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 시작이 중국 상하이에 처음 세운 임시정부라는 얘기이며, 역사 유적지로서 보존 가치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해 임지정부청사 유적지벽에 붙혀져 있는 동으로 만든 간판입니다. 북한 표기법을 따랐습니다.
물론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곳이 상하이 한 곳만 아니며, 지금 청사가 보존되어 있는 곳만 해도 항주와 유주에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가 상해있는 임시정부청사 유적지입니다. 상해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도시이고,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임시정부청사 유적지가 상해 시내에 있어 찾기가 좋아 상하이를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중 두 명 중에 한 명 꼴로 찾는다고 합니다.
이곳을 지난 겨울방학때 다녀왔습니다. 함께한 아이들은 ‘비록 임시지만 그래도 정부청사인데 이렇게 작을 수가?’ 하면서 다들 실망하는 표정들이였습니다. 나라를 잃은 어려움과 설움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더라고 아이들 가슴에 와 닿게하는 민족 교육장으로서는 으뜸이였지요. 이렇게 훌륭한 민족교육의 장이요,법통까지 이어 간다는 임시정부청사 유적지에서 느낀 안타까움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첫째,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입장료로 중국돈 15원(1원은 우리나라 돈으로 170원정도)을 내야합니다. 중국 관광지 입장료 견줘어 보면 비싼 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내는 입장료에 견준다면 그렇게 싼 입장료가 아닙니다. 이왕 중국에 돈쓸려고 관광 갔으면 그 정도는 내야고 한다고 얘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시정부청사 유적지는 중국에 있지만, 우리의 역사이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까지 나와있다면 우리 정부가 나서서 더 소중하게 유지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장기간 임대를 해서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무료로 해야합니다. 이 정도 예산이 없어 직접 관리를 못할 정도의 나라 살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행기나 배타고 중국까지 와서 애써 찾는 애국자들에게 이 정도는 정부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가끔 나와 연설하는 용산 전쟁기념관도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국립박물관과 나라에서 관리하는 추모공원과 기념관은 모두 무료입니다.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국인도 많이 찾지만, 중국 상해 임시정부청사 유적관은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들입니다. 중국에 까지 가서 내는 국민들의 애국심에 정부가 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생들도 어른들과 똑 같이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두번째는 중국 관리인들이 임시정부 청사에 관람을 하되 사진을 못 찍게 합니다. 참 황당 했습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경우는, 사진을 찍을때 사진기에 나오는 빛 때문에 유물이 손상이 가거나, 사진 찍는다고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가 될 경우 그리고 창작 작품을 함부로 찍어 무단으로 모방할 경우입니다.
~1층은 영상물 상영관이고 문을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 2,3층으로 올라가면 김구 선생 의 집무 정부 요인들의 숙소겸 집무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박물관에도 대부분 사진을 찍게합니다. 그것은 중국 박물관도 마찬가집니다. 해박물관, 소주박물관, 절강성 박물관에도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해임시정부청사 유적관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내원이 제지를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 사무집기들이고, 밀랍으로 만든 사람모형인데, 그것도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다거나 방해를 하지 않은데도 사진을 못 찍게 했습니다. 입장료까지 받으면서 사진을 못찍게해서 열이 났습니다. 이것은 아니다 싶어 스스로 판단해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사진을 못찍게하여 인터넷에 사진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다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규정을 어기가면서 사진을 찍은 것은 썩 잘했다고 할수 없지만, 애국심 못지않는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잣대를 만들었습니다.
일제때는 나라를 잃어 쫓겨다녔던 대한민국 정부의 설움이 오늘날에는 안타까움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비오는 3.1절에 드는 생각입니다.(몽)
~ 1층에 영상 상영관이 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영상물을 세련되게 제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시정부 청사 뒤쪽에는 중국 옛 골목이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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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굴렁쇠 원문보기 글쓴이: 갈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