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행36 대암산(669m)
◈날짜: 2002년 09월1일 ◈날씨: 오전-흐림 /오후-흐림
◈위치: 경남 창원시 사림동 도청뒤 송추계곡주차장
◈산행소요시간: 8시간00분(08:50-16:50)
◈교통 : 개인별로 08:30까지 경남도청에 집결
◈산행구간:용추계곡주차장→비음산→대암산→한아름산→용지봉→불모산→웅산→안민고개
◈참가한 회원:김기수,박영근,임윤택,김영우,안숙자,김영선,최점열,김양균,박윤식,김창동
◈특기사항:산행 후 청솔@단지 소재 청솔탕에서 목욕
◈산행메모: 사라호에 버금간다는 강력한 15호태풍 루사가 전국을 강타하여 산악회의 정기산행계획이 취소되었다.
가까운 산을 선택하여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은 도청으로 오라는 연락을 총무에게 부탁했더니 10명이 모였다. 태풍의 끝자락이 아직 남아있어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도 세게분다. 용추계곡 입구 저수지 둑 밑에 있는 주차장에 승용차들을 주차시킨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용추계곡을 향하여 8분쯤 가니 봉림산등산안내도가 섰고 갈림길에 이정표도 있다. 물소리, 귀뚜라미소리가 요란하다.
비음산정상2.29㎞(1시간30분소요),정병산정상4.55㎞(2시간40분소요)
비음산방향인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밋밋하게 올라 쓰러진 나무 아래로 몸을 굽혀 물이 졸졸 흐르는 도랑을 건넌다(09:07).
구불길을 치고 오르다 왼쪽으로 휘어지며 완만한 길도 조금씩 나타난다. 잘록봉에서 숨을 골라 치고 올라간다. 왼쪽에 두번째로 맞는 전망대바위에 내려선다(09:30).
정면의 봉림산 아래로 펼쳐진 용추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7분 후 봉에 올라서니 길은 오른쪽으로 꺾인다. 어제 태풍에 아직 여물지않은 밤송이가 떨어져 길에 소복하게 쌓여있다. 부러진채 매달린 밤나무가지도 눈에 띈다.
밋밋하게 6분간 진행하여 봉에 올라선다. 창원시가지가 좌우로 펼쳐진다. 봉암교 너머로 마산시가지도 얼굴을 내민다. 왼쪽으로 꺾어 밋밋한 오르락내리락으로 진행하여 끝봉에 선다(09:50).
왼쪽으로 급하게 쏟아지는 길을 미끄러지기도 하며 15분간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만난다. 물을 만나서는 안되는데 잘못 내려온 것이다.
자칫 용추계곡으로 갈 뻔했다. 왼쪽에 계곡을 끼고 길 따라 올라가니 능선갈림길이다(10:16).
<약수터1.2, 용추계곡2.0, 정상1.0㎞>
26분전에 내려서던 봉이 왼쪽 머리위에 와 있다. 2분정도면 내려올 수 있었던 거리다. 편평한 길로 진행하다가 통나무계단을 두번 만나며 올라 봉에 올라선다. 밋밋하게 내려가니 산대장일행은 창원진례산성 안내판 앞에서 기다린다는 연락이 온다. 또 통나무계단을 치고 올라가니 "비음산518.8m" 표지석이다(10:34).
여기서 0.63㎞거리에 있는 창원진례산성안내판까지 11분간 소요된다. 낙남정맥과 합쳐지는 갈림길이다. 2분 후 비음산청라봉(해발555m)을 만난다(10:47). 남산재에 내려서니 이정표다(10:55).
<진례산성0.6, 대암산2.0, 평지마을1.4, 동성@1.4㎞>
밋밋하게 올라가서 10여분 숨차게 치고 올라간다.완 만해지며 바위가 나타난다. 나무로 엮은 다리를 건넌다(11:15).
바위 사이를 빠져나가서 암릉도 탄다. 돌밭을 지나 잠시 비단길이더니 안남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11:40)을 지나서는 솟아오른 돌을 넘기도 돌아오르기도 하며 <대암산669m, 동양물산산악회> 표지석앞에 선다(11:52).
머리위로 안개가 날린다.
<정병산9.82(6시간소요), 용지봉2.7, 진례산성2.6, 남산재2.0㎞>
이정표도 있다. 억새밭 길로 0.6㎞내려가니 안부다(12:05). 15분간 올라 돌탑3개가 있는 봉에 올라선다. 5분 후 돌에 붉은글로 <한아름산 정상 707m> 라고 쓴 자연표지석을 만난다. 예전에 있었던 신성산안내판과 표지목은 없어졌다. 5분 후에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5분 후 신성봉500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난다(12:35).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송전철탑을 지나고 5분 후 봉에 올라선다. 암릉을 왼쪽에 끼고 숨차게 돌며 올라가니 시야가 트이고 계속치고 오르니 널따란 용지봉 고스락이다(12:57-13:15).
안개가 사이사이 시야를 가린다. 불모산중계탑이 다가와 있어야하는데 탑부분은 구름이 감싸고있다. 낙동강으로 내려가는 낙남정맥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표지석에는 <룡지봉(龍蹄峯) 723m> 라고 적혔는데 용지봉이 언제부터 룡제봉으로 바뀌었는지…. 친절한 이정표도 있다.
<대암산2.7, 장유사1.1, 윗상점5.4, 전경부대5.0㎞>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점심식사. 장유신시가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불모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10분 후 <돌무지언덕2.0, 용지봉0.65, 장유사0.28㎞> 이정표갈림길을 만난다.
5분 후 능선 끝봉에서니 불모산송신탑이 건너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10분간 급하게 쏟아져 내려가니 우로 휘어지며 완만하게 돌탑이 많은 너덜겅을 가로지른다. 경사가 작아지며 임도를 만나고 안부에 내려서니 장유쪽에서 올라오는 작전도로를 만난다(13:55-14:03).
등산로가 무성한 나무와 잡초에 묻혀 작전도로를 따라 모롱이를 돌며 구불구불 올라간다. 능선과 도로의 높이가 거의 일치하는 지점에서 우측의 산길로 들어선다(14:25-30).
어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사이사이 길을 막는다. 철책이 길을 막아(14:55) 아래로 내려가니 "삐리릭" 전형오총무의 목소리다. 12인승차량을 안민고개에 주차시키고 웅산을 향해 올라온단다.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억새를 헤쳐가며 내려서니 시멘트길을 만난다.
바구니차가 와서 전봇대에 이어진 전선을 수리하고 있다. 시멘트길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철책을 우로끼고 아래로 돌아 철책과 헤어진다(15:08).
밋밋하게 내려가서 해군에서 세운 출임금지구역 안내판이 서 있는 안부갈림길을만난다(15:20). 얼굴높이까지 자란 잡초를 헤쳐가며 숨차게 올라가니 웅산이다(15:30).
총무의 목소리가 근처에서 들린다. 몇걸음 내려가서 나무계단 위 갈림길에서 총무를 만나고 돌위에 앉아 한숨돌린다. 바람은 여전하고 잠시 햇빛도 나온다. 우리가 가야할 능선이 한줄로 펼쳐진다. 정신없이 내려가는데 아는 얼굴을 또 만난다. 송완섭회원이다. 연락을 받고 마중하러 올라왔단다. 송전철탑을 지난다(16:20).
내리락오르락 임도를 만나고 경찰송신탑(16:40)을 지나 안민고개에서 8시간의 산행이 끝난다(16:50).
윤봉호회원이 막걸리에 사이다를 섞은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놓고 일행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음료를 마시며 한숨돌린 일행들은 걸어서 김영우부부회원이 거주하는 청솔아파트로 내려가서 청솔탕에서 목욕(자기 구역이라며 김영우회원이 때비 출연)을 하고 진해 경화동 숯불갈비집으로 가니 황상재회원이 기다리고 있다. 송완섭회원은 양주까지 가져온다. 이렇게 산행반성회도 성대하게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