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희망탐사 130]
사교육없는 세상을 꿈꾸는 교육운동가 송인수
- 면담일시 - 2009년 11월 29일 오후 2시반
- 면담장소 -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97번지 유진빌딩 4층
- 면담인사 -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평생 교사운동에 몸바친 사람
그는 <좋은교사모임>을 13년이나 했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과 교사운동을 동시에 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결국 2003년에 아에 교직을 떠나 퇴직을 했다. 전교조는 휴직제도가 있어 가능한데 노동조합이 아닌 교사단체에게는 그런 제도가 없었다. 퇴직하고 5년을 더 <좋은교사모임> 대표를 하고 다른 후임자가 나타나면서 그 곳을 떠났다. 그러나 조만간 다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들어 또다른 일을 벌였다. 바로 이 단체의 대표 송인수 선생의 자전적 스토리이다.
아직 1년 조금 넘어 이 단체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자신의 월급조차 받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좋은교사모임>에서 개인 후원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주로 교사들이고 지인들이다. 모자라는 것은 <좋은교사모임> 경상비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송대표가 학교를 퇴직할 때만해도 법적 지원체계가 없었다. 그때 계속 자신을 이어 교사운동을 하려는 후배를 위해 법개정운동을 벌였다. 노조가 아니더라도 교육단체를 위해 일할 때는 휴직을 허락해달라는 것이었다. 교육부에서 안도와주다가 2007년 비로서 국회에서 받아들여져 통과가 되었다. 지금은 휴직상태로 일하다가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송대표의 노력의 쟁취물이다.
<오래 기다려온 그 학교 - 등대지기 학교><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처음 시작하면서 이 운동을 같이 하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등대지기’라는 교육프로그램이었다. 고 황주석 선생의 책을 읽고 생협의 동대지기모임을 보고 크게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오프라인으로 하다가 지금은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전국에서 500여명의 시민이 들어와 8주간 동안 8개의 강의를 듣고 졸업을 한다. 그 강의란 이렇다.
1. 박재완(행복한공부연구소 소장) -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
대치동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을 상담하며 그들의 성적변화를 놀랍게 예측한 사교육 분야 탁월한 전문가. 사교육을 맹신하며 묻지마 투자하는 시민들에게 시교육시장의 한복판의 경험을 토대로 그 허구와 진실을 폭로한다.
2. 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 - 영어교육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영어교육에 관한 한 국내 제1급의 전문가이자 강사,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있는 그의 주장을 능가하는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 그가 제시하는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 앞에 영어몰입교육, 영어조기교육 등 부풀려질대로 부풀려진 영어쓰나미 공포는 한순간 날라간다
3.이남수(솔빛엄마 부모내공키우기 저자) - 옆집 엄마 한마디에 무너지지 마세요
본인은 영어회화를 못하지만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져녀 솔빛이를 원어민 수준의 영어구사 능력자로 키워내고 증학교 때 자녀를 홈스쿨링으로 길러, 한국예술종학학교에 진학시킨 분.
4.이범(메가스터디 전 이사) - 사교육걱정없는 미래형 교육제도를 상상한다
18억 연봉의 잘나가는 학원 스타강사 생활을 청산하고 무료 인터넷 강의를 시작한 사교육 최고의 전문가이자 탁월한 교육 평론가. 수많은 학교와 학부모 강연으로 전국적 스타 강사가 된 분, 학교를 지옥으로 만든 우리교육의 모순의 핵심을 명쾌하게 분석하며 사교육걱정없는 미래형 교육제도를 소개한다.
5.신을진(한국사이버대 교수) - 스스로 학습방법으로 아이들 키우기
국내 최초 사랑의 전화 ‘공부방법 배우기’ 프로그램 설계자로, 이후 수많은 복지기관이 그의 학습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였다. 공부 때문에 부모가 자녀와 생긴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아이를 사교육에 맹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이며 자기 주도적인 학생으로 키우는 그만의 지혜를 소개한다.
6.이수광(이우학교 전 교감) -사교육걱정없는 학교를 그린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이우학교 교감. 고등학교는 입시경쟁과 사교육을 비켜갈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입시교육의 흐름을 거스리며 동시에 대학입시에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학교의 생생한 이야기
7.고병헌(성공회대 교수) -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진로교육
한국대안교육에 관한 탁월한 이론가이자 미래 교육전문가. 미래사회 자녀교육 및 진로 지도와 관련, 방대한 데이터와 객관적 근거로 세밀하게 설득하며 3시간의 긴 이야기도 30분으로 느껴지게 하는 유쾌하고 탁월한 강의는 압권이다.
8.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꼭 옵니다
전 좋은교사운동 대표. 2003년 3월 13년간 정든 학교를 퇴직하고 좋은교사 대표직을 수행하다. 임시와 시교육 고통은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며 힘없는 대중, 피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일어남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호소력있게 전달한다.
이 교육의 재미는 단지 프로그램에 있는 것만이 아니다. 교육의 소감문을 제출해야 하고 졸업여행을 하고 졸업문집을 만든다. 송대표의 또다른 목적은 이 학교를 통해서 회원을 확보하는 일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돈만 내는 것이 아니고 사교육근절 운동을 이해하는 진성회원이 되기 마련이다.
현재 <사교육없는세상>은 1만명 회원이 목표이다. 지금까지 3기를 배출했는데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8년정도는 되어야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으리라고 본다. 송대표는 <좋은교사운동>을 할 때는 땅짚고 헤엄치는 격이었다고 회고한다. 교사라고 하는 특정한 계층을 상대로 하는 운동은 한결 쉬웠다는 것이다. 대중운동을 하기 위해 회원을 모으는 것은 쉽지가 않은 것이다.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
1.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학원에 보내야 해
2. 아이들이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은 괜챦아
3. 학교와 달라. 학원은 아이들 부족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보충해 준대
4. 맞벌이 부부는 어쩔 수 없어. 학원 안보내고 방치할 수 없쟎아
5. 학원에서 미리 공부해 두면 학교 진도 나갈 때 좀 더 효과가 있어.
6.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 선행학습이 필요해
7.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대. 외국어 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네
8. 요즘 초등학교 학생때 6개월이나 1년 단기 영어유학은 필수래
9. 고비용 영어캠프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더 심어줘
10. 특목고 가려면 학원이 제시한 로드맵을 무시할 수 없지.
11. 일단 성적을 올려놓아야 진로 선택 폭이 넓어져
12. 안정적이고 잘나가는 직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지
이른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내세우는 “사교육에 관한 잘못된 생각 12가지”의 내용이다. <아깝다 학원비> 프로젝트는 이 단체가 필요한 사교육과 불필요한 사교육에 관한 지식을 제공하는 운동이다. 이러한 잘못된 편견과 올바른 사교육에 관한 지식을 정리한 30페이지의 책자를 발간하였다. 간단하고 시각적으로 만든 것이다. 100만 명에게 이 자료집을 제공하고 그 가운데에서 10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이다.
학교에 플래카드를 붙여 서울대 몇 명, 연세대 몇 명 보냈다고 자랑한다. 명문대 못간 아이들은 자동적으로 들러리가 된다. 그래서 이 단체는 플래카드 내리기 운동을 벌인다. 대중적 차원에서 이런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운동이다.
책자보급운동을 내년 8월까지 벌이고 그것을 토대로 2차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책자의 정신에 동의하는 개인들이 속한 가정에서부터 사교육과 관련된 잘못된 의식을 바꾸는 실천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사교육없는세상을꿈꾸는우리집> 1호, 2호 이렇게 모아가려 하는 것이다. 부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약속운동을 가정별로 1천 가정, 2천 가정을 모아가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으로 사교육문제를 해결하는 학교를 모아서 학교별로 약속하려 한다. 기업이나 학원, 종교기관도 가능할 것이다. 이 기관들은 자체적으로 몇가지 지침을 가지고 약속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발표하고 함께 지켜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기관의 사무실 앞에 문패나 현판을 다는 것을 지원한다.
물론 법률개정이 최종적인 운동이 될 것이다.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타협을 가지고 풀어가야 한다. 미니사회적인 협약을 먼저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약속을 한 가정, 기관들이 먼저 해야 한다.
정치가는 손에 물을 묻혀 방향을 감지하는 존재?
-시민들이 먼저 나서 영향력을 키워야 정치인은 법과 제도를 바꾼다
우리나라 사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내적인 것만으로는 해결안된다는 것이 송대표의 생각이다. 대학과 노동시장, 그리고 생존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사교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입도 건드려야 하고 사회구조도 고려해야 한다. 교육은 이 모든 문제가 총체적으로 엮여있는 문제이다. 이것을 바로 잡는 것은 정책과 제도가 바뀌고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정책과 제도를 바꾼다는 것이 정치인들이 바꾸는 것인데 정치가들은 절대로 먼저 나서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멘토가 “정치가라는 존재는 손에 물을 묻혀 바람을 감지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정치인은 그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이지 그 바람을 결코 먼저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중들이 스스로 나서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람을 만들고 영향력을 만들어야 정치인들이 움직인다는 진리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정책요구운동만 한다. 실제로 그 나쁜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는 의식을 바꾸려하지는 않는다. 정부에서 일제고사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려 할 때 시민들이 움직여야 한다. 사람들은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비판한다. 그러나 자기 집으로 들어가면 일제고사에 찌들어 아이를 가르쳐 그 일제고사를 잘 보게 하려는 것이 부모의 욕심이고 행동양식이다. “아이가 100점 맞았다고 집에 뛰어들어 오면 몇 명이 100점 맞았냐고 물어본다”는 것이다. 일제고사 의식이 우리 국민 마음 안에 찌들어 있다. 우리 의식을 바꾸어가면서 제도를 바꾸는 운동을 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법을 바꾸는 힘이라고 송대표는 믿는다.
고등학교 입시만 바꾸어도 사교육비용 %가 줄어든다
- 사교육의 진원지, 외고문제의 해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 겨우 1년6개월이 된 단체에서 한 사업치고는 어마어마하다. 특히 조사사업 중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한 것은 외고 문제이다. 이 이슈는 중하교 학생들의 고입시 진원지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초중 입시사교육 근원지, 외고문제 해법을 찾는다”는 제목으로 5회 연속토론회를 기획해서 실천했다. 그 강의와 토론내용을 모아 500페이지짜리 책도 만들었다. 외고문제에 관한 송대표의 결론은 이렇다.
외고는 특수고등학교로서의 위상에 안맞아요. 영어는 어느 학생에게나 해야 할 외국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특목고로서의 지위를 가질 필요가 없고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전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에요. 외고에 들어가는 방식을 ‘선지원. 후추첨’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외고문제가 심각한 것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입시경쟁과 사교육의 진원지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선발시험을 보지 말고 추첨제로 하자는 우리의 정책이 한나라당 정두원의원과 민주당의 김춘진의원이 받아 발표를 했습니다. 외고만이 아니라 전기시험 보는 고등학교(외고와 자율형사립학교, 민족사관학교 등이 포함된다)는 대체적으로 선지원, 후추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사교육비용이 가장 많은 것은 의외로 초등학교라고 한다. 두 번째가 중학교이고 나머지가 고등학교 순이다. 고등학교 입시를 송대표 생각처럼 바꾸면 사교육비용의 70-80%는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영어 정도만 계속 하고 중학교내신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사교육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고등학교 사교육이 많았고 초등학교 예체능 정도에서만 과외를 하였다. 그런데 외고가 들어서면서 초등학교에서도 사교육이 늘어났고 특히 사교육의 무풍지대라고 말해지는 중학교가 두 번째 사교육이 많아진 것이다. 외고 문제만 해결해도 사교육 문제를 상당히 해결하는 셈이다.
달라지는 21세기의 노동시장
- 강남 8학군+SKY대학+ 스펙관리 = 기피대상?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달라지고 있어요. LG나 삼성이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모방이 중요한 기능이었어요. 학교에도 선진국의 지식을 암기시키는 것이 주된 교육의 내용이었지요. 그러나 이제 기업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는데 암기를 시키는 것이 과연 맞는 교육방법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업도 제일 싫어하는 것이 강남 8학군 출신이면서 스카이대학 출신이고 동시에 스펙관리 많이 한 아이라는 말이 있어요. 창의성이 떨어지고 다른 곳으로 도망간다는 것입니다.
기업인력담당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런 지침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사교육에 의존하는 아이들이 향후의 미래 노동시장에서 힘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 사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은 20년 후에 직장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과연 20년 후의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적응가능할 것인가. 20년 후의 직장의 변화, 미래사회의 변화를 보면서 지도해야 하고 교육해야 한다. 달라진 직업을 내다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금년 12월 중순부터 6개의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직업세계가 달라지고 있고 기업도 이렇게 채용하고 있다는 것을 들려주려고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같은 대기업의 인력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발표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신규로 채용한 사원들의 대학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오는데 사람들은 이들 대기업들이 SKY대학을 주로 채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들 명문대학생들이 취업할 때도 생각처럼 인기가 없을뿐만아니라 나중에 임원이 되면서 더 도태된다고 한다.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나중에 경력사원으로 들어온 사람이 더 생존력도 높고 승진의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초등학교 1-2학년 부모들은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중학교. 고등학교.대학교만 바라보고 사교육에 매달리는 겁니다. 수원의 한 교장선생님은 교사를 채용하는데 보니까 서울대생, 연고대생이 많이 왔다고 해요. 한 서울대학교생을 탈락시켰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가 같이 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하는 과정에 아버지가 따라와 참견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끝까지 아버지가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자기 주도하의 학습을 진행할 수 없는 것이지요. 스펙이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입니다.
창의적으로 키울 대안적 학습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학교가 중심,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보완적 역할을 해야
그렇다면 한편으로는 학교밖에서 스스로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어갈 프로그램이 확산되어야 한다. 이른바 ‘엄마표 영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집에서 엄마가 자녀를 영어학습지도하는 것을 가르킨다. 그러나 이런 대안적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이다. 학교에서 제대로 해 주면 부모가 조금만 인성에 대해 관리를 해 주면 된다. 학교에서 잘못하니까 지역이나 부모가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런 문제인식하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독서지도 등 다양한 대안교육 포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영어교육과 관련된 온라인포탈에 유익한 것이 많다. 이런 것들을 연결하여 부모들이 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교장공모제 학교에서 해볼 수 있다. 이런 학교의 교장들의 의식이 틔여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특성화학교나 대안학교에서도 가능하다고 본다. 학교가 7-8할을 해 주고 부모와 지역사회가 해 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 송대표의 생각이다.
아이를 놓아 기르면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길까? 나 자신이 부모로부터 아무런 스트레스도 안받았다. 스스로 학습관리를 하고 입시를 준비해왔다. 내가 공부해온 방식으로 자녀를 대하지 않고 주변의 시각으로 자녀를 대하는 이상한 태도가 되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란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상하게도 요즘의 부모들이 그런 생각을 못한다.
송인수 선생이 장관이 된다면?
- 결국 국민이 교육문제 해결의 주체이다
이런 엉뚱한 질문을 던져 보았다. 송인수 공동대표가 교육부장관이 된다면? “장관이 뭐 힘이 있나요? 뭐 아무 것도 못합니다”라는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이어서 그는 결국 시민의 힘을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교육문제를 이렇게 두면 안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런 것이 없는 가운데에서 장관하는 것이 힘들다고 봅니다. 외고문제는 당장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대학입시는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이해당사자인 학교 학부모. 기업 등 사회적으로 타협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사교육은 줄이자.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논의를 하고 약속을 함으로써 법률을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정권에서 만든 것이 다음 정권에서 무너집니다. 10년 20년 약속이 지속적으로 지켜질 내용을 법으로 받아내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문현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