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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의 크기와 캔버스의 규격
캔버스의 규격은 가로폭의 비율에 따라 F형, P형, M형이 있다. 이중 폭이 가장넓은 것은 F형으로 인물화에 주로 사용되고, P형은 F형보다 약간 좁은 것으로 풍경화에 많이 쓰이고, M형은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바다풍경을 그리는 데 적합하다고 알려져있으나 굳이 규격과 소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시중에세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주로 F형이며 작품 의도에 따라서 변형된 캔버스를 주문제작하기도 한다. 보통 1호크기라고 하면 엽서 한 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10호라면 엽서 열장 크기여야 하는데 실제 작품에 엽서를 대보면 10호가 안된다. 이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고 마음속에서의 기준으로 삼으면 무난할 것이다. 실제 10호의 크기는 53.0 x 40.9 cm(풍경기준)이고, 동양화 작품은 전지는 40호, 반절은 20호 크기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호당가격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가격이 면적에 비례해야 한다는 공식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작품의 형태나 크기들에 비례해서 작품의 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 또한 동양화 작품은 여백을 살리기 위해 대작들이 많은데다 서양화의 캔버스의 크기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보완책이 요구되기도 하다. 요즘 사용되는 캔버스의 시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현대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진 반 아이크 형제가 나무 위에 마의 화포를 붙이고 그 위에 백묵이나 석고 등을 칠해 화면을 고르게 한 후에 그린 것이 캔버스의 시초로 알려진다. 그 이전까지는 주로 나무 채널에 그림을 그리거나 석회벽에 그리는 프레스코화가 있었다. 캔버스는 계속 발전하여 현재의 캔버스가 되었는데 마포에 아교를 칠하고 그 위에 캔버스 화이트( Canvas White)를 칠한 것이다. 화포는 올이 거친 것, 중간 것, 가는 것 등의 종류가 있는데 물감을 두껍게 칠할때는 거친 올이 적당하고 엷게 칠할때는 가는 올이 적당하다. 목면이나 올을 엉성하게 짠 캔버스 는 팽팽하게 당겨도 자꾸 늘어나서 화면에 균열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적당치 못하다. 보통 인물화를 그릴때는 매끈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가는 올의 캔버스를 쓰고, 풍경화 등에는 붓터치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거친 올의 캔버스를 사용한다. |
첫댓글 그렇군요. 덕분에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