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박호선)가 울산에서 소방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동료 소방관 유가족을 돕고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유가족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고 박학철씨(당시 27세)와 고 오세영씨(당시 32세) 등 2명의 순직 동료들의 유가족을 모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서 소속이던 고 박학철씨는 지난 83년 9월 30일 추석날 아침 울주군 강동면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출동 중 무룡산 인근 도로에서 소방차가 전복돼 20대 젊은 나이로 순직했으며, 고 오세영씨는 지난 2000년 2월 19일 울산시 중구 학성동 가구마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 중 안타깝게도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순직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이와 관련 지난 6월10일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고 박학철씨의 모친 홍모씨(70)를 방문, 인터넷 다음카페 '119사랑'에서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고 박학철씨 유가족과 고 오세영씨의 유가족인 부인 박모씨(30)를 방문, 직원들의 정성을 담은 성금 각각 100만원을 전달하고 아픔을 나누었다.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소방공무원 상조회 주관으로 소방활동 중 순직한 동료들의 유가족을 지속적으로 돕는 한편,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겨나가기로 했다.
동료 소방관인 김동진씨는 "소방관이라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인데도 우린 그저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유가족들을 잊고 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이제부터라도 유가족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가슴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3년 순직한 고 박학철씨의 모친 홍모씨는 현재 경기도 이천에서 여동생 소유의 주택 단칸방에 거주하며, 순직한 아들 박씨의 유일한혈육인 외손녀(충주대학교 4년)와 함께 생활보호자금 월 40만원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유가족 홍 할머니의 경우, 고 박학철 소방관이 순직할 당시에는 순직소방공무원의 유가족에 대한 보상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연금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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