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다 바다와 함께 몸을 섞는 것이 너무 좋다 먼바다 어딘가에서 파란 바다라는 켄버스에 붓을 그어 데는 느낌이다
아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그 느낌이 무었인지 알 것이다. 과연 어떤 항해를 하게 될까 과연 어떤 모양의 그림이 나올까 두근대는 가슴. 캔바스에 붓으로 첫 선을 긋는 것이나 바라스트 길로 파란 바다를 가르는 것이나 같을 것이다. 우선 항해준비를 마치고 나와 마도라스 지규와
컴컴한 밤중에 치쿠라 항에서 출발을 했다 출발은 항상 그랬듯이 항구를 빠져나오기 전에는 약간의 긴장과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먼바다를 향에 나아갔다
조금 멀리 나오니 육지의 불빛과 밤하늘 은하수가 눈에 보였다. 어느덧 긴장감은 사라지고 이제 우리만의 사간이 된것이다.
출발할때는 조심조심하기때문에 주변의 아름다움을 즐기기가 힘들지만 조금 먼바다로 나가면 그렇지 않다.
이제 조금 배는 안정이되고 세일도 피게되고 하다보면 언제나 그랬듯이 밤하늘의 찬람함과 육지에남긴 여운을 느끼게 된다.
그때는 정말 너무 행복하고 좋다. 더운 여름 바닷바람의 시원함과 파도소리.그리고 다가오는 신의 세계 그 어떤것이 나를 사로 잡게된다.
우리는 다음 정박지로 시모다 항을 선택했다. 이곳에서는 그리 멀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그곳에 가는 이유는 시모다에서 가쭈라까지 가는 길이 멀기에 시모다에서 약간의 연료를 보충 하기 위해서다. 오랫만에 항해를 해서인지 시모다항까지 금방 도착한 느낌이다. 어느덧 도착한 시모다항 이곳은 원래는 불개항 지역이라 외국선박이 정박해서는 안되는 항구이다.만일 정박하고 싶으면 항만관리국에 미리 신청을 해서 허가를 받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꼭 허가를 받기를 권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허가를 받지 않았다. 세관에만 신고를 하고 그냥 들어왔다.
지규가 약간은 당황한 얼굴을 하기에 걱정말라고 나만의 방법이 있다고 해서 안심을 시키고 후에 해경이 그부분에 대해 위반사항을 따저 물을려고 했을때 그 방법으로 해결을 했다. (알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 마도라스에 구독 알림 누르세요 알려드립니다. 나만이 20년 노하우)
시모다항에서는 나름 즐거웠다.커피도 마시고 마을도 산책하고 약간의 부족한 기름도 사고 휴식도 취하고 . 조금 시간이 있었다면 이곳에서 낚시를 했다면 쏠쏠하게 아지를 잡을 수가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시간이 없었다. 이곳은 아지로 유명한 곳이다. 할머니 아침 정식에는 꼭 마른 아지구이가 나온다 .
내가 바다를 좋아하는 것은 . 바다에는 육지에서 느끼는 그 무언가 분명 다른 것이 있어서이다.
지금처럼 바다를 건너 다른 섬이나 육지를 입항 할 때면 마주치는 그 어떤것도 내게는 새로운 것이다. 전혀 알지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풍경
문화 풍습 내게는 모두가 새로울 뿐이다 마치 아가가 새상에 태어나서 접하는 모든것이 맛보는 모든것이 새롭듯이 나또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 나는 갓 태어난 아가처럼 때로는 앙탈도 부리고 때도 쓰고 재롱도 부리게 된다 그 런 데 정말 신기 한 것은 어딜 가든이 나의 그 무모함과 때로은 억지와 무지를 다......... 받아 준다는 것이다. 어딜 가도
지금은 좀 생각 해 본다. 왜인지 그래서 얻은 결론은 그들과 나 그리고 그섬과 나 섬에 있는 야자나무나 바다 생물과 나 그 어느것도 서로간의
이권 다툼이 없어서 그러가 생각 해 본다. 오히려 그들은 내게 뭔가를 줄려고 한다. 야자나무는 야자수 열매와 야자수를 바다 생물은 약간의 식량을 사람들은 먼바다를 항해 해야하는 것을 알기에 내게 뭔가는 갖는것 보다 줄려고하고 .... 그래서 느끼는 것은 새상의 아름다움이다 .
그래서 나는 바다 새상이 좋다. 분명 바다새상은 육지 새상보다는 더 너그럽고 부드럽고 여유가 있고 행복하다.
그래서 배를 타면 항상 행 복 하 다.
시모다에서 그쯔우라 항해
원래의 항해 계획은 시모다항까지가 너무 가까워서 가쯔우라항까지 논스톱 항해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람상태도 그렇게 강하게 불지않고 염려도 조금 애매한 양이라서 시모다항 입항을 결정했다 사실 가쯔라항도 쉬어가기에는 너무 짭은거리라 연료 보충만 할 생각으로 입항을 할 예정이다. 출항전 우리는 세탁을하고 배 밑바닥 상태확인겸 더위도 날릴겸 바닷물에 뛰어들어 한껏 수영을 즐기고 민물 샤워를 마친후 잠시 엔진및 오일체크 기타 선자체크및 화장실 입 배수 콕크를 잠그로 또 약간의 휴식도 취한다음 밤 11시가 되서야 출항을 했다 12시가 넘어 출항을 할 예정이었으나 좀 일찍나온이유는 이곳 시모다항 해류가 여간해서는 치고나가기 힘들 수도 있어서 일찍 서둘러 출항을 했다.한두시간만 늦어도 우리는 바람을 놓칠 수 있어서 그렇다 바람을 놓치면 항해는 힘들어진다 엔진도 물론 힘들어 질 것이고 바다한가운데에서 엔진 트러블에 다시 바람이 오기까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항해는 바람을 잡는일이다 때로는 바람을 피하기도한다. 선장은 바람을 읽고 판단하고 결정해서 목표지점까지 가장 짧은시간에 도달하는 것이 스키퍼가 할 일이다 무조건 빨리출항해야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항해는 바람과 파도 그리고 배의 성능 조류 기타 해류 물의 온도 등을 감안해서 출항시간과 배의 속력을 조절하게되면 그제서야 항해의 묘미와매력을 조금은 알게 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시모다항 등대를지나 간절곳을 꺽어가기까지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등대앞에서는 엔진을 2000알피엠에 맞추고 풀세일을 했는데도 속도가 1노트밖에 안 나온 순간도 있었다 . 해류와 조류가 만나면 이곳은 많이 힘들다. 역류가 강한 곳이 이곳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지나야할 강한 역조류 지역이 몇번은 더 지나야 하기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항해 계획은 필수이다. 항해는 행해 준비와 항해 계획 이 90%를 차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주장하고 싶다. 사실 쿠루져 항해에서는 세일트릭이 섬세하게까지는 필요가 없다. 만일 레이스 항해라면 인쇼에서 약간의 실력차이가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기때문에 세일 기술이나 트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 하겠지만 쿠루져 항해는 스키퍼가 원하는 적당한 속도만 맞추면 그것으로 된 것이기때문이다. 쿠루저 항해는 구간구간의 도착 타이밍이 맞추는 것이 좋다. 너무 빨리 도착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고 빨리가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일본 나룻도 해교까지의 간다고 볼때 너무 일찍 도착 해봐야 다리 전에서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출항시간을 결정할때도 정말 중요하다. 만일 출항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원하는 지점에 늦게 도착하면 바람도 그시간 그지역은 항해 계획때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바람이 온다 최악의 경우에는 노고존이 되거나 무풍이 될 수도 있으니까
사전에 항해법에 대해서 지루한 설명을 한 이유는 이제부터 시모다항에서 가쭈라 항까지의 항해가 참 재미가 있을 수 있어서이다. 요즘 환절기때의 바람은 일정하지가 않고 수시로 바뀌고 사라지고 강해지고 하기때문에 그 바람을 맞추는 것이 때로는 재미 있을 수도 때로는 최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깔아놓은 이유이다.
우리는 시모다에서 가쭈라까지 180마일을 평균 6노트 30시간 항해를 할 계획을 잡고 출항을 했다. 바람은 내가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지 않으면 항상 기다려주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그 순간 배가지나가는 항해지역의 바람에 맞춰 계산하고 세일을 조정하고 해서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약 2시간 빨리 도착을 했다 시모다 항이 아직 잠을 깬 시간이 아니라 10마일을 더 가서야 구시모토 항에
입항을 했다. 이곳 목적이 연료 보충이 목적인지라 우리는 짧은 시간에 물과 도시락 연료를 구입하고 출항을 했다.
한 200미터쯤 나왔나 ?
나는 뱃머리를 항구로 다시 돌렸다. 너무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엔진오일 체크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나온데 실수 였다.
물론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엔진오일 확인이 어렵지 않지만 굳이 항구로 돌가간 이유는 이 배의 베터리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이다. 항해를 많이 해 본사람은 한번쯤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엔진 시동이 밧데리 상태가 안좋아 걸리지 않았던적이 그렇게 되면 항해 계획도 엉망이되고 최악의 경우는 해경을 부를 수도 있어서 항구에서 오일 보충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이야기는 가쭈라에서 가미노세키까지 입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구시모토에서 잠시 연료를 보충 오일 점검하고 다시 출항을 했다. 이곳 구시모토에서 오사카로 꺽어지는 바닷길은 시코쿠앞 바다에서 오는 쿠로시오 해류와 나룻도 역조류가 만나게 되면서 힘든 바닷길이 될 수가 있다. 거기다가 바람이 조류 반대방향으로 강하게 불면 이곳 바다는 성난 들소처럼 험해진다. 이곳 바닷길을 잘 알기때문에 이곳을 지날때는 늘 날씨와 조류 해류 바람 방향을 염두 해 두고 출항 타이밍을 맞춘다. 다행히 이번 이곳 항해길은 순조로웠다. 그다지 배의 속력이 크게 줄지 않았고 바람역시 뱃길에 맛춰 잘 불어주어 꺽어지는 약 10마일의 코스는 순조로웠다. 우리가 쿠시모토에서 쉬지도 않고 바로 출항을 하게 된 이유는 잠시 1시간만 쉬어도 저멀리 나룻도 대교 밑에서 낭패를 볼 수 도 있기때문이다. 그곳의 조류는 진도대교 조류보다도 훨씬 강한 조류가 흐른다. 때문에 요트의 엔진으로는 그 역류를 치고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조류 시간대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항을 했다. 바람은 수조로웠다. 파도도 날씨도 나쁘지 않았다. 쿠시모토에서 나룻도까지는 대략 80마일을 계산 해 서 가야한다. 6노트 평균잡아 약 13시간 약간 넘게 걸린다고 보면 된다. 나룻도 대교 정조시간이 (조류가 바뀌는 시간)대략 저녘7시 이기때문에 그시간 전에는 도착을 해야 안심이다. 그곳에서 잠시만 시간을 맞추지 못해도 다리밑 바다는 강한 조류에 물살이 강하게 회전을 하면서 작은 요트로서는 조타가 힘들 정도로 위험 해 질 수가 있다. 우리는 대략 7시가 약간 넘은 7시 30분쯤 다리밑을 통과했다. 30분정도 늦은 것 뿐인데도 그곳 물살은 위협을 느낄 정도로 대단했다. 우리는 그곳을 지나 다카마츠를 좌측으로두고 쿠로시마 대교를 향해 항해를 했다. 그곳까지의 항해는 쿠로시마 대교 역시 조류가 엄청난 곳이다. 나는 그곳 조류를 지날때에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항상 이마바리 항을 기점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었지만 이번 항해는 그곳 이마바리를 들리지 않키로 했다. 따라서 고 쿠로시마 로 항해를 결정했고 그곳 항해를 하는 이유중에 또하나는 약 4에서 5마일 정도의 거리를 줄일 수 있어서 이기도 하고 그곳을 지나는 길목 경치가 나름 운치를 주는 곳이기때문이기도 했다. 항상 느끼는 항해지만 여름항해는 그다지 빡센 항해가 없다. 바람과 바도가 거세더라도 이곳 세토 내해는 사방이 섬과 육지로 되어 있기때문에 위험을 느낄 정도로 큰 파도와 바람이 없다. 그러나 겨울 항해는 좀 다르다. 겨울 항해는 파도가 조금만 높다거나 맛파도이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 추위가 더해 여름 항해보다 몇배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나는 겨울 항해도 좋아한다. 가끔은 빡세고 고통스러운 항해를 할때면 정말 이상하리만치 내면에서의 쾨감이 일어난다. 그건 아마 잠재적 승리감이랄까? 나자신과의 싸움 자연과의 싸움 그것 것들로 부터의 작은 성취감이 일기때문일 것이다. 이번 항해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의 목적지 바로전 가미노세키에 입항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