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Ⅳ. 기행문
☞김진수(첫째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명문대 탐방을 시작했다. 캐나다의 CN 타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로 캐나다 철도회사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한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유리로 된 바닥을 내려다봤을 때 아찔하고 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토론토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이 설계한 멋진 토론토의 신 시청을 보고 토론토대학(U of T)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캐나다인 안내자를 따라서 대학탐방을 했다. 완전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U of T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탐방이 끝난 후 한국인 학생들을 만나서 토론토대학과 유학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내심 유학생활과 적응, 언어문제가 많이 다뤄지기를 바랐지만, 중점은 U of T에 맞춰져 있었다. 그렇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속으로만 생각하던 유학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 또 유학하면 미국에 있는 대학만 생각했었는데 시야를 넓게 가지고 어느 나라든지 나에게 맞는 대학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캐나다의 명물인 나이아가라폭포의 멋지고도 황홀한 야경을 감상한 후 시차 때문에 피곤한 몸을 침대에 뒤였다.
☞유제민(둘째 날)
둘째 날에 갔던 나이아가라는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들이 폭포와 함께 시원스럽게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전날 야경으로 폭포를 보긴 했지만, 낮에 본 폭포는 더욱더 웅장하게 느껴졌다. 또 나이아가라를 보고 보스턴까지 이동할 때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육체적으로는 땅이 진짜로 넓다는 것을 무엇보다 가장 크게 느꼈다. 무려 8시간이 넘는 시간을 버스를 타니까 힘들기도 하였지만 색다른 경험이라 나쁘지 않았다.
☞김주환(셋째 날)
이번 미국 명문대학 탐방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인 MIT 공대와 세계 최고의 인문사회 대학인 하버드대학교에 방문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먼저 우리는 MIT 공대에 방문해 그곳을 졸업하시고 현재 하버드 의예과에서 공부하고 계신 대학생 김필 씨를 만나 뵙게 되었다. 그분께서는 고등학교도 미국에서 졸업하신 분이어서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생생하게 들을 수가 있었다. 사실 김필 씨의 말씀을 듣기 전까진, 미국학생들은 공부 안 하며 학교도 3~4시경에 마치고 펑펑 노는 줄 알고 오해를 했었다. 사실 미국학생들은 숙제(Homework)를 책임감으로 수행해야 하므로 잠까지 설치며 열심히 노력한다고 한다. 체육 교육을 등한시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들은 하교 후 2~3시간 정도 스포츠 클럽에 들어가서 스포츠 활동을 해야 한다. 스포츠 활동으로 길러진 기초체력으로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미국이라는 거대한 선진국이 유지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MIT 탐방 후 우리는 하버드 대학교로 향하여 대학원 과정을 밟고 계시는 박종우 씨를 뵙게 되었다. 박종우 씨는 이곳 하버드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동양역사학을 배우고 계셨다. 이분께서는 구체적인 꿈과 목표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셨다. 미국은 대학별로 내세우는 학과가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를 설계한 후 그 학과를 밀어주는 대학을 찾아간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수재의 학생이 본인이 원하는 학과를 내세우는 학교가 명문대가 아닐지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그 학교에 입학한다고 한다. 학과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조건 명문대학만 찾는 우리나라의 학생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덧붙여서 박종우 씨는 대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이용하는 요소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미국학생들의 자세를 보니 무조건 좋은 대학에만 목매려 했던 나 자신이 한심해졌다. 내 꿈을 위해서 내 목표를 위해서 학과를 먼저 보고 그다음에는 대학 이름을 보고 대학에 진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신들의 꿈과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노력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나 자신을 다시금 반성해보게 되었다. 그동안 너무 안일한 태도로 학습에 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가 수련해야 할 과정이 힘들 수도 있고 고단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노력을 하여 내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김건우(넷째 날)
이번 국외탐방에서 가장 추억에 많이 남을 장소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볼 것이 많았던 뉴욕 시내관광이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었다. 이곳은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서 매우 크고 많은 종류의 예술품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내가 아는 작품들은 몇몇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에 간 곳은 타임스퀘어였다. 타임스퀘어에서는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여러 화려한 조명들과 다채로운 가게의 간판들이 눈에 띄는 호화로운 거리였다. 그곳에서 선진국의 문화도 느낄 수 있었고 가게에 들어가 보는 등,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장소는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수상택시를 타고나서 갔는데, 가는 도중에 다른 여러 건축물도 구경했지만, 역시 자유의 여신상이 가장 감명 깊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수상택시의 2층으로 올라갔을 때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춥기도 추웠지만,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올라왔었다. 자유의 여신상을 멀리서 밖에 못 봤지만 정말 내가 미국인이었으면 자랑스러워했을 법한 건축물이었다. 특히 자유의 여신상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원래는 ‘세계를 비치는 자유’라는 뜻을 가진 자유의 여신상이 쥐고 있는 횃불은 ‘자유’를 그리고 옆구리에 끼고 있는 책은 바로 독립선언서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런 뜻을 몰랐지만, 미국에 탐방한다는 말을 듣고선 공부한 내용이었다. 즉 이번 국외탐방을 가면서 몰랐던 지식도 습득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획득한 지식이 모두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서 알게 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보람찼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갔던 록펠러 센터도 굉장히 마음속에 새겨질 정도로 운치 있는 도시였다. 특히 만국기와 더불어서 레고 전문점으로 보이는 굉장히 커다란 상점도 있었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고 신기한 것들도 많아서 머릿속에 더 깊게 남은 것 같다.
☞유재욱(다섯째 날)
미국에 정착한 지 5일째, 어제 뉴욕 타임스퀘어 등 한 곳에 5대륙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세계의 도시 뉴욕거리를 걸으면서 ‘여기가 미국이구나!’ 하고 드디어 내가 다른 나라에 왔다는 실감을 하게 된 오늘은 뉴욕호텔에서 조식 후 우리 일행은 UN 본부로 갔다. UN 본부에 가기 전에 매우 설레었다. 혹시나 반기문 총장님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이기 때문일까……. UN 본부를 들어가기 전에 검열을 받고, UN 본부로 들어갔다. 날마다 세계 평화를 위해 회의를 하는 UN 본부의 회의장은 열기가 있었다. 누가 될까 봐 자세히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평화를 위해 그런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감사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UN군들을 전쟁 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주 가끔 있는 일일 뿐이다. 사실 그들이 하는 일들은 먹고 살기 어려운 나라에 식량을 대주고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약품을 대주는 약한 사람도 당당히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지원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UN 본부 견학을 마치고 세계 지도자의 참뜻을 깨닫고 세계와 소통하는 기관들을 보면서 그런 기관에서 종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 한인 타운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버스로 2시간 동안 달려 필라델피아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는 안내자 선생님께서 미국이 선진국인 이유, 미국 독립선언의 오랜 역사를 설명을 듣고 도착한 우리는 필라델피아의 상징인 자유의 종, 시청사 등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을 하였다. 그곳에 본 자유의 종은 오랫동안 식민지였던 미국이 독립을 선언했을 때 친 종이었다고 한다. 독립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린 미국 국민, 현재 최강국인 미국도 엄청난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간 곳은 UPEND인 펜실베니이아 주립대학교인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는 미국 8대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대이다. 안내자 선생님의 설명 하에 대학 탐방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저녁 후 호텔에서 투숙 후 5일 차 일정을 마쳤다. 일정이 빡빡해서 약간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갈 기회를 제공시켜준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 기회로 더욱 넓은 이상을 가져 세계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다져본다. 아자!^^
☞백승훈(여섯째 날)
6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 NIH(국립의료보건원)로 갔다. NIH는 우리나라의 보건부와 같은 곳으로 생각하면 되겠지만, 그 규모나 지원 면에서는 우리나라와 현격한 차이가 났다. ‘그 차이가 어디서 왔을까?’ 를 짚어보면 미국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다루는 경제의 흐름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치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후에 한국의 국력이 강해졌을 때 비로소 그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국립의료보건원에서는 희소병을 앓는 아이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었는데 그 제도 역시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알찼던 국립의료보건원견학을 끝내고 스미소니언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항공우주박물관이다. 그곳에는 많은 비행기와 비행구조물들이 마치 박제 같은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그 모습이 생물의 진화 단계를 보는 것처럼 비행기의 진화 역시 보는 것 같아 매우 감명이 깊었다. 다음으로 자연사박물관을 탐방하였는데 그곳에서는 많은 수의 화석들과 암석들, 상상할 수 없는 가치의 Hope Diamond 등 진귀한 것들이 많아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암석들을 만져도 보고 화석과 사진도 찍으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솟는 것 같았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의 방문이 끝나고 워싱턴 시내를 돌아보게 되었다. 백악관은 그 위치만으로 상징적인 뜻이 대단하고(국회의사당을 감시하는 듯한 자리 등) 실제로도 아주 좋은 건축물이어서 과연 미국의 대통령이 지내는 거처라 할 만했다. 링컨박물관에서는 영화로만 보던 링컨의 조각상이 있었는데 그 벽면에는 링컨의 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링컨의 얼굴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무척 신기했다. 그 옆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었는데 조상님들의 수고와 감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Ⅴ. 활동보고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우리는 지도교사선생님 말씀에 따라 따로 모여 회의를 했다. 지도교사선생님께서는 탐방 가기 전에 팀 이름, 팀 주제, 보고서 제목을 정하라고 조언해주셨기 때문이었다. 비학사 친구들과 모두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섯 명의 학사 친구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 팀 이름은 지난해 내가 체험학습과 야영에서 조장을 맡았을 때 썼던 ALIVE(생생한, 활기찬)로 하기로 했다. 보고서 제목은 팀의 주제와 직접 연관이 되기 때문에 팀 주제를 먼저 정해야 했다. 우리 조에는 문과도 있고 이과도 있었다. 따라서 주제를 한 분야로만 편중되게 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간 정도의 토의를 거쳐서 우리는 이과, 문과를 모두 통합할 수 있고 가장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 ‘문화’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우리는 탐방과정에서 이 주제를 계속 떠올리며 탐방을 했다.
우리의 활동은 위에 기술된 내용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우리가 한 활동 전부가 문화라는 기준에 맞는 활동이 아니었기에 우리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정보를 위주로 작성한 것이다.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는 일반적 개념의 문화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우리의 ‘문화’는 인간이 생활하면서 만들어내는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문화’를 기준으로 선정된 탐방의 주안점을 중점으로 작성했다. 그러나 미국 탐방은 우리에게 ‘문화’에 있어서나 다른 모든 분야에서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인생에서의 큰 추억거리를 남겨주었다.
Ⅵ. 총평
6박 8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우리에게 있어서 값진 여행을 정리하자는 차원에서 이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물론 우리가 위 기간 동안 보고 느낀 모든 것들을 이 짧은 보고서에 남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얻어간다. 좁은 안목으로만 바라보았던 인간사는 세상이 더욱 넓고 크게 다가와 꿈과 포부가 넓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현지 유학생들 및 현지 학생들의 본인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땀 흘리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우리가 너무나도 안일한 태도로 살아왔구나 하며 반성도 하게 되었다. 나중에 우리가 성장을 하여 꿈을 이루었을 때 그 꿈을 이루게 도와준 요소들 중에서의 이번 해외탐방의 비중은 매우 클 것이며 또한 대전고등학교 친구들끼리의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Ⅶ. 제언
우리는 이번 탐방을 통하여 선진국들의 생활양식 및 문화를 이번탐방을 통하여 배우게 되어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자아발전을 할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다. 또한 미국을 선진국으로 이끈 그들의 사고와 정신도 몸소 체험하게 되어 우리 생활양식에 있어서 변화가 찾아왔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직접적으로 연결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번 탐방은 우리에게 있어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팀별_보고서_최종 (1).pdf
첫댓글 학생이 쓴 글입니다. 세계의 중심인 미국을 이해하는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