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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須臾)부터는 불교와 인도의 영향을 받은 수사인데, 순식(瞬息)은 ‘눈 깜빡할 사이’, 탄지(彈指)는 ‘손가락을 튀길 동안’을 뜻한다. 소수는 통상 사(沙)까지만 주로 사용되었고, 그 미만의 수사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진(塵) 이하의 수사는 세월이 지남에 나타내는 값이 바뀌고, 수사 자체가 바뀌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19세기 중엽까지 분(分)은 0.1이고 리(釐)는 0.01이며 이와 같이 1/10씩 줄어들어 사(沙)는 0.00000001이고, 그 뒤부터는 1억분의 1씩 줄어들어 진(塵)은 10-16, 애(埃)는 , 10-24⋯, 정(淨)은 10-128이었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는 사(沙) 이하도 1/10씩 줄어들어 진(塵)은 10-9, 애(埃)는 10-10, ⋯, 육덕(六德)은 10-19이며, 허(虛)와 공(空)이 합쳐진 허공(虛空)은 10-20, 청(淸)과 정(淨)이 합쳐진 청정(淸淨)은 10-21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