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원불교청운회 임원들이 청운회 정체성 확립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조직의 재정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창립 정체성 찾기에 몰두했다. | | 원불교청운회가 11일~12일 '청운회 선후진 대토론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원기100년 대를 열어갈 청운회 정체성 확립'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전국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임 청운회장들의 주제발표와 회원들 간 상호 토론이 이뤄졌다. 쟁점은 청운회와 새삶회의 관계뿐 아니라 사회복지법인 청운보은동산, 중앙청운회 조직과 교구·교당 청운회 등과의 관계 정립에 모아졌다.
주제발표에서 나선 김원도 와이즈비젼 회장(9대 청운회장)은 "청운회가 교당별 지역별 조직이 세분화되지 못했고, 목적사업의 전국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더욱 새삶회와 보은동산 운동이 별도의 조직처럼 청운회와 관계를 부정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법인 조직과 청운회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고, 설립 당시의 이념이 흐려지고 있다"며 "청운회와 새삶회 관계, 청운회와 사단법인 보은동산과 관계, 청운회와 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운회와 실질적 내용적 관계성을 정리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이념과 철학의 무장, 운동체로서 살아남, 교화운동의 기수, 교법의 사회화 실천, 중단없는 훈련을 주장했다.
양평관 전 청운회장(14대)은 '사회복지법인 청운 보은동산을 중심'으로, 김대신 영남권 부회장은 '청운회 지난날,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발표하며 보은동산회 조직 재정비, 청운보은동산 후원회원 확보(CMS), 운영위원회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장연광 교무는 청소년 교화와 지도 육성 사업을 심도있게 다뤘다.
주제발표가 끝나자 곧바로 토론회가 한양직 교도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복지법인 청운보은동산에 대해서는 CMS 모금 활동 저조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상근 이사장과 사무국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삶회와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희공 원무는 "새삶회가 청운회 조직에서 출발했지만 원기84년 청운회이사회를 통해 별도의 조직으로 서로를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념적으로 인류개진운동, 새삶운동을 추구하기 때문에 손잡고 가야 한다. 현재 새삶회에는 청소년 교화에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훈련도 정통 법맥으로 하고 있어 청운회원들이 이를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박인광 수도권 부회장은 "새삶회는 태동부터 청운회 조직과 함께 해 왔다"며 "서로 서먹서먹해진 사건이 있었고, 과거의 일로 인해 완전히 관계가 없는 조직이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근수 청운회 직전회장은 "새삶회와 관계는 서로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현재와 같은 새삶회의 활동은 최희공 원무의 노력이 아니면 불가능했다고 본다. 원학습코칭이나 훈련을 통한 전무출신 발굴 등은 박수 받아 마땅하고, 우리가 적극 참여하고 독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삶회나 보은동산이 남이 아니라 청운회와 함께하는 단체임을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영광여산실버복지센터에 대한 상황 보고도 이어졌다.
토론회에 앞서 김진응 원불교청운회장의 인사말과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난 후 정기총회가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더불어 사단법인 보은동산 이사장에 양평관 교도를, 상임이사 겸 노원1 종합사회복지관장에 박광철 교도를 위촉했다. 또한 현 김진응 원불교청운회장을 보은동산 이사로 함께 위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