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치에서 벗어난 씨알의 갈치가 나타나는 시기.
예년에도 3지 가까운 씨알의 갈치는 방죽포 해수욕장 폐장을 하는 시기였다.
벌써 8월 중순이니 그럴만도 하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갈치루어낚시에서 물때가 맞지 않아 마릿수는 못했지만 많이 털렸다.
쭉 빨았는데 털리고 랜딩 중 중간에 빠지고...
특히 중간에 별 저항도 없이 많이 빠졌다.
가만 생각해보니 조류흐름이 저조한 물때이라서 예민한 탓도 있었겠지만
사용 중인 웜채비는 뽈루에 사용하는 2.5g 지그헤드를 사용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지금 나오는 씨알에는 풀치에 사용했던 웜채비로서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
그래서 중간에 맥없이 빠지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풀치채비가 아닌 갈치채비를 사용하는 시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갈치채비의 테클가방을 꺼냈다.
루어낚시 중 갈치채비가 제일 간단해서 필자는 간편 허리백을 사용한다.
많은 태클이 필요할 때는 어깨 가방이 좋겠지만 간편 채비이라서 허리백이 좋은 것은 가볍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고 캐스팅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한쪽 작은 그물망 속에는 라인커터와 합사가위가 들어있다.
풀치에서는 모노라인도 좋지만 갈치에는 합사라인이 적절하여 합사가위가 필요하다.
다른 한쪽에는 소형 플라이어가 꽂혀있다.
풀치는 맨손으로 아가미 밑을 잡고 웜채비를 제거해도 되지만 갈치는 조심해야 한다.
흔들어대는 갈치의 이빨에 살짝만 스쳐도 피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갈치 이빨에 베면 피가 잘 멈추지 않는 특징이 있다.
훅을 제거하는 플라이어가 필수.
허리백 앞면의 수납공간에는 웜을 소장한다.
풀치에는 뽈루에 사용하는 웜 한봉지와 지그헤드 몇개 호주머니에 지참하여 낚시에 임할 수 있지만 갈치에는 2~3인치 다양한 웜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험으로서는 스트레이트타입의 웜이나 피시웜보다 단연 그럽웜이 제일 반응이 빠르다고 본다.
그것은 그럽웜의 테일액션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2~3인치 다양한 웜이라고 하였지만 실제 사용되는 웜은 3지 못되는 시기에는 2인치, 3지가 넘어가는 시기에는 3인치가 적합하며
어쨋든 야광웜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2~3인치 야광 글럽웜이면 된다.
제작사마다 웜 재질이 약간 다르는데 가능한 질긴 웜이 갈치루어낚시에 적합하다.
물고 늘어지면 채비의 변형이 잦아서(웜이 뒤틀리는...) 손질이 많이 가기 때문.
메인 수납 공간에는 소형 태클박스를 넣는다.
허리에 착용해도 쉽사리 넣고 빼고(?)할 수 있는 작은 태클박스를 사용하면 짜증나는 일이 없다.
필자의 태클박스 공개.
작년에 사용했던 채비가 그대로 있다.
전에는 일반 지그헤드를 가스토치로 달궈서 뒤틀어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하향지그헤드가 출시되어 지지고 볶는 일이 없어졌다.
예년에는 지그헤드에 트레블이 장착된 채비(일명 물결채비)를 애용했지만 트레블훅은 갈치 입에서 제거하는 시간이 많이 소비되기에
필자는 지그헤드채비를 선호한다.
업그레이드된 물결채비.
좀 더 애용하게 되는 웜채비.
사용하기도 좋고 헤드의 아이가 야광이기에 유혹하기 좋고...
그 중 요거...
컬티바 지그헤드인데 필자가 훅허리를 짤라 개조한 채비.. 최상급의 물결채비라고나 할까?
웜의 이탈도 없고 헤드 야광 아이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채비가 튼튼하다.
털림이 심할 때 적절한 채비이다.
특이한 점은 시판되는 훅고리가 대부분 상향인데 비해 훅고리를 하향으로 하면 웜 꽂을 때 수월하며 훅의 장,탈착이 용이하고
웜이 안정적으로 된다.
이런 것은 직접 사용해보고 경험을 하면 알게 될 것이다.
소형 바이브와 소형스푼.
바다가 잔잔할 때 효과를 본다.
소형 스푼은 야광이다.
저녁 무렵 아직 갈치가 방파제 주변으로 입성하기 전에 필요한 스핀바이브.
이때는 갈치가 먼 곳에 머물기 때문에 이러한 루어가 비거리가 좋고 블레이드의 효과로 인하여 갈치의 반응이 좋다.
해질 무렵부터 갈치는 상층으로 부상하여 먹이할동을 하므로 이러한 스핀바이브가 그에 대한 수심층을 유영하므로 빠뜨려서 안되는 루어라고 본다.
갈치도 참으로 영악한 어종이다.
부패되고 죽은 고기도 삼키는 어종이지만 예민할 때는 살짝 간만보고 머리를 돌리는 녀석들이고
아예 흘깃 쳐다보고 마는 민감함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는 리얼한 소형미노우가 효과를 볼 때가 있다.
그때그때 노니는 수심층에 따라 미노우가 달라진다.
따라서 서스펜드타입과 프로팅타입 그리고 싱킹타입 등 여러개 소지하면 활성도에 따라서 루어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러한 루어가 사용될 때는 썰물에 갈치가 민감해졌을 때이다.
풀치에는 볼락루어용의 1000번 릴이면 충분하지만 갈치에 적합한 릴은 2000번이나 2500번이면 된다.
다이와의 릴이 스풀 구경이 대체적으로 크기 때문에 비거리가 좋아서 다이와 릴을 선호한다.(아주 섬세한 낚시가 아니라서...)
이번에 공구한 아부 슈프림XT 2500S이면 훌륭하다고 본다.
쉘로우 스풀을 사용하면 라인 트러불도 줄고 비거리가 몇 m 쯤 더 나오기 때문.
앞으로 특별한 어종 이외에는 쉘로우 스풀의 릴을 사용하려고 한다.(특별한 어종이란 부시리, 삼치 등)
따라서 필자는 아부 슈프림XT 2500S에 6LB 에깅용 합사를 채용하여 에깅과 갈치루낚에 겸하려고 한다.
라인은 일반합사 8lb가 적당하다.
주로 야간에 사용하기 때문에 크리스탈이나 형광색이 바람직하다.
필자는 쇼크리더라인 없이 직결한다.(4지 정도에는 와이어 채비가 필요하지만 내만에서는 4지 보기가 어렵다)
갈치를 집어하고 루어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기 위하여 채비 윗 쪽에 캐미를 장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필자는 아직 한번도 캐미를 사용하지 않았다.
로드는 감생이루어 에어락782PE.
이 로드가 3지 이상의 갈치에 최적이라 판단하고 구입하여 민물에서는 배스 바다에서는 소형 농어등에 잘 쓰고 있으며
우럭과 노래미 루어 전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로드이다.
그리고 갑오징어에 사용될 것이다.
작년까지는 다미끼 엔젤EX662L를 사용하였다,
배스루어대 라이트급이 적당하다. 엔젤EX 662L은 다른 로드에 비해서 조금 빡세어 괜찮지만 그러하지 않는 로드는 ML 정도를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갈치루어낚시에 배스용 짧은 로드를 사용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웅집하는 방파제에서 주로 낚시하므로 장소가 협소하다는 것과
방파제 위에는 보안등의 전깃줄이 있기 때문이며 짧은 로드가 랜딩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테크닉과 호조건은 풀치편과 동일함
첫댓글 물결채비 저도 찾아 봐야겠습니다..제작년에 사놓고 작년에는 갈치 낚시는 한번도 안했거든요...회장님의 튜닝채비도 너무 멋져요..올해는 꼭 갈치도 대상어종으로 삼고 도전해보겠습니다...아직 갈치 손맛은 못봤습니다..조만간 여수로 달려야 되겠는데요. 저도 슈프림 오면 고걸 무늬에 한번 써볼까 생각합니다...로드는 라이트 로드가 재밌을거 같아요.
해수욕장 폐장 시기에 라이트 배스대로 지지면 딱 맞아..튜블러 뽈루대면 더 좋고...
슈프림 오면 6lb 감아서 갈치도 하고 에깅도 할라고 그려~~~^*^
갈치, 몇년전 만재도 가려다 주의보에 묶여 못나간날 삼호방조제에서 한마리 낚아본것이 전부여서.. 호기심 생기는 어종이네요.. 해수욕장 폐장하고 씨알 조금만 더 커지면 나가봐야겠습니다..
일단 먼저 땡겨보시라닌깐요~~ 짱짱한 락-스위퍼로 손맛을 먼저 보세요... 잼나요...^*^
위 두분 댓글 감사드려요,
이 게시물을 올려 놓고 아무도 존소리,쓴소리가 없어서 맥이 풀리고 실의에 빠졌는데,,
저 까지는 잠 안자고 열시미 올렸는데 게시물 내용이 별로이라고 탐탁치 않게 보는가..해서 앞으로 루어정보&테크닉은 자제하려고 했어요.
지금까지 19명의 특별회원님이 열람을 하였는데 아무도 흔적을 남기지 않아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나 특별회원이 되는가요? 너무하고 야속하다는 생각에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모두들 고수가 되었기에 그럴거야...하면서 자중도 해 봅니다.
두분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회장님... 다 보고 계시네요? 살짜기 왔다가 가지도 못하겠네요 ㅎㅎ
사실은 외우다 시피 읽고 또 읽었는데~ 가게되면 1빠따로 방죽포로 갈껍니다... 혹시 모르니깐 복사해서 갈께요 ㅎㅎㅎ~
아이고~~! 쪼시게야...솔직해서 좋구당!!! 19명 중에 한사람이었구마.,,,ㅋㅋ
카페 걍~ 때랴치려고 했당~
각시하고 아들이랑 즐건 추억을 맹글어 봐바바바.....
와따메 회장님~! 말없이 간 특별회원중 1인 입니다 ㅋ , 답글 달라다가 다른분들 먼저 달믄 달라고 기둘리다 늦어붓네요 ㅋㅋㅋ
담엔 보자마자 달게요~^^; 실의에 빠지지 마시고용 , 회장님 조행기 땀새 지금 여수를 갈까 말까 고민중 인디요 ㅋㅋ
그 슈프림 기다리긴 텀이 넘 기네요 ㅋ , 걍 함 내려갈까요? ㅋㅋㅋ
와따메..성덕아!! 실토해서 무진 고맙구당~
힘내서 열씨미 루어정보 올리마....쌩큐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곳은 회장님 전용방 인줄알고 등안시 했는데 진짜는 여기다 있네요, 어리석은 놈을 용서하세요, 공부 열심히 할께요.
아이고~ 이곳은 특별회원 전용방이 아닌가???
내가 너무 열 받았나 보네..쑥스럽구만..ㅠ.ㅠ
그쪽은 갈치가 없으니 걍~ 대충 흝고 지나가소....ㅋㅋ
저도 아직 루어로 갈치를 잡아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회장님의 노하우를 열심히 탐독해서 잡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좋은정보 올리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갈치루어낚시는 여수 사람들의 특권이여~ 가깝고, 채비간단하고, 손맛 좋고, 입맛 좋고,
밤에 짬낚으로 즐낚한다는 거..
뽈루장비로 얼릉 땡겨보게나....
어제 들어왔다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오늘에서야 다시 들어와서 보고 갑니다.흔적 남기지 못해 죄송하구요..
올해는 어떻게든 갈치낚시를 함 시도해 보려 합니다..기대해 주세요..
특별회원은 요리저리 따지고 꼼꼼히 생각해서 등업하는데 실망시키면 안되쥐~~~
갈치 꼭 시도해서 멋진 장면 보여주라~ 보여달라~~
제가 자작해서 가지고 있는 채비랑 비슷합니다.. 똑같은것도 있구요.. 전 마리아에서 나온 웜이 좀더 질긴거 같아 4" 피쉬타입을 주로 사용합니다.. 소형미노우는 이제 사용해봐야 할꺼 같습니다.. 요즘.. 구상중인 갈치 채비는 갈치용 큰채비와 풀치잡을때.. 쓰던 볼락채비에 중간정도.. 채비를 만들어볼까 말까..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갈치채비는 아직은 커서 잘물지를 않고.. 갈치가 더자라기 전에는 잘안될꺼 같구요. 볼락웜 채비는 잘빠지고 털리기에 중간정도.. 채비가 지금 같은 시기에 필요할꺼 같습니다.. 2.5g정도 지그헤드에 갈치채비 만드는거 처럼해서 작은 훅을 달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옛날에는 내가 필요에 따라 자작하여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어찌나 다양하게 시판하는지 그럴 필요가 없드라고...
하지만 중간 정도의 갈치를 노리기 위해서는 그에 맞은 채비를 자작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
유도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손재주도 있구마...ㅋㅋ
담부터는 꼭 디카 잘 챙겨서 낚수가그라....
채비에서 세월의 흔적과 회장님의 실력&노하우가 보입니다..^^ 저도 시간만 받쳐준다면 첨으로 올해 갈치낚시에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뽈박사... 요거 뽈낚시와 다를 바 없어서 도전이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는 뽈 장비가 좋으니 빨랑 땡겨 봐바바바....^^
풀치편 읽고 후속타를 기다렸는데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지그헤드랑 웜이랑 언능 주문해서 방죽포가서 잘 꼬셔서 잡아보겠습니다. 저처럼 초보에겐 회장님이 특강이 없으면 어떻게 낚시를 배우겠습니까! 앞으로도 잘 좀 부탁 드립니다.
왕년에 갈치가 방죽포에 나타나면 갈치들 비상걸릴거여~ 여여 땡겨 봐바바~~~
복사해서 스크렙해서 열심히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보기만 하면 뭐하냐고요 잡으러 갈 시간이 안나는디 ㅎㅎㅎ장마도 끝났는디 낚시대에 곰팡이 안폇나 몰라요
보기만 하면 뭐혀???? 그래도 시간내어 갈치 손맛을 봐야 하는디... 뽈루대로다가....ㅋ
갈치함 잡아 볼라고 또 보고 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