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남의 대장지구와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유명해져서 웃기는 소리 한번 해 봅니다.
火天大有는 周易 14번째 卦인데, 이 卦의 象辭가 다음과 같습니다.
象曰 火在天上이 大有니, 君子는 以하여 遏惡揚善하며 順天休命하느니라.
상에 말하기를, 불이 하늘 위에 있은 모습이므로 대유라고 한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악함을 막고 선함을 현양하며 하늘의 아름다운 명령에 순종하느니라.
성남 분당구의 대장동은 한자로 大庄이지만 뭔가 모르게 大壯과도 의미가 통하는 것 같습니다.
고관들이 田莊(庄)이 장엄(壯)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역 34번째 괘가 雷天大壯이지요. 이 괘의 象辭는 다음과 같습니다.
象曰 雷在天上이 大壯이니, 君子는 以하여 非禮不履하느니라.
상에 말하기를, 우레가(천둥이) 하늘 위에서 울리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예가 아니면 실행하지 않느니라.
火天大有에서 火天은 높은 하늘에 빛나는 불로 곧 태양이니 이는 국민을 상징하고,
大有는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니 곧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의 주체인 국민을 상징하는 것.
군자는 국민에 봉사하려는 공직자를 가리키는 바,
먼저 스스로 악한 생각을 막고 선한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는 뜻이라 생각해 봅니다.
雷天大壯에서 하늘에서 울리는 우레(천둥소리)는 곧 민심의 소리를 상징하니,
그 소리가 진실로 크게 웅장하므로 대장(大壯)이라 하고,
따라서 군자는 국민의 소리를 크게 들으며
국민에 대해 예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 해석해 봅니다.
嗚呼라, 目下에 화천대유와 뇌천대장의 象辭와 같이 하는 자 그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