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세난 신혼부부 ‘두 번’ 울린다
전세 구하기 어렵고 집값도 올라 ‘발 동동’
김해지역 인구유입으로 매매가 계속 올라
도내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114 부산경남울산지사에 따르면 경남지역 아파트 시장은 지난 1일 이후 2주간 조사에서 매매가는 0.33%, 전세가격은 0.44% 올랐다. 매매가격은 전세 수요자들이 전세를 구하지 못해 매매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99㎡이하 신규 물량이 없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아예 매매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0.41%, 김해시 0.40%, 거제시 0.37%, 양산시 0.36%, 사천시 0.06%, 통영시 0.04%, 진주시 0.02%가 각각 올랐다. 창원시는 66㎡이하 0.36%, 69~82㎡ 0.74%, 85~99㎡ 0.38%, 102~115㎡ 0.42%, 119~132㎡ 0.31%, 135~148㎡ 0.09%, 152~165㎡가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청안동 해인로즈빌 76㎡ 250만원, 창포동 경남맨션 115㎡ 500만원 , 내서읍 대동이미지2단지 79㎡ 500만원, 양덕동 메트로시티 데시앙 120㎡가 500만원 상승했다.
김해시는 김해~부산 경전철 개통이 임박하자 창원과 부산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내외동, 장유면 등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지역은 66㎡이하 1.61%, 69~82㎡ 0.57%, 85~99㎡ 0.18%, 102~115㎡ 0.41%, 119~132㎡ 0.43%, 152~165㎡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외동 한국1차 56㎡이 350만원, 삼계동 김해북부2차 푸르지오 130㎡ 500만원, 구산동 주공3단지 69㎡ 350만원, 장유면 김해장유7차푸르지오 111㎡ 250만원, SK뷰 119㎡가 300만원 올랐다. 전세난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물건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거제시가 0.55%, 양산시 0.54%, 창원시 0.51%, 김해시 0.47%, 진주시 0.25%, 통영시 0.06%가 상승했다. 거제시는 조선업이 활기를 띠면서 중소형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66㎡이하 0.18%, 69~82㎡ 0.77%, 85~99㎡ 1.08%, 102~115㎡ 0.18%, 135~148㎡가 0.2% 올랐다.
양산시는 물금신도시 입주 물량이 모두 해소되면서 중소형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신창비바패밀리 118㎡이 250만원, 효성백년家약 130㎡ 250만원, 우남퍼스트빌 113㎡ 500만원, 중부동 대동황토방 82㎡ 200만원, 남부동 양산1차e편한세상 112㎡가 300만원 올랐다.
이영래 부동산114 부산경남울산지사장은 “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양산, 김해, 창원, 거제시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전세 부족으로 인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