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백화점 충남도교육청, 김종성은 사죄하라
충남교육이 전국적으로 비리의 온상과 조롱거리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장학사 승진 시험문제로 뇌물을 주고, 받은 장학사와 교사가 구속되고, 문제를 출제한 장학사는 자실을 시도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어떻게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교육현장이 이지경까지 왔는지에 대한 개탄의 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깄다.
충남은 유일한 비평준화지역이다. 고등학교 선발시험을 위해 학생,학부모들은 전과목 내신성적을 관리해야하는 처절한 경쟁에 내몰린다. 천안처럼 고등학교 서열화 매겨진 상황에서 고등학교 입학자격을 돈주고 산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교육 행정을 책임지는 장학사의 자리를 돈으로 매매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더더욱 장학사는 교감,교장 승진으로 가는 관문아닌가?
장학사 시험유출 뇌물수수가 이번이 처음일까 의심마저 든다. 구속된 장학사만 시험 문제를 돈을 받고 판것인지, 이런일이 관행처럼 지하에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든 것이 의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로인해 장학사, 현 교장,교감의 자격도 모조리 의심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다.
또한 교장,교감은 학교현장의 최고 책임자 아닌가? 그렇다면 학교행정 체계도 그 연관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뇌물로 오염된 승진 관행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전가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종성 교육감은 뒤로 빠진채 부교육감 명의의 툭별 담화만 발표해, 과연 충남 교육의 수장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동안 국가기관의 청렴도 평가를 허투루 받아넘긴 충남도교육청과 김종성 교육감 도덕불감증이 매우 우려스럽고, 씁쓸하기마저 하다.
김종성 교육감은 재직동안 줄기차게 바른품성을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김종성 교육감의 바른품성 5운동이 충남교육청의 교육관료에게는 공염불이었다. 특히 올해 6대 중점과제로 청렴과 신뢰의 교육행정을 내세운 김종성 교육감이 정작 속살이 썩어가는 것은 보질 못하고 있거나, 묵인하고 있다.
특권없는 공정한 경쟁과 기회만큼 시험과 평가에서 중요한 건 없다. 김종성 교육감은 한점 의혹없이 관련된 책임자를 처벌하라. 그리고,학생,학부모,교사에게 당장 사죄하라. 이 모든 폐해의 근원이 경쟁과 특권 교육을 철폐하고, 협동과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에 매진하라.
2013. 1.10
평등교육공주학부모회,평등교육아산학부모회,평등교육천안학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