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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108번지 외도는 구조라항을 막고 우뚝솟은 내도와 함께 바깥섬과 안섬으로 불려지는데 아주 먼 옛날 대마도 가까이에 있던 외도(남자섬)과 구조라 앞에 있는 내도(여자섬)을 향해 떠오르는 것을 보고 놀란 아주머니가 「섬이 떠오른다」고 고함을 치자 섬이 그 자리에 멈추었다는 전설속에 섬이다.
[Travel Tip]외도는 섬의 주인인 이창호(67), 최호숙(65)부부가 30년간 자식보다 더 정성들여 가꾸어온 43,863(145,002㎡)의 해상농원으로 국립공원 한려수도 외도해상문화시설지구로 지정되어있다.
해발 80m이상의 섬주변은 기암괴석이 많아 섬전체가 예술품을 이루는데 특히 달밤이면 선경을 이룬다. 주변수심은 30m~50m의 검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듯한 2/3크기의 주섬과 작은섬 그리고 부속 바위섬들로 구성되어있다.
1993년 177개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공룡바위는 물개바위, 남고바위등과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욕심많은 한마리 용이 살고 있었는데 여의주를 두개나 가지고 있으면서 승천하지 못하였다. 그 여의주는 하나는 하늘, 다른 하나는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욕심많게 어느 하나도 놓지 않으려 하다가 결국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외도에는 천연동백림 숲과 선인장, 코코수야자, 가자니아, 션사인등이 우거진 아열대정원으로 원래 편백나무 방풍림 숲을 나무터널로 만들어 「천국의 계단」으로 명명하고, 고구마밭과 밀감밭을 「식물원」으로, 대나무 숲을 「대죽로」, 편백방풍림을 「코카스 가든」, 영국 궁전의 정원을 닮은 「비너스 가든」은 원래 외도분교 운동장 자리였던 곳으로 잘 정돈된 잔디와 주변식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비너스를 비롯한 고대 로마의 조각상들이 산책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유럽풍의 정원이다.
조각공원은 국내 유명작가들이 만든 조각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곳으로 아이들이 노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공원에서 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전망대위 해금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흰벽에 주황색 지붕을 얹혀놓은 지중해풍 건물이 「파노라마 휴게실」로 건축가 강경근 교수의 작품이다. 나선형 내부구조가 이채로운데 바닥을 나무로 깔고 초록색 철제의자와 탁자로 세련된 인테리어를 한 카페로 커피, 홍차, 음료수, 칡즙 등을 판매하며 1층과 2층 사이의 매점에서는 국수, 어묵, 우동, 전복죽 등의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재떨이, 술이 없는 섬 외도에서는 흡연이나 음주는 금하고 있다. 무공해 속에 꽃과 나무 바다와 하늘은 남해 바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릴만큼 풍취가 아름다우며 유카리, 병솔, 잎새란, 용설란등 3000여종의 수목이 어우러져 있다.
한반도에 흩어져 있는 3300여개의 유인도 중 개인 소유의 해상관광농원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 외도는 하루 3천여명에서 1만여명이 찾고 있는 해금강과 함께 거제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원래 이섬에는 사계절 풍부한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어 우물가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고, 돌미역 채취와 고기잡이로 어렵게 살아가며 절해고도의 이섬을 떠날 궁리만 하고 있을때 1969년 7월 이창호씨는 접대차 낚시를 하러 이 섬에 들렸다.
집주인의 끈질긴 설득으로 3년여에 걸쳐 섬전체를 사들인 뒤 70년대 초부터 개발, 이때부터 이씨부부의 고행은 시작되었다. 서울에서 14시간 걸리는 이 섬에 전기, 전화, 수도 등 시설이 전무한데다 개간을 시작, 고구마밭에 밀감나무 3000여 그루와 편백방풍림 8000여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하였으나 한해 겨울 혹독한 기후로 수확에 실패하고 그 후 80여마리의 돼지를 키웠으나 가격파동으로 내다 버려야했고 선착장은 번번이 파도에 부서지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두 부부는 관광섬 개발에 착안하여 80년대 중반부터 아열대수종 중심으로 나무를 시기 시작하여 외도를 이국적 풍물이 가득한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으며 아직 개발을 미룬 부속섬은 다리로 연결하여 숙박시설도 갖출 계획이라며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거제 해금강과 가깝게 있어 유람선으로 15분이면 도달하며 와현리, 학동에서는 외도까지 유람선을 타고 11분정도 소요된다. 외도는 1시간30분정도에 섬체류시간을 주며 1시간정도면 섬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
●교통 및 유람선
* 승용차 :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 사천 → 고성 → 통영 → 거제 → 와현선착장, 학동선착장, 구조라선착장, 갈곶리 선착장, 장승포 선착장(유람선을 탈 수 있다.)
* 유람선은 해금강을 거쳐 외도에 들어가며 배를 타고 출발하여 도착시간까지는 약 2시간10정도 소요된다
* 유람선 도선료 : 9500~13000원, 외도입장료 : 6300원(국립공원 입장료 1300원 포함)
* 유람선 선착장 안내 및 대중교통 수단: 거제해금강편 참조
[관련상품] 천국정원 외도해상농원과 마이산 벚꽃 |
▶ 외도 |
첫댓글 여기 우리나라가 맞는거죠? 꼭 타국의 인상을 느끼게 하는 곳이군요~ 함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