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 동계면에 있는 순창의 3대명산 무량산과 용궐산에 다녀왔다. 순창의 3대병산으로는 강천산, 체계산, 무량산~용궐산을 꼽는다.
무량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於峙)리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587m이다. 『대동지지』에는 '읍성 동북 30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북쪽의 2㎞ 지점의 용골산과 함께 높은 산지를 구성하고 있다. 무량산 지명의 뜻은 '한량이 없는 산'이라는 의미로서, '대대로 문과에 급제'한 어느 집안 이야기와 관계되는 전설이 있다. 그 내용으로는 "활로써 산돼지를 잘 잡는 소년이 산돼지의 창자에서 무량이란 글자를 발견한 다음 책을 읽는데 열중함으로써 문과(文科)에 급제했을 뿐 아니라 대대손손에 걸쳐 과거에 급제(及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산의 남쪽 기슭에는 천태(天台)산이 있는데, 무량산의 줄기에 해당된다. 정상에서의 경관이 아름다워 '호남의 절경'으로 평가되어 왔다. 산 밑에는 산의 이름과 같은 암자가 있고, 이곳에서 공부하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어 이곳의 전설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동여도』에 순창 읍치의 동북쪽에 지명과 함께 산지의 모습이 비교적 험준하게 그려져 있다.
용궐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45m이다. 용궐산 상봉의 신선바위와 산중턱에는 삼형제바위, 그리고 최근까지 스님들이 찾아와서 축조했다는 절터, 물맛 좋기로 소문난 용골샘 등이 있다. 용궐산 정상의 신선바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는데 옛적에 용궐산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호랑이에게 무량산에 있는 스님에게 서신을 보내서 신선처럼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온다. 용궐산 정상은 넓은 바위로 되어 있다.
본래 이름인 용골산은 빈약한 메시지를 전달해 지역주민의 진취적 기상을 꺾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 믿고 용이 거쳐하는 용궐산으로 변경을 요구해온 동계면민과 순창군의 노력으로 2009년 4월 7일자로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에 의거 용궐산으로 개명 확정되었다고 한다. 용궐산은 삼면이 섬진강이 에워싸고 있어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암봉으로 둘러싸인 용궐산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내룡마을 장구목가든 앞 냇가에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가 유명하다.
0. 산행코스 : 용동마을 ~ 구미저수지 ~ 작은각시봉 ~ 큰각시봉(산불감시탑) ~ 무량산정상 ~ 대문바위 ~ 어치임도 ~ 용궐산이정표 ~ 용궐산정상 ~ 삼형제바위 ~ 장구목요강바위 ~ 강변길 ~ 용동마을 (15km. 5시간)
0. 산행안내 : 순창의 3대 명산 무량산~용궐산을 원점산행 한다는 것은 조금 힘이든다. 대부분 산악회는 용동마을에서 출발하여 장군목까지 종주산행을 계획하고 실행하지만 난 차량회수를 위해 원점산행을 실행에 옮긴다. 먼저 차량을 용동마을 입구 모정앞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진행 구미저수지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물론 마을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기도 하다. 구미저수지를 출발하여 묘지를 거쳐 벌목구간 임도를 따라 오른다. 여기저기 고사리가 막 올라오기 시작한다. 한참을 오르니 마을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로프구간이 나오고 아래쪽 전망이 좋다. 귀여운 계곡 다리를 건너 진행하다 보면 작은각시봉에 닿는다. 전망이 정말 좋다 왜 순창의 3대 명산에 들어가는지 이해가 간다. 여기저기 멋진 얹은바위를 눈에 담아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큰각시봉에 닿는다. 큰각시봉은 산불감시탑이 있고 바위위에 마치 UFO처럼생긴 바위와 그 밑에 통천문, 멋진 소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정상은 700여미터를 더 진행해야 된다. 진행 내내 좌우 전망을 감상하며 피곤한줄 모른다. 드디어 무량산 정상이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있고 옆에 정상을 알려주는 팻말이 있다. 그리고 용궐산으로 출발 한참을 내려서 어치계곡으로 향한다. 중간 대문바위를 거쳐 어치계곡에 이르러 잠시 길이 헷갈린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좌회전하여 오르면 느진목으로 바로 가는 코스가 있고 어치계곡을 따라 섬진강변으로 1킬로미터가량 내려가면 달구벼슬능선을 따라 용궐산으로 오를 수 있다. 나는 달구벼슬능선을 택해 오르기로 한다. 이 능선을 직접 오르기를 권해보고 싶다. 너무 멋진 바위와 전망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즐기며 오를 수 있는 환상의 코스이다. 느리게 천천히 힘들지 않게 오를수 있는 느진목, 힘이들다는 된목을 거쳐 정상에 선다. 이곳의 전망을 뛰어나다. 전후좌우 우뚝 솟은 암봉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잠시 피곤을 내려놓고 다시 삼형제바위를 거쳐 장군목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내리막길이다. 내룡고개부터는 임도를 따라 장군목까지 내려서서 요강바위를 감상한다음 강변길을 따라 약 5킬로미터 정도 용동마을 까지 천천히 이동하면 산행끝이다
▲용동마을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 구미저수지를 출발지로 한다
마을 안쪽길을 따라 올라도 된다
▲무량산~용궐산 등산지도
▲이정표를 따라 출발하면
바로 묘지가 나오고 묘지 뒤로 벌목구간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50여미터 진행하면 용동마을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전망이 확트인 로프구간이 나온다
이 후 작은 다리가 있는 계곡을 건넌다
▲다리를 귀엽게 만들어 놓았다 ㅎ
▲한참을 더 올라서
넓은 바위지대를 지나고
▲ 작은각시봉에 닿는다
아마 이곳이 작은각시봉인가보다
전망이 확 트이고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아랫쪽 전망이 좋다
한참 전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한다
▲이곳의 바위는 유난히 얹은바위가 많다
눈길을 주는 곳 마다 멋진 얹은 바위가 나를 유혹한다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며 산행을 하다보면 피곤한줄도 모른다
계속 멋지다, 멋지다 속으로 외치며 ㅋㅋ
▲전망이 확 트인 곳에서 지나온 능선을 눈에 담아보고
▲연이어 나오는 바위군이 멋지다
▲노송 군락지
노송이 서로 어울려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연이어 나오는 바위지대를 지나고
▲큰각시봉에 닿는다
큰각시봉 계단
계단을 오르면 산불감시탑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UFO 모양의 바위를 만나고
밑에는 통천문도 있다
ㅎㅎ 흔들어 보니 흔들리지는 않는다
어쩜 이렇게 바위가 이런곳에 이런 자태로 서있을 수 있을까...
▲너도 명품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역시 홀로 서 있어야 멋지다
그래야 눈길을 끈다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다
무리중에 있으며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높이 올라가려고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나 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큰각시봉이다
저 분 전주에서 오셨다는 분이 산불감시를 하고 계신다
오늘 대타로 오셨단다
원래 하던 분이 쉬는 날이라서
좀전에 광주에서 왔다는 사람이 혼자 지나갔다고 알려 주신다
나도 혼자 왔는데...
▲명품소나무
정상 산불감시 옆으로
역시 산에는 이렇게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있어야 제맛이다
▲건너편 뾰족한 봉우리가 용궐산이다
연분홍의 진달래도 여기저기 많이 피어 아름답다
무량산 정상을 거쳐 용궐산으로 갈예정이다
▲무량산정상까지는 760미터 남았다
▲뭔가 닮은듯한 바위도 지나고
▲우측으로 전망이 좋은 능선을 걷는다
이런 능선을 걸을 때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발아래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인가???
▲전망이 확트인 곳도 지난다
▲아랫쪽으로 동계면의 동심 제1,2,3 저수지가 보인다
건너편 산이 자라봉이란다
▲이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무량산정상이다
정상 인증샷이다
이제는 용궐산으로 향한다
▲어치고개로 넘어가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어치고개 무량산 용궐산 갈림길이다
▲정상부터 어치임도까지는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대문바위
바위가 양쪽으로 대문처럼 서 있다
▲어치임도
이곳에서 잠시 길이 헷갈린다
느진목으로 가려면은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직진해야되고
섬진강변을 따라 내려가면 용궐산 달구벼슬능선을 따라 오를 수 있다
난 어치계곡을 따라 내려간 후 달구벼슬능선을 따라 오르기로 하고
어치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약 1킬로미터 정도 내려가야 된다
▲어치계곡의 위 아래 모습이다
위쪽사진이 아랫쪽이고
아랫쪽 사방댐이 위쪽의 모습이다
▲계곡길을 따라 이정표 있는 곳까지 내려온다
처음에는 길을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약 1킬로미터가량 한참을 내려오면 아랫쪽 이정표를 만난다
괜히 능선길 택했나 했지만 이정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놓인다
이제부터는 멋진 비경을 감상하며 정상까지 오른다
▲이정표를 뒤로 하면 상당한 오름의 계단길이 나온다
슬슬 피곤함이 밀려온다
물을 조금 가져와 물도 떨어져 간다
▲얹은 바위와 섬진강변
달구벼슬능선이라고 하는 대슬랩지대가 아름답다
이래서 순창의 3대명산이라 하는가 보다
넘 멋지다
▲철계단과 다시한번 섬진강을 눈에 담아 본다
등산로도 잘 되어 있다
어치계곡에서 바로 느진목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이런 멋진 능선을 볼 수 없다 ㅋㅋ
그래서 나는 이 코스를 강추하고 싶다
▲느진목
완만히 늘어진 고개란다
이곳에서 어치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된목
오르기 힘든 고개란다
역시 힘들다
자꾸 걸음이 늦어지고 숨이 차고 힘들어진다
▲로프구간을 오르면 곧 정상이다
▲되돌아본 지나온 능선이다
뒤쪽 큰각시봉부터 무량산정상과 달구벼슬능선을 따라 올라온 곳이다
▲용궐산 정상
밑에서 볼때는 뾰족한데 정상은 넓은 바위지대 이다
원래 산이름이 용골산이었는데
빈약한 메시지를 전달해 지역주민의 진취적 기상을 꺾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 믿고
용이 거쳐하는 용궐산으로 변경을 요구해온 동계면민과 순창군의 노력으로
2009년 4월 7일자로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에 의거 용궐산으로 개명 확정되었다고 한다
▲정상은 넓은 바위암봉으로 되어 있다
정상에서 바라 보는 섬진강줄기는 가히 일품이다
그 옆으로 방공호모양의 돌담이 있고
이정표상 내룡고개쪽으로 향한다
▲추락주의 계단 구간
멋진 암봉 옆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가운데 바위가 있는것이 삼형제바위이다
▲되돌아본 계단구간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모습을 연출한다
▲삼형제 바위는 밑으로 우회하고
▲로프를 따라 바위를 오르기도 한다
▲전망이 트인곳에서 바라 본 섬진강 임실쪽 모습이다
이 후 내룡고개까지는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내룡고개 이정표
여기서 장군목 요강바위가 있는 내룡마을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 장군목까지 진행한다
좌측 삼형제바위 부터 가운데가 용궐산 정상이다
▲요강바위
장구목 한가운데에 놓혀있는 요강바위는 내룡마을 사람들이 수호신처럼 받들고 있는 돌이다.
요강처럼 한 가운데가 움푹패인 이바위는 높이가 2m,폭 3m로 무게가 무려 15톤이나 된다
한국전쟁 때 마을 주민들 중에는 바위속에 몸을 숨겨 화{禍}를 모면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이 바위가 수십 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도난을 당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예전 그대로 장구목에 않아 내룡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지켜주고 있다
▲이 후 강변길을 따라 용동마을까지 진행한다
강변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피곤하기는 해도 걷는 재미 쏠쏠하다
하구기점까지 114킬로미터란다
장군목에서 용동마을까지는 약 5킬로미터 정도 된다
▲공원이 있고
전통체험 하는 곳
그리고
마을 뒤쪽으로 큰각시봉이 조망된다
이렇게 산행끝이다
▲산행 후 용동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좌측 용궐산과
우측 큰각시봉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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