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로환은 러일전쟁 당시 일본에서 개발되어 오늘날까지 애용되고 있는 지사제(止瀉劑) 즉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주성분은 목초액에 든 살균 진통 성분, 크레오소트이며 그래서 명칭도 처음에는 '크레오소트정'이었다고 한다.
러일전쟁(1904-1905)때 압록강(鴨綠江)을 건너 만주(滿洲)를 공격하던 일본 관동군(關東軍)은 만주의 나쁜 수질로 인해 극심한 배앓이와 설사로 고통받게 되었고 이는 다시 많은 병력손실로 이어져 곤란을 겪게 되었다.
이에 일본은 설사를 멈출 약을 공모하게 되었고, 다이코(大幸たいこう)신약에서 1902년 개발한 약이 가장 우수한 효과를 내게 되자 이를 병사들에 복용시켜 설사를 멈추는 결과를 가져옮에 따라 명치(明治) 일왕이 이 약에 대해 정로환(征露丸)이라는 이름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러일전쟁중 일본군은 총병력 99만명 중 25만명에 육박하는 각기병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약 3만명 정도가 병사(病死)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는데 이는 각기병(脚氣病)을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맹신하고 정로환의 복용을 강제한 사실에 연유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러시아를 정벌한 약이라고 하여 '정로환(征露丸)'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정로환의 재고물량을 민간에 판매해 대히트를 쳤으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만과 한국에도 퍼졌지만 제2차세계대전 이후 연합국의 일원인 소련을 의식해 GHQ(연합국 총사령부)에 의해 명칭이 정로환(正露丸)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도 나라현(奈良縣)의 일본의약품제조(日本医薬品製造)라는 업체는 정로환(征露丸)이라는 명칭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대만에도 같은 이름으로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일본의 동경(東京)이 1945.8.15.일 이전에 현 대만열도에 존재하여 정로환의 최초생산이 이루어지다가 맥아더에 의해 일본이 현 열도로 이전하면서 그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게 됨에 따라 열도일본과 똑같이 정로환(征露丸)을 생산하는 회사가 현 대만에도 존재하게 되었던 것임을 우리는 간파해 낼 수 있는데 이러한 일들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聯邦) 붕괴 후 인터넷의 발달을 통해, 정로환(征露丸)이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복용한 약에서 유래한 약이라는 사실이 널리 퍼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2.
현 한반도는 화강암지대이다. 따라서 전국 어디를 다녀도 맑은 물이 많고 어디에 우물을 뚫어도 좋은 물이 솟아나 적어도 먹는 물 때문에 걱정을 해야 하는 땅은 결코 아니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러시아군의 본진을 공격하기 위해 진격한 압록강의 의주(義州)는 대륙 알타이산의 아래쪽 포이진(布爾津) 지역이다. 따라서 역사속의 제물포(濟物浦)인 대륙 단강구수고(丹江口水庫)에서 2,500km에 이르는 먼 거리였으며, 당시 러일전쟁 취재차 조선에 들어왔던 미국의 소설가이자 신문사 특파원이었던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은 일본군의 총 행군거리가 수천킬로미터에 달했다고 기록해 우리의 고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문화대혁명(1966-1976)기간 모택동은 대륙 동부지역(조선의 울릉도와 경상도지역)에 대한 간척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우리에게 알려지기로는 간척사업기간 식량이 부족해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최근의 기록을 보면 바로 더러운 수질(水質)로 인한 이질(痢疾-설사병)에 의해 엄청난 사람이 죽어갔음을 알려주고 있다. 즉 조선의 오대산(五臺山)으로 알려진 현 대륙 태행산(太行山)은 남북쪽이 석회암 지대로 수질이 좋지 않고 당시 대륙동부지역은 흙도 없고, 바닷물에 인접한 곳이었으니 마땅한 식수가 없었음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의 일이다. 이는 결국 수백만의 사람들이 간척사업에 투입되어 인분과 오물이 뒤섞이니 이질(痢疾)이라는 당시로서는 치명적인 질병이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인데 이러한 사실은 2004년 발행된 심범(沈凡)의 자전적 회고록 <홍위병>에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기도 하다.
일본군이 러일전쟁당시 조선 제물포(濟物浦)까지 배로 도착 후 걸어서 황하(黃河)를 건너고 서북쪽 백두산(알타이산)아래 의주(義州)로 가려면 거대한 사막지대를 건너가야 한다. 현재 고비사막으로 알려진 지역으로 무려 1,000km에 이르는 방대한 거리를 통과해야 했다.
현 중국대륙은 광대한 면적에 석회암지대가 전국에 산재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이 음용할 수 있는 물의 수질이 나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대륙조선의 우리 선조들은 물을 끓여 차로 우려내 상시적으로 마셨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일본육군은 이질(痢疾)이라는 무서운 질병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했고, 결국 많은 병력의 손실을 겪은 후 세균성 이질에 대한 치료제로 정로환(征露丸)을 개발해 내게 되었던 것인데, 이는 화강암(花崗巖)지대로 둘러싸인 한반도 수질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1904년 일본육군의 이질(痢疾)이나 1966년이후 문화대혁명 기간 대륙동해안 간척사업에서 발생해 수백만을 죽인 이질(痢疾)이나 모두 대륙 석회암지대의 악화된 수질(水質)에 기인했음을 분석하면 러일전쟁당시 일본군을 괴롭힌 이질(痢疾)은 현 중국대륙의 이야기여야 논리적 타당성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정로환(征露丸)과 정로환(正露丸) 이라는 이질(痢疾)치료제 이면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조선이 대륙에 존재했음과 1904년에 발발한 러일전쟁의 주무대 또한 대륙의 서북쪽 알타이산(백두산)이래에서의 일들이었음을 분석해 낼 수 있는 일이다.
3.
2024.07.01. 松溪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항상 변함없는 정혜님..감사합니다.
임상옥이라는 드라마에서 한반도 븍한지역 어딘가 수질이 안좋아서 그곳 백성들이 배앓이를 해서 임상옥이 환을 판 장면이 나오는데 한반도 지하수는 물이 너무 좋은 걸로 아는데,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음...
지금 한반도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찬물 벌컥벌컥 마셔도 아무탈이 없죠. 그러나 중공이나 그밖의 동남아 국가는 여름에도 물을 끓여서 더운 차로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맥주도 시원한 것이 아닌 미지근한 걸로 마신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임상옥이 있었던 의주는 대륙 의주이니 당연히 수질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대륙으로 분석해 들어가야 할 것이겠죠..감사합니다
개성과 한양은 현재 중국 명은 무엇인가요 고장 이름을 알고 싶네요
본 카페 지명찾기 란을 보시면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네 항상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테슬라님..건강하시죠!!
송계님, 우루무치가 옛날 심양이었나요? 그럼 지금의 한반도 위 선양(심양)은 지명 이동된 거네요?
심양이 봉천인 건 맞나요? 두 지명이 서로 다른 지역인가요?
내역에 대해 지명찾기란에 모두 근거를 대어 기록해 놓았습니다. ..심양과 봉천은 같은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