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lanade Theatres in Singapore
Marcus Center
Nov 8, 2013 - Nov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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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문화사적 개념과 사회사적 개념으로
하나씩 챙겨본다면
감상 그 자체의 재미와 즐거움을 넘어
우리의 삶과 생활에 문화적 자긍심이 풍성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둘(문화사적 개념 & 사회사적 개념)을 서로 접목시키는 힘을 키우셔야
오페라와 음악과 문화에 대하여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힘이 커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문화적 사고와 생활 실천은
아주 많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교수님께서 부산일보에 '부산오페라 하우스'에 대해 2011년에 기고하신 글을 첨부합니다.)
[기고] 사람이 문화예술의 시작이자 끝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북항 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 일원에 객석 규모 2천석의 오페라 전용극장과 1천500석 규모의 다목적극장 등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부산오페라하우스 국제 아이디어 현상 공모에 62개국 699팀이 등록했고, 43개국 302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것이다.
이 사업은 롯데그룹에서 사업비 1천억 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시작된 일이지만 부산시는 해외 정통 오페라하우스의 사업비 규모가 5천억 원에 이른다는 것을 예상하고 그만한 자금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의 강한 의지로 보면 부산오페라하우스는 곧 우리 손에 잡힐 것 같은 청사진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산 문화계 의 전체적 그림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
부산오페라하우스 이야기가 나왔으니 오페라 이야기를 좀 하자. 오페라는 공연예술의 총체이자 꽃이다. 그러므로 오페라를 종합예술이라 한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예술의 전 장르와 함께 꽃이 피는 예술인 것이다. 음악 분야를 비롯하여 타 예술 장르 전 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문화예술계가 함께 발전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답은 사람이다. 타 시장과 달리 문화예술은 철저하게 사람의 손과 생각에서 이루어지기에 더욱 사람이 소중하다.
음악대학 하나 없는 부산의 현실에서 외형적인 것이 먼저 갖추어져 간다는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이러한 외형이 부산 아닌 타 지역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시장만 확대시켜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나 지엽적인 생각 또한 앞서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본격적인 오페라하우스가 실현되고 세계적인 정통 오페라극장과 경쟁을 하고자 하면 오페라극장과 그에 따르는 부대시설 및 시스템 또한 같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 이는 새로운 고용창출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문화예술에서는 전문성과 다양성이 생명줄 같으므로 이러한 사람들이 문화예술의 시작이요 끝이다.
문화예술 행위를 개인의 창작 행위로 한정지어 지원정책이 미비하지는 않는지 부산시가 꼼꼼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신진작가들의 등용문과도 같았던 대안공간 반디가 10월이면 문을 닫을 상황이다. 개인의 창작 행위 발표 공간이기는 하나 이미 전국적으로 신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공간이, 우리들에게는 엄청난 문화적 자산의 공간이므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 문화의 특성을 보면, 더욱이 주변 환경을 성숙하게 만든 중요한 공간은 반드시 살려야 하는 것이다. 이는 시의 조그마한 관심과 노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시의 이러한 진정성이 담긴 관심과 노력이 부산예술인과 부산시민들로 하여금 부산인이라는 자긍심을 더욱 갖게 하는 것이다.
자긍심을 갖춘 인재를 전문가로 만들어가는 길은 돈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외부로부터 인재를 빌려온다면 모를까 '메이드 인 부산'의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어 부산의 자긍심을 높이려면 인재를 키우기 위한 일을 더욱 섬세하게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일은 비단 반디뿐 아니라 부산 문화예술과 인문학 전반에 걸쳐 병행되어야 할 것이며, 여기에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2011년 신년사에 강조한 '크고 강한 부산'은 반디 같은 대안 공간들이 부산 곳곳에서 살아 움직여 모두가 제 불빛을 발할 때 가능할 것이다.
(부산일보. 2011. 8. 16. 화)
http://blog.naver.com/mackc/20136003110
첫댓글 공부도했으니 서푼짜리 오페라 감상실가야겠네요 ^^*
저두요 ❤o❤
오늘, 불타는 치자빛으로 몸살을 앓는~!
봄입니다.^^
저도가고 싶습니다. 0ㅇ0
노란 개나리꽃이 정답습니다.
흐린 오늘을 부쩍 힘나게 해줍니다^^
부산에서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를 서푼짜리오페라에서 단돈 7,000원에 감상한적이 있긴하지만.
그리고 오페라하우스를 완공하는데 앞서서, 부산이 오페라 공연 내용면에서 전혀 준비되어 있지않다고하니, 앞으로 원활한 운영이 걱정됩니다.
'바람이 불어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어제, 바람에 날리는 실버들을 보며,
예쁜 바람의 머릿결 같아서 넋 놓고 보았습니다.
간송문화전에서 김홍도가 말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버드나무 위 꾀꼬리 소리를 멈춰서 듣듯이(마상청앵),
버드나무위 까치를 환해진 가슴으로 그냥 쳐다보았습니다.
오늘아침 실버들 위에 앉은 꾀꼬리와 까치소리를 전해 드립니다 깍깍 깍.
맑은 이야기, 고운 이야기 감사합니다 ~^ . ^~
아침호수입니다.
약간 더운듯한 한낮에
시원한 호수를 감상해보세요.^^
청아씨!
사진 이렇게 올려도 됩니까?
잘 모르겠어요.
혹시 카페운영에 지장있는지
궁금합니다?
카페 는 생전 처음이라서요. 흐흐흐
.
너무나 잘 올리시고 계십니다, 선생님^^
전혀 지장도, 문제도 없습니다.
선생님만 괜찮으시다면 전 언제나 좋습니다 ❤o❤
기왕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부산에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한다면,
껍데기만 오페라가 아니라
알맹이를 부산의 오페라로 채워야겠습니다.
부산시에서 시간을 들여서 오페라공연에 필요한 문화예술인을
정책적으로 키워야 하겠습니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급선무 인듯합니다.
그래서 항구도시인 부산이 훗날 오스트레일리아의 오페라하우스와 겨룰수 있을정도의 역량을 키우기위해서 지금부터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내실을 기해야겠습니다.
옥선선생님 말씀에 한표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