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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요약] 獨佛 합의 효과…주가↑ 유로↑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미국 동부시각)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했고 유로화는 전장 대비 '투빅' 이상 올랐다.
뉴욕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급등했다. 주가와 유로화 등 위험자산이 상승한 것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정상회담을 열고 유로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포괄적인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유로존 은행 지원합의 소식에 따라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해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30.06포인트(2.97%) 급등한 11,433.1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9.43포인트(3.41%) 오른 1,194.8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70포인트(3.5%) 뛴 2,566.05를 나타냈다.
주요지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존 재정 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은행의 자본 확충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의 안정화에 대한 책임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주요 20개국(G20) 회담이 열리기 전인 이번 달 말까지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해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식은 유로존 채무위기가 완화할 것이라는 긍정론을 시장에 확산시켰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등 은행주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TJM인스티튜셔널서비시즈의 짐 루오리오 이사는 "시장의 낙관론이 대단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발 위기가 몇 달 후에 다시 불거지면 미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미 경제가 그때쯤에는 악재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낙관적인 기운이 짙어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금가격은 온스당 1,670달러까지 치솟았고 원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유로화도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해 2% 이상 뛰었다.
벨기에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덱시아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의 하나로 자국 내 덱시아의 자회사를 40억유로에 사들여 국유화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불안감을 줄였다. 덱시아 주가도 10%가량 급등했다.
한편, 오는 17∼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유로존 재정위기극복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연기돼 시장의 불안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헤르만 판 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위기 극복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EU 정상회의를 오는 23일로 늦췄다고 발표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미국과 캐나다 일부 거래자들이 공휴일로 자리를 비워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유럽계 은행들에 대한 재자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43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378달러보다0.0265달러 급등했다. 유로화는 한때 1.3697달러까지 올라 1.37달러에 근접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4.59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2.67엔보다 1.92엔이나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6.68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76.78엔보다 0.10엔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계 은행에 대한 재자본화 가속화 전망과 그리스에 대한 6차분 지원이 다음날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 급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화가 1.37달러 근처까지 급등한 가운데 다음날 미국과 캐나다계 거래자들이 시장에 본격 진입했을 때도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데다 슬로바키아 우려가 부각돼 유로화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존 재정 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은행권의 재자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됐다.
벨기에계 은행인 덱시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유로화 급등에 영향을 줬다.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는 이날 덱시아의 벨기에 자회사인 덱시아 뱅크 벨기에(DBB)를 본사의 위험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국유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이런 조치로 고객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자회사의 국유화 조치 외에 이들 3개국은 덱시아의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배드뱅크(부실채권전담은행)를 설립하고 이에 10년간 900억유로 규모의 지급 보증을제공하기로 했다. 지급보증은 벨기에가 60.5%, 프랑스가 36.5%, 룩셈부르크가 3%를 각각 분담키로 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예산소위원회에 출석, 소위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 실사팀의 임무가 11일 끝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사팀의 보고서가 나올 것이고, 이어 6회분 집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유로존·국제통화기금 등의 1차 구제금융 6회분(80억유로) 승인을 확신했다. 실사팀이 11일께 공동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헤르만 판 롬파위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17~18일 열릴 예정이던 EU 정상회의가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연기됐다면서 "정상들이 위기 극복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해 EU 정상회의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또 4개 정당이 참여한 연립정부를 이끄는 이베타 라디코다 슬로바키아 총리는 연립정당 리더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기능 확대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혀 유로화의 1.37달러대 진입 시도가 무산됐다. 라리코다 총리는 다음날 오전에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뉴욕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43달러(2.9%) 급등한 85.41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9월21일 이래 최고치이다. 유가는 지난 나흘 동안 13%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은행들의 재자본화 과정이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했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여 유가 역시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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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62.50/1,163.50원..10.95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1개월물은 유럽계 은행들에 대한 재자본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급등한 데 따라 큰 폭으로 내렸다.
11일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16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71.40원)보다 10.9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63.00~1,168.00원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의 76.74엔에서 76.67엔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3651달러를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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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獨ㆍ佛 은행권 지원 합의에 하락..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급 강등에도 유럽발 우려 완화에 주목하며 달러 매도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유로 반등과 증시 호조에 한때 1,16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7.10원 내린 1,1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과 프랑스의 유로존 은행권 지원 합의 소식은 그 동안 불안하던 투자 심리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오후 들어 유로화가 1빅 가까이 반등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했다. 1,170원선 부근에서는 저점 결제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며 하단을 떠받쳤다.
▲11일 전망 =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00~1,18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콜럼버스 데이`를 앞두고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주 후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G20재무장관 회담 등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 휴일을 앞두고 아시아장에서 유로가 반등하면서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나타냈다"며 "나스닥 선물이 1%대 반등하고 있어 달러-원환율이 1,160원대 거래를 나타낼 것으로 보지만 유로가 1.35달러대에서 스탑이 걸릴수 있다는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어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뉴욕 휴일이라 강한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주 후반 이벤트들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예상된다"며 "일단 조정 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1,160원대 후반, 1,170원선 부근은 그 동안 갭업한 레벨이어서 공격적으로 아래로 밀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 달러화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1.50원 내린 1,17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된 점을 반영하며 장 초반부터 아래로 밀렸다. 유로가 반등하고 코스피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1,170원선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저점 결제 수요에 지지됐다. 그러나 장후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들어오면서 달러화는 장중 1,169원선으로 낙폭을 키웠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신용 등급 강등은 학습 효과로 인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달러화의 장중 고점은 1,178.00원, 저점은 1,169.5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며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2억4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울 환시 마감 시각 달러-엔 환율은 76.7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526.0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470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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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의 외환분석] 유럽 열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1일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유로존 지원 합의 소식으로 외환 시장에도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슬로바키아 정치권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표결을 연기한데다 EU 정상회의 역시 미뤄져 달러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됐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30.06포인트(2.97%) 급등한 11,433.18에 거래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유로존 은행권 지원안 합의는 증시 급등세를 이끌어냈다. 이들 국가가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세계에 강한 시그널(신호)을 줄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져 이날 달러화가증시 호조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도 2빅 이상 급등했다. 유로화는 한때 1.3697달러까지 올라 전일 1.34달러대 거래에 비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의 합의가 유로 강세를 주도함에 따라 이날도 강세가 이어지면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와 더불어 유로가 동반 강세를 나타낼 경우 달러화가 장중 1,150원선을 바라볼 수도 있다.
그리스 우려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 실사팀의 임무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6차 구제 금융분(80억 유로)가 무난히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제 금융 지원 결정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달러화 하락이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1,163.0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최종호가는 1,162.50/1,163.50원에 거래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71.40원)보다 10.95원 하락한 수준이다. 장중고점은 1,168.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슬로바키아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표결은 정치권의 합의 실패로 미뤄져 달러화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17개 회원국 가운데 몰타가 EFSF확충안을 승인하면서 슬로바키아만 남은 상태다. 오는 17~18일 열릴 예정이던 EU 정상회의도 연기됐다. 회의가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오는23일로 연기된 만큼 과도한 숏플레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하락 우호적인 재료에 반응하며 1,16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1,170원대에서 유입되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160원대에서 추가로 유입될 경우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다만 1,150원대 진입을 앞두고는 저점 결제 수요가 유입될 수 있어 신중한 흐름이 예상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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