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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교대3회 원문보기 글쓴이: hallimjeong
제 186차 산행기(1/4) - 중국 항주, 황산 여행(3박 4일), 첫날 2008년 9월 27일 - 9월 30일
□ 2008년 9월 27일 ~ 9월 30일 (3박 4일)
□ 참여자, 부부팀 : 손관선(박명화), 조정(조둘희), 현호웅(곽재선), 김갑석(김옥남), 최차랑(김정옥), 박세주(김호심), 김영복(윤영자), 허세영(이미자), 정상조(송태자). 싱글팀 : 김무웅, 김창길, 김민남, 박해량, 이유성, 김남규, 강부인(김일우 처), 강영인(처제). 이상 26 명 백아령 역에서 연리송 가는길. 뒷쪽은 천길 낭떠러지, 시계방향으로 앞줄부터 매암, 여산 곽재선 여사, 매일생한, 화산, 강부임여사, 조둘희여사, 박명화 여사, 김옥남 여사, 영암, 경오, 태화, 춘성, 덕산, 백사, 연암, 강영임 여사, 윤영자 여사 , 중산 □ 여행코스 제 1 일 김해국제공항(OZ329) -> 항주소산국제공항 -> 육화탑 -> 향동루 저녁(동파육,거지닭) -> 항휘고속도로경유 ->황산시 도착(SCHOLAR호텔, 학열회의중심 호텔 투숙) 제 2 일 비취계곡 -> 해금강 식당(중식)-> 황산입구에서 황산셔틀버스 환승 -> 운곡사역(케이블카역)도착 -> 백아령역 도착 -> 시신봉, -> 광명정(광명정, TV방송국, 기상대, 연화봉, 천도봉, 비래석, 배운정) -> 서해빈관(호텔)투숙 제 3 일 북해호텔 -> 청량대 일출(몽필생화, 석후관해, 사자봉, 연리송, 와룡송, 석순봉 ) -> 북해호텔조식 -> 백아령역도착 -> 운곡사역도착 -> 실크 공장 쇼핑 -> 진달래식당 중식 -> 청대옛거리 -> 동인당 약방 -> 발맛사지 -> 송성가무쇼 -> 송성 옛거리 구경 -> 항조우 카이호 호텔 투숙 제 4 일 항조우 카이 호텔 출발 -> 서호유람 -> 라텍스공장 쇼핑 -> 진달레 식당 중식 -> 다향풍정(용정차) 방문 -> 영은비래봉 -> 영은사 -> 항주소산국제공항 출발(OZ330) -> 김해국제공항 도착 황산지도 황산의 풍광을 구경하고 보니 중국 황산지도에 나타난 동해(東海), 서해(西海), 북해(北海), 전해(前海))의 해(海)는 넓은 땅, 넓은 지역, 넓은 운해, 넓은 호수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운곡케이블카에서 본 황산의 동해 여행 제 1 일, 9월 27일(부산 출발과 항주 도착) 2008년 9월 27일 15 : 30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황산 여행 사전 설명회(9월 19일, 금)가 서면 정원 갈비집에서 있었다. 이 때부터 우리 일행의 마음은 중국 황산에 가 있었다. 그런데 그만 큰일이 터지고 말았다. 24일(수) 밤 10시 30분 쯤 설강 류 사장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중국 황산 여행 실시 여부에 문제가 생겼다.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류 사장의 신우고속관광에 위탁하였고 또 류 사장이 이번 여행의 인솔자가 되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함께 가기로 한 가까운 친구가 유명을 달리 했는데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류 사장이 기획하고 주관한 여행을 본인의 유고로 인해 취소를 한다는 것은 고인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고 또 유족 쪽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을 원치 않아 예정대로 실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사람이 가고나니 이렇게 영악할 수가 없다. 여행사에서 나온 인솔자가 현지에서 지출할 경비를 인계 받지 못했으니 따로 추가 요금을 요구한다. 이 문제는 회사의 정산절차에 따라서 처리할 문제이지 여행자가 부담할 문제가 아님을 밝히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우리 여행단 일행은 9월 27일 동아대 병원 발인(05:30), 사하 성당의 영결미사(06:30)에 춘성, 매암, 여수, 태화, 난곡, 송헌, 중산, 화산, 혜종, 고천, 여산, 남계, 덕촌이 참석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남계, 덕촌이 남해 진목면 장지에까지 참석하여 고인과의 이별을 애도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13 : 30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 아시아나 부스 앞에는 26명의 일행이 모여 들기 시작한다. 산행복장, 여행복장 차림을 한 일행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탑승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지마는 여권을 이미 여행사에 제출한 친구들은 조금 늦게 왔다. 출국 수속이 가능하도록 지각생은 한사람도 없었다. 태건(김일우)이 불참하는 대신 처 강부임 여사, 처제 강영임 여사가 동참했다.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산삼회의 4번째 해외 산행이라 동행한 부인들이 모두 구면. 서로가 반갑게 인사하고 그 동안의 근황을 물어본다. 인솔자는 여행사의 고경미 양. 170m 이상은 됨직한데, 키가 크고 널씬하다. 그런데 아직 미혼이란다. 항공사(아시아나) 카운터에서 보딩 패스를(여권, 항공권) 받아 짐을 부치는데 짐 속에는 라이터는 금물. 일행 중에 흡연자가 1사람 있다. 이 사람만 주의하면 될 것 같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면세점에서 물품도 찾고 구경을 하니 탑승할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아시아나 OZ 329 낙동강 하구 명지 상공 아시아나(OZ329편) 기내 아시아나(OZ329편) 기내 15 : 30. 3번 게이트로 나와 아시아나항공 OZ 329편에 탑승한다. 부산 항주 간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시차는 우리 시간보다 1시간 늦게 간다.). 간단한 기내식을 하고 잠간 눈을 붙이는가 했는데…, 항주소산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현지 가이드(홍경성)의 안내를 받아 전용버스에 오른다. 전당강을 건너 육화탑으로 간다. 전당강은 항주 시내를 흘러 동해(우리 나라의 서해)로 흐르는 강인데 항주평야의 젖줄이 되는 강이다. 전단강의 석양 육화탑(六和塔)은 항주 시내를 돌아 흐르는 전단강이 보이는 월륜산(月輪山)에 있다. 육화탑은 북송시대(970년) 전당강의 역류를 막기 위해 지각선사에 의해 지어졌는데 목조 외층은 청나라 때(광서970년,1900년) 완성되었다고 한다. 전당강(錢塘江)은 나팔처럼 생겼다. 항주만(杭州灣)으로 흘러드는 하구 근처 강의 너비가 100km, 상류로 거슬러 올라감에 따라 급격히 좁아져서 육화탑 부근에서는 고작 2km에 불과하다. 해마다 음력 8월 18일(양력으로 9월 23일경) 전후가 되면 바닷물이 역류하여 홍수가 나곤 한다. (음력의 사리와 조금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육화탑 전경 육화탑의 전설을 듣고 있는 일행 전설의 주인공 육화. 이러한 역류 현상은 '육화(六和)의 전설'을 탄생 시켰다고 하는데 가이드가 전해 주는 전설은 이렇다.
전당강에는 흉폭한 용왕이 살았는데, 그는 심심할 때마다 바람과 파도를 일으켜 어선들을 전복시키고, 강 주변을 범람시켰다. '육화(六和)'라고 부르는 소년의 아버지도 물에 익사하고, 어머니도 파도에 쓸려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슬픔과 비탄에 잠긴 육화는 매일 전당강에다 돌을 던졌는데, 이것이 용궁을 맹렬히 뒤흔들었다고 한다. 용왕은 조용히 살기 위해 육화에게 금은보화를 주었지만 육화는 받기를 거부하고, 어머니를 돌려보내고, 사람들을 해치는 파도를 그치게 해달라고 떼를 썼다. 용왕은 결국 육화에게 항복하고 그때부터 파도는 진정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육화의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육화가 돌을 던진 그 언덕 위에 탑을 세우고, 탑 이름을 육화탑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향동루에서 중국 특식 동파육과 거지닭을 먹는데... ... . 향동루에서 중국 특식 동파육과 거지닭을 먹는데, 혜종 선생의 이미자 교장, 태건 선생의 강부임 여사, 처제 강영임 여사가 파안대소하고 있다. 그런데 춘성이 무슨 Y담을 했는지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이번 여행을 이렇게 즐겁게 보냈다.
오후 6시30분 향동루에서 현지식으로 동파육과 거지닭으로 저녁을 먹는다. 동파육(东坡肉)은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苏东坡)가 즐겨 먹은 요리란다. 그래서 동파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돼지고기 갈비살을 생강, 간장, 설탕, 파를 섞은 양념장에 재워 넣고 알맞게 삶아낸 중국 특식이다. 거지닭(叫花鸡)은 항주 시내 소흥과 소산 일대의 토종닭 월계(越鷄)로 만든 음식이다. 통닭의 내장을 꺼내고 그 속에는 생강. 파 등 조미료를 넣고 밖의 껍질에는 기름을 발라 박하 잎으로 묶은 다음 소금물로 빚은 진흙을 발라서 불에 구워낸 요리이다. 송나라 때 거지들이 즐겨 먹은 음식이라 거지닭이란다. 이름보다는 향이 있고 고소하며 기름기도 없어 한국 사람의 입맛에 좀 맞는 것 같다. 거지닭 06 : 30 향동루에서 저녁을 마치고 항휘고속도로를 타고 황산으로 향한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도로 폭에 따라 80km에서 60km로 떨어진다. 3시간 30분을 넘게 달려야 황산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는다. 차창 밖은 어두움이 깔려 주변 경치를 볼 수가 없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가이드와 함께 간단한 중국말 학습을 한다. 어느 나라 말이건 첫 번째 배워야 하는 말이 인사말이다. 중국어의 기본적인 인사말은 니하오(ni-hao)다. 너 좋니? 어떠니? 정도로 번역할 수 있으니 영어의 How Are you?에 해당하는 인사말인 셈이다. 안녕하세요(ni hao). 수고했습니다.(xin kuola), 감사합니다.(xie se), 죄송합니다.(bu hao shi), 다음에 다시 만납시다.(zai zie), 1(i), 2(al), 3(xiang), 4(zi), 5(x~o wu) 열심히 배운 중국 인사말을 호텔로비에서 써 먹었다. ni-hao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했는데도 묵묵부답이다. 중국의 아이들이 너무 무뚝뚝하고 상냥하지 못하다. 호텔 직원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 버스 기사 양반도 대꾸가 없다. 북경 올림픽 이후 혐한 감정이 많다더니 중국 사람 천성이 그런지, 기분이 별로 유쾌하지 못하다. 이러한 서비스 직렬에 종사하는 중국 사람들의 친절 정도가 이 정도이니 1등 국민이 되기는 아직 요원하다. 다음날 아침 학열회의중심호텔(SCHOLARS CENTER HOTEL) 앞 밤 10시가 넘어 학열회의중심호텔(SCHOLARS CENTER HOTEL)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피로하여 샤워를 하는지 마는지 잠자리에 들기 바쁜데 매일생한, 연암, 영암, 백사는 저거끼리 숙소에서 쫑파티를 한 모양이다. 시끄러워 화산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단다. 쫑파티를 한 이들은 그런 일은 절대 없었고 조용히 잠을 청했다고 딱 잡아땐다. 2부 또 계속됩니다.
고경미, 혜종, 난곡, 송태자 여사 , 김호심 여사, 여수, 김정옥 여사 , 이미자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