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상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 424.7m봉(서파)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어 주금산(813m),철마산(710m), 천마산(810m), 백봉(587m), 갑산(546m), 적갑산(564m), 예봉산(683m)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0.6Km의 산줄기를 말하는 천마지맥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백봉산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와부읍 율석리에 있으며 높이는 589.9m이다. 광주산맥이 천마산을 일군 다음 마치고개로 이어진 뒤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빚은 봉우리가 백봉(589.9m)이다. 높이는 낮으나 산세가 아름답고, 동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고 교통편이 좋은 산이다. 정상 남쪽 산자락에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무술도량으로 창건하였다는 묘적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 사찰은 조선 세종대왕 때 학열대사가 중건했으며 그 후 남북군영을 세워 무과시험을 보다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켰던 곳이다. 묘적사 경내 한가운데에는 7층석탑과 2백년 수령의 보리수 나무가 서있다. 백봉산 정상에 있는 2층 형태의 팔각정 조망대에 올라서면 천마산을 시작으로 화야산, 운길산~예봉산, 검단산, 그리고 서울 외곽을 형성하는 관악산에서 북한산~도봉산과 불암산~수락산 등, 서울과 남양주 일원의 산봉우리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호평동과 평내동의 드넓은 아파트단지가 발밑에 보이고 그 중간에 일자형태의 평내호평역의 지붕이 엎드려있다.
평내호평역에서 하차한 후 중흥아파트까지 이동하면 백봉산 산행 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중흥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세멘트 도로 오르막을 오른다음 철문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븥어서 진행하면 된다.
(또 다른 진입로는 중흥아파트 단지를 지나 백봉초등학교와 중흥아파트 단지 사이의 방앗골 공원으로 오르는 등로도 있다.)
첫 번째 간이 약수터가 있는 삼거리는 중흥아파트에서 오르는 등로와 백봉초등학교에서 오르는 등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어서 계속 오름짓을 하면 중간에 약수터 갈림길이 나온다. 약수터에 들려 약수를 맛 본 후에 능선에 접속할 수도 있고, 너덜 계곡길을 계속 올라 묘적사와 백봉산, 그리고 금곡방향으로 갈 수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을 수도 있다. 휴일이면 여기서 간단한 음료수를 판다. 그 다음에 백봉산 정상까지는 대략 5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가는 도중에 쉼터를 3개 지나게 된다. 백봉산 정상에는 태극기와 삼각점, 그리고 이정목과 안내도가 있고 그 옆으로는 2층 누각형태로 된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 아래는 헬기장이다. 정상에서 이어지는 코스는 두 갈래로 헬기장을 지나 능선을 타고 가다가 마석역 방향과 묘적사 방향으로 하산 할 수 있다. 다른 등로는 마치고개 방향으로 진행하여 천마산을 들렸다가 호평동으로 하산하거나 천마산 수련원으로 하산하는 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