게 하여 새로운 각본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14)추상화 그리기
그림 그리는 것에 부담이 있거나 두려움을 갖는 성인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연필이나 크레파스 등 다양한 그리기 매체를 이용하여 도화지에 추상화를 그리게 한다. 추상화를 그리게 한 뒤 그리는 도중 혹은 끝난 뒤, 연상되는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15)자유화 및 상상화 그리기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부담을 갖는 내담자에게 자유화 및 상상화 그리기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진행방법은 14와 동일하다.
16)협동화
또래 또는 부모자녀, 가족이 하나의 종이에 함께 그림을 그리게 하여 상호작용을 촉진시켜주며, 준비물로는 4절, 2절, 전지, 크레파스, 물감 등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다.
17) 스크레치
도화지 전체에 다양한 색을 자유롭게 칠한 뒤, 검은 색으로 덧칠을 한다. 덧칠한 도화지 위에 이쑤시개나 송곳처럼 뾰족한 도구로 긁어서 정밀감이나 공간감을 표현하여 그리는 그림이다. 지저분하고 막 그려진 그림에서 느껴지는 짜증, 화남, 잘못한 것에 대한 불만의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덧칠하고 그 뒤에 나타나는 신비함을 활용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덧칠하는 것은 충동성 감소에 활용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덕칠 없이 긁어낼 수도 있다.
18) 역할교환법
채색이나 꼴라쥬, 난화, 그림 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사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한 장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누고 교대로 색칠하는 화면분할법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라포를 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협동성 함양 등에 효과적이다.
활동내용 및 지도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가 도화지에 원 또는 큰 네모를 그려준다.
②원 또는 네모 속에 선을 그어 나누어준다.
③각 칸에 채색하게 한다.
④교사와 아동이 번갈아 가면서 한 칸에 한 번씩 채색을 하여 서로의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실시한다. 이때 크레파스나 물감, 색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채색이나 꼴라쥬, 난화,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할 때, 내담자와 치료자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화면분할법(한 장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누어
활동하는 방법)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19) 핑거페인팅(Finger painting)
핑거페인팅은 그림치료 초기나 말기에 사용한다. 정서의 안정과 거부, 저항의 감소, 이완 등의 효과를 가진다. 또한 작업의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동에게는 성취감 형성 및 감각발달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나중에 작품으로 게시해도 좋고, 크리스마스카드를 제작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물감, 아크릴판 또는 책받침, 젓가락, 물풀, 화선지 등이 필요하며, 물감과 물풀을 섞어서 손바닥으로 감촉을 느끼면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단 발달지체아동이나 부적응 아동이 물감을 섞고 찍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부적절한 행동(물감으로 손장난하기, 물감을 옷이나 얼굴에 문지르기, 주위에 튀기도록 철썩철썩 물감을 치기 등)이 있을 때는 보조 치료사를 두어 행동통제를 같이 하면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 갈겨그리기법
내담자에게 사인펜을 주어 손으로 직접 갈겨 그려서 선을 따라 가게 한 후 “어떻게 보이는가? 어디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 후 채색시킨다. 아동과 치료사가 갈겨그리기를 하면 아동과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한다.
21) 조소활동법
점토로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케 하여 해석하게 한다. 묽은 점토는 수채물감과 같이 액체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내담자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사람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특히 대상관계가 부족한 내담자의 치료에도 유용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므로 현장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 외에도 구체적인 치료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많다.
22) 상호색채분할법
상호색채분할법의 목표로는 관계형성 및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활동의 촉진이 있으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사인펜, 크레파스가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가장자리에 테두리가 그려진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선생님하고 같이
선을 그려서 색칠하기 해보자.”하고 말한다.
②교사가 “먼저 선을 한 번 그어볼까?”하며 직선(혹은 곡선)을 한줄 그린 다음 아동에
게 “너도 그려볼래?”하고 지시한다. 아동이 선을 자연스럽게 그리면 칭찬해 준다.
③교사와 아동이 번갈아 가며 몇 개의 선을 더 그려 넣는다.
④아동에게 크레파스를 제시하고 칠하고 싶은 색을 골라서 원하는 부분에 칠하도록
한다.
⑤아동이 색칠을 하고 나면 교사가 색칠을 한다. 교사와 아동이 번갈아 가며 색칠을
하여 다 완성하도록 한다.
⋇이 때 아동이 한 번에 한 칸씩 칠하지 않고 2~3칸을 칠해도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준다. 색칠을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아동이 원하는 방식으로 잘 맞추어 주는 것이 초기의 교사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23) 손본뜨기
손본뜨기의 목표로는 손 본뜨기, 손가락에 감정화하여 나타내기이며 준비물로는 도화지, 색연필이나 크레파스가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오늘은 손 본뜨기를 해보자.”라고 말한다.
②교사가 손바닥을 도화지에 대고 손가락을 따라 손을 그려 보인다.
③아동이 스스로 수행하면 칭찬한다. 수행하지 못하면 다시 “손을 그려보자.”라고
말하며 보조로 수행하도록 하고, 보조는 점차 줄인다.
④손이 완성되면, “손가락에 나의 장점을 써보자.”라고 하여 감정화하게 한다.
선물, 자신의 장단점, 희망 등을 나타내게 할 수도 있다.
24) 씨앗으로 얼굴 만들기
씨앗으로 얼굴 만들기의 목표로는 신체부위 인식, 신체상 형성, 감각발달 촉진등이 있으며 준비물로는 여러 종류의 씨앗, 풀, 종이, 연필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①교사가 종이 위에 사람의 얼굴을 그려준다.
②교사는 아동에게 “우리 이 씨앗을 붙여 사람 얼굴을 만들어 보자.”라고 해준다.
③씨앗을 붙이면서 눈, 코, 입, 귀, 머리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각 부위를
명령해준다.
25) 신체본뜨기
신체본뜨기의 목표는 신체상의 형성이며 준비물로는 아동의 전신상이 들어갈 수 있는 종이, 크레파스, 물감, 연필, 색종이, 풀, 휴지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종이를 벽 또는 바닥에 붙여두고, 아동을 종이 위에 눕거나 서있도록 한다.
②교사(또는 다른 아동)는 종이 위에 누워있는 아동의 신체 본을 그려준다.
③종이 위에 신체의 본을 다 그렸으면 아동에게 눈, 코, 입, 귀, 머리 등
신체부분을 채색하도록 한다. 이때 채색을 하지 않을 경우, 휴지나 색종이를
이용하여 종이 위에 신체의 부분을 만들어 붙이도록 한다.
④교사는 아동의 신체를 하나하나 지적하며 종이 위에 신체의 부분을 채색 또는
만들어 붙이도록 한다.
⑤다 그린 후 “OO네”라고 말한다.
26) 골판지로 꾸미기
골판지로 꾸미기의 목표로는 소 근육운동기능 향상, 구성력 향상, 자발성 향상, 성취감 느끼기이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색깔의 골판지, 가위, 본드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오늘은 골판지로 만들기를 해 볼 꺼야.”하면서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다.
②작품을 만들기 전에 아동이 골판지를 마는 것을 연습하는 것도 좋다.
③아동이 완성된 작품을 보고 만들기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칭찬해준다.
교사는 아동이 도움을 원할 때에만 보조를 해준다.
④여러 번 실시하여 아동이 한 작품을 스스로 만들도록 지도한다.
⑤교사가 액자처럼 꾸며주어서 아동의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27) 석고본뜨기
석고본뜨기의 목표는 매체경험, 창의력 향상이며, 준비물로는 석고, 물, 고무그릇, 저을 수 있는 막대, 둥근 쟁반, 락카, 줄, 빨대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오늘은 석고로 손 본뜨기를 해 보자.”하고 말하며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다.
②교사가 먼저 고무 그릇에 석고를 붓고 물을 부어주며 아동이 막대로 석고를 반죽을
한다.
③반죽이 다 되면 둥근 쟁반에 잘 떨어지도록 비눗물을 바르고 석고를 붓는다.
④쟁반에 석고가 잘 퍼지도록 손으로 다듬고 나서 아동이 석고에 손바닥을
대고 꾹 누른다. 그리고 석고가 열이 나서 조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을 땐다.
이때 벽걸이를 하고 싶다면 원하는 위치에 빨대를 꽂아서 구멍을 내 준다.
⑤석고가 굳으면 원하는 색의 락카를 뿌리고, 빨대를 빼고 줄을 달아서 완성한다.
28)비눗물 거품놀이
비눗물 거품놀이의 목표는 관계형성 및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활동의 촉진이며,
준비물은 깊이가 있는 쟁반, 비눗물, 빨대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오늘은 비눗물 놀이를 하자.”하고 말한다.
②교사는 아동 앞에 쟁반을 높아주고 적당량의 비눗물을 부어준다.
③교사는 “OO야, 우리 비누거품을 내보자.”하고 지시하며 손으로 비눗물을 문질러
거품을 내는 것을 보여준다. 아동이 따라서 하면 칭찬해 준다.
④교사는 아동과 함께 손으로 거품을 낸다. 아동에 따라서 손으로 문지르는 것을
싫어한다면 빨대를 이용하여 불기를 하여도 무방하다.
※ 물감, 물풀, 종이죽 등을 첨가하여 핑거페인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29) 도장찍기
도장찍기의 목표는 관계형성 및 매체에 대한 흥미유발이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여러 가지 모양의 도장, 스템프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우리 같이 도장 찍기를 해보자.”라고 지시한다.
②교사는 도화지와 여러 가지 모양의 도장, 스탬프를 제시한 뒤 도화지에 도장을
찍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OO도 선생님처럼 도장을 찍어 보자.”라고 지시한다.
③아동이 도장을 찍으면 칭찬해 주고 도화지 전체에 자유롭게 찍도록 한다. 만일
아동이 망설이거나 활발하게 하지 못할 때는 교사가 모델링을 해서 아동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되도록 유도한다.
⋇아동의 상태에 따라 종이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용한다. 그리고 도장을 연결해서 찍어
특정한 형태(예, 집, 꽃, 사과 등)를 만들어도 좋다.
30)종이찢기
종이 찢기의 목표로는 관계형성 및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활동의 촉진, 욕구표출이 있으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다양한 두께의 종이, 풀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선생님하고 같이 종이를 찍어 보자.”하고 말한다.
②교사가 먼저 종이를 찢는 것을 보여주고 아동에게 “너도 찢어 볼래?”하고 지시한다.
아동이 종이를 선택하여 찢으면 칭찬해 준다.
③교사와 아동이 같이 마구 찢다가 아동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면 교사는 아동이
하는 활동을 보며 필요한 것을 보조해준다.
④아동이 다 하고 나면 적극적으로 칭찬해 준다.
⑤다 찢고 나서 뭉치거나 도화지에 풀로 자유롭게 붙이기를 한다.
⋇아동에 따라서 찢는 활동을 거부하면서 안 할 수 있으나 교사의 모델링에 의해서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손에 힘이 잘 안 들어가는 무기력한 아동은 얇은 종이에서부터
찢으면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두꺼운 종이로 점차 바꾸어 가면서 실시할 수
있다. 종이는 다양하게 준비하여 아동이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예, 꽃종이, 한지,
신문지, 주름지, 골판지, 상자 등)
31)스티커 붙이기
스티커 붙이기의 목표는 관계형성 및 거부감 감소, 흥미유발, 활동의 촉진이며, 준비물로는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 크레파스, 스티커 붙일 밑그림이 있는 용지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오늘은 스티커 붙이기를 해보자.”라고 말한다.
②교사는 도화지나 여러 가지 스티커를 제시한 뒤 종이에 붙이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동에게 “너도 스티커 붙여보자.”하고 지시한다. 아동이 지시에
따르면 칭찬해 준다.
③아동이 도화지 전체에 자유롭게 붙이도록 촉구해 준다.
④아동의 상태에 따라 종이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용한다.
⑤도화지에 미리 동그라미로 사물의 형태를 그려 둔 후 동그라미 안에 스티커를
붙여 모양을 만들어도 좋으며 아동이 스스로 어떤 모양을 그린 후 그 안에 붙이는
것으로 응용하여도 좋다. 아동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
32) 사포협동화
미리 연결해 둔 사포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집단원들이 각각 1장씩 나누어 가진 후 그 속에 하나의 개별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이때 자극도형을 응용하여 그릴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그림을 완성 후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씩 맞추어 나간다. 이 기법은 아동 및 청소년, 성인 및 노인 미술치료기법의 하나로 초기 미술치료 도입과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33) 유점토놀이
유점토놀이의 목표는 관계형성 및 매체에 대한 흥미유발이며 준비물로는 부드러운 유점토, 다양한 모양찍기 틀, 밀대 등이 있다.
활동내용 및 지도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교사는 아동에게 “오늘은 점토 놀이를 해보자.”하고 말한다.
②교사는 아동에게 유점토를 제시하고 주무르고 납작하게 만들기를 지시한다.
만일 아동이 망설이면 교사가 먼저 해서 보여준다.
③유점토를 납작하게 만들면 모양틀로 찍어내는 것을 보여준 뒤 아동이 여러 모양을
찍어내게 한다.
④아동이 찍어낸 모양을 보며 칭찬한다. 그러고 나서 다양하게 찍은 모양을 구성하여
완성도를 높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