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1:22
“나한테 왜 그래?(20:9)"는 아브라함이 불신자에게 책망을 받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로 자신의 강박증과 불 신앙적 행동에 대해서
신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브엘세바의 우물 사건은 이스마엘을
떠나보낸 사건과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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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그 날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의 치부를 들여다보고 책망을 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한 편 인 것을 본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가고 난 후, 아비멜렉이 가만히 생각해 볼 때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비멜렉은 곧장 군대장관 비골을 대동하고 아브라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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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너의 머무는 땅에
후대하라“고 제안을 한 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아브라함에게
두려움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친 조약을 맺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현재는 자신보다 세력이 약한 부족의 현실만 본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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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화친조약을 체결하러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 장면은 광경 그대로 기적입니다. 아비멜렉은 지금 아브라함에게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나님이 한 편인 너희를 당할 수 없으니 우리
후손들을 적대시 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친절하게 대해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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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협정 체결 요청에 동의를 표합니다.
여기서부터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전에는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었습니다. 하지만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배후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본 순간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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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까꾸로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책망합니다.
우물 소유권 시비에서 아브라함이 甲이 되고 아비멜렉이 乙입니다.
유목사회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물물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스마엘과 하갈은 광야에서 물이 없어 죽게 될 상황을 예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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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대곡하지 않았습니까? 전에도 지금도 아브라함은 세력 면에서 아비멜렉을
책망할 만한 형편이 아닌데 아브라함의 목소리를 크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계약이란 상가를 계약하면 주택은 쉽게 계약이 되기 때문에 이비멜렉과 아브라함은
우물 건에 대하여 쇠뿔을 단김에 빼기로 합니다. 특이한 점은 두 사람이 언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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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하는 가운데 아브라함이 암 양 새끼 일곱을 따로 떼어놓자 아비멜렉이 이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당신이 암양을 받고 이 우물의 소유권이
나에게 있다는 증거를 삼으라.(30)는 것입니다. 그 우물을 자신이 사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우물 값으로 이 암 양 새끼를 지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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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아비멜렉 간의 동맹 체결(22-23)
a.아비멜렉과 비골의 요구:22-24
b.우물에 고나한 분쟁 해결:25-26
c.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 체결:27-31
d.브엘세바에서의 예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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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건 또 뭡니까, 갑자기 웬 우물 값?
우리가 아는 바대로 포로기에 예레미야가 숙부 살룸의 밭을 샀던 것은
비록 포로로 잡혀갈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미래를 보고 땅을 사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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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포로로 돌아오게 될 때 이 땅은 내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땅의 소유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 땅을 샀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얻는 기쁨과 이스마엘을 내 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가슴을 찢으면서 순종했었습니다. 그런 후에 아브라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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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엘세바를 산 것입니다. 이제는 여기가 약속의 땅이라는 사실을 믿고
정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땅이 약속의 땅이라는 확신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그 땅의 이름을 브엘세바라고 지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한 층 성장한
믿음의 눈으로 이 땅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땅을 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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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하나님께서 후손에 대한 약속 성취에 이어 땅에 대한 약속을 실현시켜
가실 모양입니다. 에셀나무는 10m까지 자라는 큰 나무였다고 합니다.
나무는 자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오래 살 생각이 없으면 나무를
심지 않는 법입니다. 에셀나무를 심었다는 말은 이 땅이 나와 내 후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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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생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성도를 당당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소망의 에셀나무를 심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아브라함은 이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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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 믿음은 언제나 방황을 접고 에셀나무를 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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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의지하는 자를 존귀케 하시는 주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악을 철저하게 내어 쫓을 용기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내 삶과 환경을 내 환경을 지배하시며 나와 동행하시는 주의
이름을 부르며 만나는 영광을 허락하옵소서.
2014.9.28.sat.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